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5 (수)

  • 맑음동두천 16.7℃
  • 구름조금강릉 15.3℃
  • 맑음서울 18.7℃
  • 구름많음대전 17.9℃
  • 구름조금대구 19.8℃
  • 구름조금울산 17.7℃
  • 맑음광주 20.0℃
  • 구름조금부산 19.3℃
  • 맑음고창 18.7℃
  • 맑음제주 20.2℃
  • 구름조금강화 16.2℃
  • 구름많음보은 17.6℃
  • 구름조금금산 17.9℃
  • 맑음강진군 20.5℃
  • 맑음경주시 19.0℃
  • 구름조금거제 17.8℃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중국 BYD, 부가티·리막 제쳤다…양왕 U9 Xtreme, 496km 세계 최고속도 인증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중국 자동차 산업의 야망을 실현한 BYD의 럭셔리 브랜드 ‘양왕(Yangwang)’이 전기차 성능의 한계마저 다시 썼다.

 

2025년 9월, 양왕 U9 Xtreme이 독일 ATP Automotive Testing Papenburg 고속 주행장에서 공식 인증된 최고속도 308.4마일(496.22km/h)을 기록하며 기존 내연기관 ‘최고속’의 상징이었던 부가티 시론 슈퍼 스포츠 304.8마일(490.48km/h) 기록을 돌파했다.

 

中 전기차, 세계 무대의 ‘최강자’가 되다

 

ATP Automotive Testing Papenburg 공식 인증 데이터, Top Gear, AutoExpress, NotebookCheck, CarBuzz, Electrek, CarNewsChina에 따르면, U9 Xtreme의 운전석에는 독일의 프로 레이싱 드라이버 마르크 바셍(Marc Basseng)이 착석, 상상하기 어려운 300마일 클럽에 진입했다.

 

바셍은 “내연기관으로는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영역이다. 전기모터 덕분에 차량이 매우 조용하고, 급격한 부하 변화가 없어 운전 자체에 집중할 수 있다”며 전기 구동의 독자적 강점을 강조했다.

 

BYD는 불과 몇 주 전 U9 트랙 에디션(Track Edition)을 통한 293.5마일(472.41km/h) EV 최고속도 기록 달성 직후, 다시 더 큰 업적을 세우며 업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첨단 기술이 만들어낸 ‘초월의 속도’


U9 Xtreme은 4개의 독립 구동 전기모터로 무려 2978마력(2220kW)을 발휘한다. 각 모터는 3만rpm까지 회전하며, 세계 최초로 양산형 1200볼트 전기 플랫폼과 BYD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했다. 바디에는 e⁴플랫폼과 디서스(Disus)-X 지능형 바디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돼 극한 속도에서 초당 100회 이상 토크 벡터링 조절로 주행안정성을 높였다.

 

타이어 역시 BYD와 Giti Tire가 500km/h까지 견딜 수 있는 특수 세미 슬릭 타이어를 공동 개발, 고속 주행 중 마모와 슬립 현상을 최소화한 혁신적 기술력이 집약됐다.

 

차량 무게는 성능 강화에도 불구하고 표준 U9보다 5kg 증가한 2480kg에 그쳐, 복합적인 경량화와 설계 기술의 집대성으로 평가된다.

 

 

양산차 30대 한정, 시장 판도 변화


BYD는 U9 Xtreme을 전세계 30대 한정 생산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의 독점성을 높였다. U9 Xtreme의 등장으로 리막(Rimac) 네베라 R(268.2mph)와 아스파크 올(272.6mph) 등 기존 ‘전기차 최고속 기록 보유자’ 뿐 아니라, 내연기관 하이퍼카의 상징이었던 부가티를 공식적으로 넘어섰다.

 

중국 브랜드가 자동차 기술의 절대적 한계값을 갱신한 이번 성과에 대해 BYD 측은 “중국 국산 브랜드가 자동차 속도 기록 분야에서 세계 신기록을 달성한 것은 사상 첫 사례”라며 중국 EV 산업의 자존감을 내세웠다.

 

자동차 시장·기술적 함의


세계 EV 시장은 ‘최고속’ 분야까지 중국 기술이 석권한 결과, 전통 하이퍼카(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중심의 경쟁구도가 전기차로 완전히 이동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BYD 양왕 U9 Xtreme은 단순한 속도경쟁을 넘어 하이퍼포먼스, 신경망식 바디 컨트롤, 첨단 1200V 배터리 플랫폼, 고속 전용 타이어 등 복합기술 융합의 정점이라는 평을 받는다.

 

전동기 구동의 부하변동 최소화, 초음속 토크 배분, 액티브 서스펜션, 글로벌 네트워크 협력 등 ‘테크놀로지 콜라보레이션’의 모델이면서, 한정판 양산체제를 통해 희소가치까지 잡은 하이퍼카로 기록될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21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올트먼·머스크, 온라인 설전 재점화…“로드스터 예약 취소” 맞불에 “오픈AI 훔쳤다” 날선 공방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갈등이 2025년 11월 초 다시 격화됐다. 올트먼이 테슬라 로드스터 예약 취소와 환불 문제를 공개하자 머스크는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을 거론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포브스, CNN, 알자지라에 따르면, 올트먼은 10월 30일 2018년에 테슬라의 신형 로드스터를 예약하고 4만5000 달러(약 6700만원)를 보증금으로 낸 뒤 7년 반 동안 출시가 지연돼 왔는데 최근 예약 취소와 환불 요청을 이메일 주소 변경으로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는 내용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X)에서 공개했다. 그는 “출시가 지연되는 것을 이해하지만, 7.5년은 너무 긴 시간”이라고 토로했다. 테슬라 2세대 로드스터는 2017년 공개 후 당초 2020년 출시 예정이었으나 5년 이상 미뤄지며 많은 예약자가 환불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당신은 비영리법인을 훔쳤다”며 오픈AI가 비영리에서 영리 중심 회사로 전환된 점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그는 올트먼의 환불 요청이 24시간 이내에 해결됐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하지만 그건 당신 본성”이라고 조롱했다. 이

[이슈&논란] 불타는 테슬라, 문 못열어 사망…美서 유족소송 이어 치명적 설계결함 '논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테슬라 차량의 설계 결함 의혹이 다시 한번 사회적 논란으로 떠올랐다. 작년 11월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 외곽에서 2016년형 테슬라 모델S가 나무에 충돌한 뒤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 탑승자 5명이 모두 문을 열지 못해 불길에 휩싸여 사망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로이터,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 NHTSA에 따르면, 숨진 제프리·미셸 바우어 부부의 유족은 11월 3일(현지시간) 테슬라를 상대로 “차문 설계의 치명적 결함이 부모의 사망을 초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사고차량은 충돌 직후 리튬이온 배터리팩이 폭발하며 화재가 발생했고, 전자 제어로 작동되는 차량 문의 잠금장치가 작동 불능에 빠져 내부 탑승자들이 수동으로 문을 열 수 없었다. 실제로 테슬라 차량의 창문이나 문을 작동시키는 저전압(12V) 배터리가 고장나면 비상시 수동 잠금 해제 위치를 모르는 승객의 탈출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반복적으로 지적됐다. 이 사건 외에도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 교외에서는 테슬라 사이버트럭 충돌 후 유사 화재로 대학생 2명이 문을 열지 못해 목숨을 잃었고, 해당 유족들도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미국 도로교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