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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눈치코치] 이직 후 힘든 당신에게 필요한 단 하나…‘기다림’

올림의 눈치코치 ⑧

 

안녕하세요, 여러분!
올림코치입니다.

 

오늘은 본격적으로 ‘커리어(Career)’에 무게 중심을 둔 코칭 이야기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 '이직'을 고민하죠.
사람들은 다양한 목적과 이유로 이직을 선택하곤 합니다. 물론 한 직장을 오래 다니는 분들도 계시지만, 특히 커리어 초반에는 ‘이직’이란 단어에 대한 기대와 고민이 공존하죠.


장미빛 미래를 꿈꾸며 이직을 결심하지만, 막상 옮기고 나면 현실은 기대와 다를 때가 많습니다. 생각보다 마음 같지 않고, 실망과 좌절, 때론 우울감까지 겪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죠.

 

정말입니다.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집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제 이야기, 조금만 들려드릴게요.
저는 45세에 네 번째 직장으로 이직했습니다.
이직 첫 달은 솔직히 말해 후회 막심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당시엔 코로나19가 한창이라, 출근한 대부분의 구성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었죠. 아무리 인사를 나눠도 얼굴이 전혀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화장실은 어디지?”
“인트라넷은 왜 이렇게 낯설고 복잡하지?”
“잠깐 커피 한 잔 하고 와도 되나...?”

 

모든 것이 어색했고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날 집에 돌아오자마자 바로 침대로 쓰러졌고, 다음 날까지 거의 기절하듯 잠만 잤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외쳤죠.
“나이 마흔 넘어서 또 이직하면, 그땐 내가 사람이 아니지!”

 

‘적응’이라는 부담 앞에서 그 시절, 저도 안간힘을 썼습니다. 하루빨리 적응해보려 조바심도 내고, 야근도 자처하면서 각종 내부 문서를 파악했고, 친해지기 쉬울 것 같은 동료들에게 커피도 사고 밥도 사며 친근하게 다가가려 했습니다.

 

물론 그런 노력들이 전혀 도움이 안 된 건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필요했던 건 전혀 다른 것이었습니다.

 

◆ 진짜 필요한 건… ‘시간’과 ‘침묵’

 

코칭을 하다 보면, 코치인 저도 인간인지라
고객이 답을 망설이거나 침묵할 때 불쑥 끼어들고 싶은 유혹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분위기를 바꾸려는 ‘말’이 아니라,
그저 묵묵히 기다리는 ‘침묵’입니다.

 

이직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정지(그만)가 아니라 잠시 멈춤(pause)이 필요한 시기. 그 ‘멈춤’ 속에서 비로소 적응은 찾아옵니다.

 

기다림은 ‘치유’입니다
요즘 세상은 너무도 빠릅니다. 동시에 여러 일을 처리해야 하고, 멈추면 뒤처지는 것 같은 불안감도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직 후의 불안과 혼란 속에서 잠시 멈출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조급해지지 마세요.
답답하더라도, 모든 게 자연스럽게 다가올 그 시간을 기다려보세요. 이 기다림이야말로, 다시 이직하고 싶은 충동을 ‘특효약’처럼 없애줄 테니까요.

 

“어디 다니세요?”
예전에 사람들이 저에게 이렇게 묻곤 했습니다.

 

“요즘 어디 다니세요?”
그러면 저는 이렇게 대답했죠.
“대기… 업 다녀요. 항상 대기하고 있답니다.”

 

그 농담 속에는, 사실 기다림의 자세가 담겨 있었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잠시 멈추고 기다리는 지혜를 가져보시길 바랍니다…(to be continued)


※ 칼럼니스트 ‘올림’은 건설,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식음료, 소재·화학, IT, 패션 등 다양한 업계를 거쳐온 홍보전문가입니다. 인증코치이기도 한 그는 ‘영원한 현역’을 꿈꾸는 미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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