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2 (화)

  • 맑음동두천 -6.6℃
  • 맑음강릉 0.7℃
  • 맑음서울 -4.5℃
  • 흐림대전 -0.3℃
  • 흐림대구 2.6℃
  • 흐림울산 4.2℃
  • 흐림광주 2.7℃
  • 구름많음부산 5.6℃
  • 흐림고창 1.8℃
  • 흐림제주 7.5℃
  • 맑음강화 -5.2℃
  • 구름조금보은 -1.4℃
  • 흐림금산 -0.1℃
  • 흐림강진군 3.8℃
  • 흐림경주시 3.3℃
  • 구름많음거제 6.1℃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랭킹연구소] 국내 엘리베이터 순위 TOP10…현대엘베 1위 '독주'· 2~5위 오티스·TKE·미쓰비시·쉰들러 順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은 급격한 도시화와 기술 발전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2023년 기준으로 한국의 엘리베이터 시장 규모는 약 2.82억 달러로 평가됐다. 2029년까지 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3년 기준 국내 엘리베이터 기업들의 매출 및 시장 점유율을 기반으로 한 순위와 기업별 주요이슈를 알아보자. 엘리베이터는 설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승강기안전관리공단의 정밀안전검사 등에 따른 유지보수 및 관리가 이어져야 하기 때문에 각 엘리베이터 회사들은 신규설치 뿐만 아니라 유지보수 분야에서도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기업별 데이터는 금융감독원 전자금융시스템의 공시자료와 최신 금융자료 및 보고서를 기반으로 확인했다.

 

1위는 현대엘리베이터(Hyundai Elevator)다. 2023년 기준 매출은 2조6055억원, 영업이익은 883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현재 38.9%에 이른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스마트 엘리베이터 및 IoT 기술을 활용한 유지보수 서비스를 확대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 리모델링 수요와 더불어 해외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그룹의 계열사로 1984년에 설립된 국내외 엘리베이터 시장의 선두주자다. 엘리베이터 뿐만 아니라 무빙워크, 에스컬레이트 등의 설치 및 유지보수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국내 승강기 점유율 40%전후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3대 엘리베이터 업체 중 하나지만 포트폴리오가 다양하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현재 100층 이상의 빌딩에 들어가는 엘리베이터 시공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장점은 빠른 AS와 높은 기술력으로 최고의 고객만족도를 자랑한다는 점이다. 반면 단점은 국내외 가격경재 심화로 인해 이익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최근 도시화와 초고층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친환경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엘리베이터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2위는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Otis Elevator Korea)로 2023년 매출 9336억원과 영업이익 618억원을 달성했다. 시장 점유율은 19.7%수준이다.  오티스엘리베이터는 1999년 LG산전(현 LS산전)의 엘리베이터사업부가 분리돼 만들어진 곳이다. 외환위기 때 글로벌 1위 오티스엘리베이터가 해당 사업부의 지분 80%를 인수하면서 한동안 LG오티스엘리베이터라는 합작법인으로 운영됐다. 이후 2005년 LG 측 지분을 오티스 측에서 마저 인수하면서 이름을 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로 바꿨다.

 

오티스는 전세계적으로 200만대 이상의 엘리베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사람 수로 따지만 매일 20억명의 사람이 오티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셈이다. 중국 상하이의 동방명주탑, 프랑스 파디락 동굴의 엘리베이터,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독일 Meyer사의 세계에서 가장 큰 유람선 내 엘리베이터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빌딩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오티스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상업용 고층 빌딩 시장에서 강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장점은 글로벌 기술력에 기반한 안정적인 제품성능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단점은 고가정책을 고수하는 편이라 가격민감도가 높은 고객에게는 약점으로 작용한다.

 

3위는 티케이엘리베이터 코리아(TK Elevator Korea, 티센크루프)로 2023년 매출 7516억원과 영업이익 189억원을 기록했다. 독일 기술력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안전성 및 맞춤형 제품군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장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20.5%수준이다.

 

특히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신모델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라인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설치 비용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며 공사에 소요되는 시간이 짧은 곳으로 알려져있다. 다만 상대적으로 유지보수 비용은 타사에 비해 비싼 것으로 전해진다.

 

 

4위 미쓰비시전기 코리아(Mitsubishi Electric Korea)의 시장 점유율은 10%이하 수준으로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을 중심으로 상업용 빌딩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저비용 모델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범기업으로 알려져있지만 미쓰비시그룹은 미쓰비시 자동차, 중공업, UFJ은행 등 다양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일본의 대표기업이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더블덱(Double Deck) 엘리베이터, 태국 One Bangkok의 더블덱 엘리베이터, 상하이타워의 초고속(1230m/min) 엘리베이터, 해운대 엘시티 더샵의 초고속 엘리베이터 등 세계적으로 랜드마크 마천루 빌딩의 시공 및 유지보수 사업을 하며 더욱 유명세를 탔다.

 

더블덱(더블데크) 엘리베이터란 한 개의 승강로에 두 개의 엘리베이터를 수직으로 연결해 하나는 홀수층, 하나는 짝수층을 운행하게 하는 엘리베이터 형태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잠실 롯데타워에 미쓰비시가 최초로 설치 및 운행하고 있다. 

 

5위는 스위스의 기업으로 1874년 설립된 세계적인 엘리베이터 회사 쉰들러 코리아(Schindler Korea)다. 우리나라의 중앙엘리베이터를 인수해 쉰들러코리아를 설립했으며, 현대엘리베이터의 주요 주주 중 한 곳이다.

 

2023년 매출 545억원과 영업손실 18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에서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8%수준이지만, 한국에서 성장속도가 빠른 편이다. 장점은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고, 친환경 기술도입을 통해 지속가능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유럽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유지보수 비용이 단점이라는 지적이다.

 

 

6위는 후지텍 코리아(Fujitec Korea)는 아시아 시장에서 강한 입지를 보이며 내구성이 우수한 제품을 제공하며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5%이하다.

 

7위 도시바 엘리베이터 코리아(Toshiba Elevator Korea)는 상업용 빌딩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며 안전성과 내구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시장 점유율은 4%이하다.


8위 시그마 엘리베이터(Sigma Elevator)는 국산화율이 높은 제품으로 중소형 건물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시장 점유율은 3%이하.

 

9위 한독엘리베이터(Handok Elevator)는 중소형 프로젝트에서 강점을 보이며 시장 점유율은 2%이하다.


10위는 GYG 엘리베이터(GYG Elevator)로 중소형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엘리베이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 기술과 스마트 유지보수 시스템은 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스마트 시티 개발과 고령화로 인해 엘리베이터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친환경 제품이 시장 성장을 이끌 핵심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K-푸드 선봉장" CJ제일제당, 이번엔 태국…현지 최대 유통사 ‘CP엑스트라’ 손잡고 K-푸드 사업 확대 박차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CJ제일제당이 태국 ‘K-푸드 글로벌 영토확장’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CJ제일제당은 태국 1위 대기업 ‘CP그룹’의 계열사이자 최대 유통사인 ‘CP엑스트라(CP Axtra)’와 함께 현지 K-푸드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두 회사는 K-푸드 제품 유통 및 현지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K-푸드 제품 라인업(CJ제일제당) ▲강력한 현지 유통망과 소비자 인사이트(CP엑스트라) 등 각 사가 가진 강점을 결합, 태국 K-푸드 시장의 판을 키울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태국 내 방대한 영업망을 확보하며 사업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CP엑스트라는 현지 대형 창고형 할인점 체인인 ‘마크로(Makro)’와 슈퍼마켓 체인 ‘로터스(Lotus’s)’를 운영하고 있는데, 두 체인의 태국 매장 수를 합치면 2700개가 넘어 비비고 제품 판매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협력을 통해 태국 내 주력 제품인 ‘비비고 볶음면’과 ‘김치’ 외에도 ‘비비고 만두’∙‘K-스트리트 푸드’∙‘K-소스’ 등 다양한 제품군의 메인스트림 유통채널 입점을 확

"이 날만을 기다렸다" 유니클로, 12월 5일부터 감사제…품절대란 예고에 오픈런 '태세'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본격적인 겨울을 맞이해 12월 5일(금)부터 12월 8일(월)까지 유니클로 감사제를 진행한다. 유니클로 감사제는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매 시즌 주요 상품을 특별 가격에 선보이는 연중 최대 규모의 고객 사은 행사로, 전국 유니클로 매장 및 온라인 스토어에서 4일간 특별한 가격의 상품과 사은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니클로는 이번 감사제에서 겨울철 주요 상품을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심리스 디자인으로 깔끔한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는 ‘심리스 다운 파카’는 남성용 및 여성용 각각 2만원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편안하고 따뜻한 후리스 소재의 ‘후리스 풀집 재킷’은 1만원 할인된 2만9,9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히트텍 코튼 엑스트라웜’ 및 ‘메리노 립 터틀넥 스웨터’ 등 보다 많은 겨울철 인기 상품을 특별 가격에 선보인다. 유니클로는 이번 감사제를 기념해 다양한 고객 사은 행사 또한 진행한다. 감사제 기간 중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활용도가 뛰어난 ‘포켓터블 더플백’을 특별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모든 구매 고객에게는 유니클로 큐브 티슈를

[빅테크칼럼] "혼수 품목에서 사라졌다" TV 안보니, TV 안팔린다…'家電에서 個電 시대' 전자제품 미래는?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서울 강남구의 한 대형 가전매장. 신혼부부 A씨와 B씨는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을 고르고 있다. 판매원이 “TV도 함께 구매하시면 묶음 할인도 가능합니다”라고 권유하지만, 두 사람은 고개를 저었다. A씨는 “우리 집에선 TV보다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유튜브, 넷플릭스, 티빙을 보는 게 훨씬 편하니까요”라고 말했다.​ B씨는 “TV는 큰 화면에서 가족이 모여야 의미가 있지, 둘이서 보는 데는 오히려 불편해요. 거실에 TV를 놓으면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요즘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도 충분히 큰 화면을 즐길 수 있잖아요”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2025년 신혼부부의 혼수 가전 트렌드를 보면 스마트홈 통합, 에너지 절약, 미니멀 디자인 등이 핵심 키워드다. TV는 오히려 ‘필수’에서 ‘선택’으로 바뀌었다.​ TV가 사라진다 요즘 신혼부부들이 TV를 혼수품목에서 빼는 이유는 단순한 가격 문제를 넘어, 삶의 방식과 콘텐츠 소비 방식의 근본적 변화 때문이다. 신혼부부들이 TV를 사지 않는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스마트폰·태블릿 등 개인용 디바이스의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콘텐츠 소비가 언제 어디서든

[이슈&논란] '쿠팡, 역대 최악 全국민 정보 유출'에 민심 싸늘…"김범석, 숨지 말고 나와라" "중국 정부에 체포·송환 요구하라”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종화 기자] 국내 최대 이커머스 기업 쿠팡에서 고객 계정 3370만개의 개인정보가 무단 유출되면서 한국 개인정보 보호 역사상 최악 규모의 사태가 벌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름·전화번호·이메일·주소·일부 주문내역까지 포함된 이 정보 유출은 “성인 4명 중 3명이 털린 수준”이라는 분석과 함께, 실질적 오너이자 대주주인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책임론을 증폭시키고 있다.​ 규모·내용·시점이 드러낸 ‘역대급 참사’ 쿠팡은 당초 11월 18일경 당국 신고 당시 피해 계정을 약 4500개로 보고했지만, 불과 11일 만에 피해 규모를 3370만 계정으로 수정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쿠팡 상품커머스 부문의 분기 활성 고객 수가 약 247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거의 모든 고객의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유출 정보는 이름,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배송지 주소, 일부 주문 내역 등 피싱·스미싱·맞춤형 사기·스토킹 위험으로 직결되는 민감 정보인데, 결제 정보·카드번호·로그인 비밀번호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쿠팡과 당국은 설명한다.​ 이번 비인가 접속은 2025년 6월 24일부터 해외

[이슈&논란] 다이소 매장 직원 “무릎 사과 영상” 고객 갑질도 진화?…스타벅스, 청원경찰까지 '고용'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지난 2025년 11월 21일, 전남 순천의 한 다이소 매장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영상이 SNS에 확산되며 일파만파의 논란이 일었다. 초기에는 “아이를 제지했다는 이유로 직원이 고객에게 무릎을 꿇었다”는 내용의 글과 영상이 퍼지며 갑질 논란이 뜨거웠지만, 이후 JTBC ‘사건반장’을 비롯한 여러 매체의 심층 취재를 통해 사건의 진실이 조금씩 밝혀졌다. 실제 사안은 도난 의심에서 비롯된 오해와 감정 충돌이 복합적으로 얽힌 상황이었으며, 양측 모두 피해를 호소하는 복잡한 양상이었다.​ 사건의 전말과 양측 주장 여성 고객 A씨는 해당 매장에서 셀프 계산대에서 바코드 인식 오류로 경고음이 두 차례 발생하자, 직원 B씨가 자신의 바구니를 뒤지며 도난 의심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영수증을 출력해 구매 내역을 확인하는 직원의 행동에 불쾌감을 느껴 “왜 도둑 취급을 하느냐”고 따졌고, 이에 직원이 무릎을 꿇으며 사과했다는 것이 A씨의 진술이다. 반면 직원 B씨는 “도난 의심이 아니라 바코드 오류 시 메뉴얼에 따라 영수증을 확인한 것뿐”이라며, 추가로 일을 키우지 않기 위해 무릎 사과를 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 모두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