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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칼럼] 50년 만의 달 유인 탐사…NASA 아르테미스 2호, 2026년 4월 발사 예정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25년 9월 23일(현지시간), 1972년 이후 50여년 만에 인간을 달 궤도로 보내는 아르테미스 2호 임무를 2026년 4월 발사로 확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NASA 공식 홈페이지, Space.com, Indian Express에 따르면, 이 발사는 빠르면 2026년 2월 5일에도 가능하며, 임무 기간은 약 10일이다.

 

아르테미스 2호는 NASA의 스페이스 론치 시스템(SLS) 로켓과 록히드 마틴의 오리온 우주선을 이용해 네 명의 우주인이 달을 공전하는 자유 귀환 궤도를 따라 약 9260km(5000해리)가 넘는 거리까지 탐사한 후 안전하게 지구로 귀환하는 임무이다. 이번 임무는 달 궤도 비행만 수행하며, 달 착륙은 포함되지 않는다.

 

역사적 팀과 임무 개요


임무에 탑승하는 우주인은 NASA 소속 리드 와이즈먼(사령관), 빅터 글로버(조종사), 크리스티나 코크(임무 전문가), 그리고 캐나다 우주항공국 소속 제레미 한센(임무 전문가)이다. 한센의 참여로 캐나다 우주인이 최초로 달 근처 탐사에 나서는 기록도 세워졌다. NASA의 우주인들은 지난 50여 년간의 무인 임무와 국제협력을 거쳐 새롭게 마련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달 거점 건설과 화성 탐사 준비에 중요한 전초 기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첨단기술과 과학 임무 강화


이번 임무에서 사용되는 SLS 로켓은 블록 1 구성,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 39B 발사장에서 발사되며, 오리온 우주선은 우주선 내 생명유지 시스템, 산소 및 이산화탄소 관리, 물 재순환 시스템 등 인간이 심우주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들을 광범위하게 시험하게 된다.

 

특히 아르테미스 2 임무에서는 오리온의 광학 통신 시스템(O2O)을 통한 고속 데이터 전송이 처음으로 시도되어, 지구와 우주선 사이에 최대 260메가비트/초의 속도로 데이터가 교환될 예정이다.

 

새로운 2025년 우주인 후보 및 민간 우주개발과의 연계

 

NASA는 2025년 9월 22일, 8000여명의 지원자 중 선발된 24번째 우주인 후보반 10명을 공개했다. 이 후보반에는 과거 민간 우주 임무에서 우주비행 경험을 가진 혁신 인물도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으로, 우주비행사 후보인 앤나 메논은 2024년 9월 스페이스X의 폴라리스 돈(Polaris Dawn) 민간 우주 임무에서 임무 전문가 및 의료 담당관으로 참여, 870마일(약 1400km) 고도까지 올라가 아폴로 시대 이후 가장 높은 지구 궤도에 도달하고, 최초 상업용 우주 유영(spacewalk)을 달성했다.

 

후보반은 남녀 5명씩 균등한 성 비율을 이루며, 다양성과 포용성 측면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이들은 앞으로 약 2년간의 집중적인 훈련 후 국제우주정거장 및 달, 그리고 향후 화성 임무의 우주인으로 선발될 예정이다.

 

국제 협력과 평화적 우주 탐사 원칙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미국 주도하에 캐나다, 유럽, 일본, 이탈리아, 호주, 영국, 아랍에미리트 등 다수 국가가 참여하는 국제 협력 프로젝트로 발전 중이며, 우주 개발과 탐사에서 평화적 사용과 투명성, 데이터 공유를 목표로 하는 '아르테미스 협약(Artemis Accords)'을 통한 협력 체계가 강화되고 있다. 이는 우주 탐사에서 국제 분쟁 방지와 우주 자원의 평화적 이용을 촉진하는 중요한 법적 프레임워크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아르테미스 2호 임무는 단순한 역사적 복귀를 넘어, 첨단 우주 기술 실험과 인류의 달과 행성 탐사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한 발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0여년 만에 달 궤도에 인간을 보내는 이 임무는 향후 달 착륙과 지속 가능한 우주 거점 구축, 나아가 인류의 화성 이주를 위한 기술 검증과 경험 축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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