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 흐림동두천 2.9℃
  • 구름많음강릉 6.1℃
  • 흐림서울 4.9℃
  • 박무대전 6.2℃
  • 흐림대구 5.7℃
  • 흐림울산 7.8℃
  • 흐림광주 7.6℃
  • 부산 9.0℃
  • 구름많음고창 7.5℃
  • 제주 13.4℃
  • 구름많음강화 2.7℃
  • 흐림보은 3.6℃
  • 흐림금산 5.8℃
  • 맑음강진군 5.7℃
  • 흐림경주시 4.9℃
  • 구름많음거제 7.5℃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랭킹연구소] 국내 엘리베이터 순위 TOP10…현대엘베 1위 '독주'· 2~5위 오티스·TKE·미쓰비시·쉰들러 順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은 급격한 도시화와 기술 발전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2023년 기준으로 한국의 엘리베이터 시장 규모는 약 2.82억 달러로 평가됐다. 2029년까지 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3년 기준 국내 엘리베이터 기업들의 매출 및 시장 점유율을 기반으로 한 순위와 기업별 주요이슈를 알아보자. 엘리베이터는 설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승강기안전관리공단의 정밀안전검사 등에 따른 유지보수 및 관리가 이어져야 하기 때문에 각 엘리베이터 회사들은 신규설치 뿐만 아니라 유지보수 분야에서도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기업별 데이터는 금융감독원 전자금융시스템의 공시자료와 최신 금융자료 및 보고서를 기반으로 확인했다.

 

1위는 현대엘리베이터(Hyundai Elevator)다. 2023년 기준 매출은 2조6055억원, 영업이익은 883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현재 38.9%에 이른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스마트 엘리베이터 및 IoT 기술을 활용한 유지보수 서비스를 확대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 리모델링 수요와 더불어 해외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그룹의 계열사로 1984년에 설립된 국내외 엘리베이터 시장의 선두주자다. 엘리베이터 뿐만 아니라 무빙워크, 에스컬레이트 등의 설치 및 유지보수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국내 승강기 점유율 40%전후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3대 엘리베이터 업체 중 하나지만 포트폴리오가 다양하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현재 100층 이상의 빌딩에 들어가는 엘리베이터 시공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장점은 빠른 AS와 높은 기술력으로 최고의 고객만족도를 자랑한다는 점이다. 반면 단점은 국내외 가격경재 심화로 인해 이익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최근 도시화와 초고층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친환경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엘리베이터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2위는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Otis Elevator Korea)로 2023년 매출 9336억원과 영업이익 618억원을 달성했다. 시장 점유율은 19.7%수준이다.  오티스엘리베이터는 1999년 LG산전(현 LS산전)의 엘리베이터사업부가 분리돼 만들어진 곳이다. 외환위기 때 글로벌 1위 오티스엘리베이터가 해당 사업부의 지분 80%를 인수하면서 한동안 LG오티스엘리베이터라는 합작법인으로 운영됐다. 이후 2005년 LG 측 지분을 오티스 측에서 마저 인수하면서 이름을 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로 바꿨다.

 

오티스는 전세계적으로 200만대 이상의 엘리베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사람 수로 따지만 매일 20억명의 사람이 오티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셈이다. 중국 상하이의 동방명주탑, 프랑스 파디락 동굴의 엘리베이터,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독일 Meyer사의 세계에서 가장 큰 유람선 내 엘리베이터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빌딩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오티스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상업용 고층 빌딩 시장에서 강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장점은 글로벌 기술력에 기반한 안정적인 제품성능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단점은 고가정책을 고수하는 편이라 가격민감도가 높은 고객에게는 약점으로 작용한다.

 

3위는 티케이엘리베이터 코리아(TK Elevator Korea, 티센크루프)로 2023년 매출 7516억원과 영업이익 189억원을 기록했다. 독일 기술력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안전성 및 맞춤형 제품군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장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20.5%수준이다.

 

특히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신모델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라인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설치 비용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며 공사에 소요되는 시간이 짧은 곳으로 알려져있다. 다만 상대적으로 유지보수 비용은 타사에 비해 비싼 것으로 전해진다.

 

 

4위 미쓰비시전기 코리아(Mitsubishi Electric Korea)의 시장 점유율은 10%이하 수준으로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을 중심으로 상업용 빌딩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저비용 모델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범기업으로 알려져있지만 미쓰비시그룹은 미쓰비시 자동차, 중공업, UFJ은행 등 다양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일본의 대표기업이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더블덱(Double Deck) 엘리베이터, 태국 One Bangkok의 더블덱 엘리베이터, 상하이타워의 초고속(1230m/min) 엘리베이터, 해운대 엘시티 더샵의 초고속 엘리베이터 등 세계적으로 랜드마크 마천루 빌딩의 시공 및 유지보수 사업을 하며 더욱 유명세를 탔다.

 

더블덱(더블데크) 엘리베이터란 한 개의 승강로에 두 개의 엘리베이터를 수직으로 연결해 하나는 홀수층, 하나는 짝수층을 운행하게 하는 엘리베이터 형태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잠실 롯데타워에 미쓰비시가 최초로 설치 및 운행하고 있다. 

 

5위는 스위스의 기업으로 1874년 설립된 세계적인 엘리베이터 회사 쉰들러 코리아(Schindler Korea)다. 우리나라의 중앙엘리베이터를 인수해 쉰들러코리아를 설립했으며, 현대엘리베이터의 주요 주주 중 한 곳이다.

 

2023년 매출 545억원과 영업손실 18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에서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8%수준이지만, 한국에서 성장속도가 빠른 편이다. 장점은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고, 친환경 기술도입을 통해 지속가능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유럽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유지보수 비용이 단점이라는 지적이다.

 

 

6위는 후지텍 코리아(Fujitec Korea)는 아시아 시장에서 강한 입지를 보이며 내구성이 우수한 제품을 제공하며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5%이하다.

 

7위 도시바 엘리베이터 코리아(Toshiba Elevator Korea)는 상업용 빌딩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며 안전성과 내구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시장 점유율은 4%이하다.


8위 시그마 엘리베이터(Sigma Elevator)는 국산화율이 높은 제품으로 중소형 건물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시장 점유율은 3%이하.

 

9위 한독엘리베이터(Handok Elevator)는 중소형 프로젝트에서 강점을 보이며 시장 점유율은 2%이하다.


10위는 GYG 엘리베이터(GYG Elevator)로 중소형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엘리베이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 기술과 스마트 유지보수 시스템은 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스마트 시티 개발과 고령화로 인해 엘리베이터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친환경 제품이 시장 성장을 이끌 핵심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테트라큐어, 여성 건강 케어 신제품 ‘이브밸런스 콜린 미오 이노시톨 4000 앰플’ 출시…호르몬 밸런스 케어 설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웰니스 솔루션 브랜드 테트라큐어(TetraCure)가 하루 1병으로 여성의 호르몬 밸런스부터 배란·생리 주기·가임력까지 폭넓게 관리할 수 있는 여성 건강 케어 제품 ‘이브밸런스 콜린 미오 이노시톨 4000 앰플’을 출시했다. 테트라큐어는 단순한 배합이 아닌, 논문과 기전을 기반으로 설계된 과학적 접근을 통해, 몸의 균형을 이해하고 일상 속 컨디션을 조용히 회복하는데 집중하는 데일리 웰니스 솔루션 브랜드다. 신제품 ‘이브밸런스 콜린 미오 이노시톨 4000 앰플’은 다수의 SCI급 논문을 통해 난소 기능 개선 효과가 입증된 성분으로 PCOS(다낭성 난소 증후군) 및 배란 개선에 활용되는 ‘미오 이노시톨’을 1일 권장 섭취량인 4,000mg 함유했다. Non-GMO 천연 식물성 원료에서 유기용매 없이 물로만 추출해 임산부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미오 이노시톨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임상 연구에서 가장 효과적인 비율로 알려진 40:1 배합에 맞춰 캐롭추출물(D-카이로 이노시톨) 100mg을 포함했으며, 이노시톨 흡수율을 높이고 뇌·간 건강에 필수적인 콜린 100mg도 함께 담았다. 여기에 PMS(월경 전 증후군) 및 P

"세차장 갈 필요없네"…유한킴벌리, ‘스카트 세차물티슈’ 출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유한킴벌리의 프리미엄 청소용품 브랜드 스카트에서 ‘한 장으로 편리한 세차물티슈(이하 ‘스카트 세차물티슈’)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차량 내외부에 사용하기 적합한 원단과 세정력을 갖추고 있어, 별도의 물이나 전문 세차용품없이 주차장 등에서 간단히 세차할 수 있는 제품이다. 요즘처럼 날씨가 수시로 변하고 눈과 비가 잦은 시기에는 세차장에 자주 가기 어려운 만큼, 청결한 차량관리를 원하는 운전자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스카트 세차물티슈 개발은 ‘클리닝’ 열풍과도 맞닿아 있다. 클리닝이 새로운 취미 활동이자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가정용으로 개발된 자사 세정 티슈 제품들이 다목적으로 활용되는 추세를 확인한 것. 이에 가정용 이외로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신개념 제품을 연구했고, 그 결과가 셀프 세차용 물티슈 개발로 이어졌다. 개발과정에서 전국 20~50대 차주 1천명을 대상으로 세차용 물티슈에 대한 기대 사항도 청취했다 (한국리서치, 25.08). 해당 조사에서 운전자들이 꼽은 기대사항 세가지는 ▶사용이 편리할 것, ▶ 차량 손상이 없을 것, ▶검증된 성분일 것이었다. 신제품은 이러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했다. ‘스카트 세

오스템임플란트, 카이로시립대와 맞손…"이집트 치과 교육 인프라 및 시스템 고도화 위해 상호협력"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글로벌 임플란트 기업 오스템임플란트(대표이사 김해성)와 이집트의 카이로시립대학교(City University of Cairo, 이하CUC)가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양 측은 임플란트, 보철 등 치과 진료 핵심 분야에 대한 연구를 공동 진행하고 정기적으로 학술 세미나와 워크숍을 열어 그 성과를 공유하기로 했다. 나아가 교수진과 전문의 교환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등 교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오스템임플란트는 CUC의 치과 교육 인프라 개선을 위해 최신 유니트체어(치과용 진료 의자)와 각종 진단 영상장비를 공급하고 디지털 덴티스트리 솔루션 등을 활용한 실습 환경 조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치과대 학생과 현지 레지던트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확대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CUC와의 협력이 이집트 내 치과의사들의 전문 교육과 실습 트레이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 곳곳에서 인정받고 검증된 선도적인 치과의사 임상교육 체계와 인프라를 현지 대학 및 주요 병원을 중심으로 이식하고 전수함으로써 이집트는 물론 북아프리카 지역 전역의 치과 의료 수준 향상을

"매출·시장점유율 껑충" 한·일 합작기업 동아오츠카, 13년만에 47세 일본인 대표 세대교체…포카리스웨트, 시장점유율 50% 넘었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 대표 한·일 합작 음료사 동아오츠카가 일본인 공동대표를 13년 만에 교체하며 새로운 경영 시대를 열었다. 1978년생 일본인 코나가이켄(47세) 대표이사가 새해 초부터 공식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며, 한국 측 박철호 대표(1968년생)와 함께 공동 경영체제를 이어갈 전망이다. 기존 일본인 대표였던 타치바나토시유키(1965년생)는 정년을 맞아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경영 구조 및 지분 현황 동아오츠카는 한국 동아쏘시오그룹과 일본 오츠카제약이 각각 49.99%, 50%의 지분을 보유한 합작법인이다. 이에 따라 양사가 각각 1명의 대표이사를 선임해 공동 경영을 실시해왔다.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 나랑드사이다, 오로나민C, 데미소다, 오란씨, 데자와 등 국내 대표 음료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으로, 2024년 기준 매출액은 3,821억원, 영업이익은 280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3년간 매출 성장률이 9.3%에 달하는 등 외형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주력 제품 포카리스웨트 시장점유율 및 매출 포카리스웨트는 동아오츠카의 매출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2024년 매출만 2,0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이온음료 시장 점유율은 50%를

[The Numbers] 이마트, 신세계푸드 공개매수 앞두고 선행매매 논란…거래량 급증에 ‘정보 유출’ 의혹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마트가 자회사 신세계푸드의 완전자회사 편입과 자발적 상장폐지를 추진하며 공개매수에 나서자, 공시 직전 거래량이 비정상적으로 급증해 선행매매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12일 신세계푸드의 거래량은 34만9157주로 올해 1월 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일평균 거래량(2만1000주)의 16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은 최근 월평균과 비슷했지만, 신세계푸드만 유독 거래량이 급등하며 선행매매 의혹이 제기됐다. 공개매수가는 주당 4만8120원으로, 공시 전 영업일(12일) 종가(4만100원) 대비 20% 프리미엄이 적용됐다. 이마트는 이번 공개매수로 유통주식 전량을 취득해 지분율 93.36%를 확보할 계획이며, 총 공개매수 대금은 약 706억원이다.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공개매수 발표 전 선행매매 논란은 반복적으로 발생해왔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월에도 상장사 공개매수 관련 미공개중요정보를 이용한 선행매매 행위를 적발해 검찰에 고발·통보한 바 있다. 신세계푸드 종목토론방에서는 주주들이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도 안 되는 낮은 가격에 공개매수를 한다는 것도 불만인데, 정보까지 새고 주가를 누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