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3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랭킹연구소] 삼성그룹 고용직원수 순위…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물산>삼성전기>삼성SDS>삼성중공업 順

삼성·현대차, 2020년 이후 고용↑…삼성, 2~3년內 고용 30만명 예상
한국CXO연구소, 2020년~2024년 5년 간 4대 그룹 고용 변동 현황 분석
4대 그룹 직원수, 2020년 69만8526명→2024년 74만6436명…6.9%(4만7910명)↑
최근 4년 새 현대차 고용 증가율 22.2% 가장 높고…삼성도 8.6% 고용 늘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 주요 4개 그룹의 고용 희비는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과 현대차는 2020년 이후 고용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지만, LG와 SK 그룹의 작년 직원수는 지난 2020년 때보다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4년 새 4대 그룹 중 현대차 그룹이 3만 6000곳 넘게 가장 많은 일자리를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국내 그룹 고용 1위 삼성은 작년 기준 고용 만명 클럽에만 7곳이나 이름을 올렸고, 5000명 넘는 기업까지 합치면 13곳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18일 ‘2020년~2024년 국내 주요 4대 그룹 국내 계열사 고용 변동 현황’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그룹별 고용 직원 수는 각 년도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공시 인원을 참고했다. 공정위에 공시된 그룹별 고용 현황은 국내 직원(해외 인력 제외) 기준이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4대 그룹의 지난 2020년 기준 전체 고용 규모는 69만8526명으로 집계됐다. 이후 71만8035명(2021년)→74만4167명(2022년)→74만5902명(2023년)→74만6436명(2024년)으로 매년 고용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 2020년 대비 2024년 고용은 4만 7910명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 증가율로 보면 6.9% 수준이다.

 

하지만 그룹별로 살펴보면 고용 희비는 엇갈렸다. 삼성과 현대차는 지난 2020년부터 작년까지 고용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지만, LG와 SK는 고용 증가세가 꺾였기 때문이다. 이중 삼성은 지난 2020년 당시 국내 계열사 전체 직원수가 26만2126명으로 6만명 대 수준이었는데, 2022년에 27만4002명으로 27만명대로 높아졌다.

 

 

그러다 다시 2년이 지난 작년에는 28만 4761명으로 28만명대에 진입했다. 지난 2020년 대비 2024년 기준으로 보면 2만 2635명으로 8.6%(2만 2635명↑) 수준의 고용 증가율을 보였다.

 

현대차는 2020년 대비 2024년에 3만 6990곳이 되는 직원 책상을 늘리며 고용 상승률이 22.2%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삼성보다 고용 인력과 증가율 모두 앞섰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 2020년에는 그룹 전체 직원수가 16만 6925명이었는데, 이후 2021년에는 17만 4952명→2022명 18만 8891명→2023년 19만 7727명으로 늘었다. 작년에는 20만 3915명으로 삼성과 함께 20만명대 고용을 책임지는 그룹 반열에 올랐다.

 

이와 달리 LG는 지난 2020년에는 직원 수가 15만 4633명이었는데, 2021년 15만 8791명을 정점으로 이후부터 고용 인력이 줄어들어 작년에는 14만 9459명으로 15만명대 고용 벽도 무너졌다. 2020년 대비 2024년에는 5174곳이나 되는 일자리가 감소했다. 고용 감소율로 보면 3.3% 수준이다.

 

 

SK도 2020년 대비 2024년 직원 수는 11만 4842명에서 10만 8301명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고용이 6541곳(5.7%↓) 사라졌다.

 

특히 4대 그룹 중 고용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은 지난 2016년에는 24만 1797명이었는데 이후로 작년까지 8년 연속 고용 일자리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삼성이 국내 고용 1위를 유지하는데는 대규모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 많은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사업보고서와 달리 공정위 공시 기준으로 삼성에서 1만명 이상 직원 수를 보유하고 있는 곳은 작년 기준 7곳으로 조사됐다.

 

 

이들 고용 만명 클럽에는 ▲삼성전자(12만3411명) ▲삼성디스플레이(2만1242명) ▲삼성SDI(1만3122명) ▲삼성물산(1만2237명) ▲삼성전기(1만2200명) ▲삼성SDS(1만1426명) ▲삼성중공업(1만1426명)가 명단에 포함됐다. 고용 5000명~1만명 사이에는 ▲삼성전자서비스(8163명) ▲에스원(7015명) ▲삼성웰스토리(6436명) ▲삼성E&A(5865명) ▲삼성화재(5662명) ▲삼성생명(5313명) 이렇게 6곳으로 조사됐다.

 

이중 국내 단일 기업 중 가장 많은 고용을 책임지고 있는 삼성전자는 공정위 공시 기준이 아닌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직원수로 따로 살펴보면 2024년 기준 12만9480명으로 최다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에 10만3011명으로 처음으로 10만명대 고용을 기록한 이후 12만명대로 높아졌다.

 

오일선 소장은 “향후 2~3년 사이에 삼성 그룹의 국내 계열사 직원 수는 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최근 미국의 관세 부과 영향 등으로 삼성을 비롯한 국내 주요 그룹들의 해외 인력은 눈에 띌 정도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지만, 국내 고용 증가 속도는 해외보다 상대적으로 더딜 수 있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한국은행 총재 "서울 오피스 공급, 주택 전환해 획기적 공급늘려야"…수치로 본 공급확대와 실현가능성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25년 10월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울의 오피스를 주택으로 전환해 획기적으로 공급량을 늘리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오피스 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등으로 이 현상은 가속될 것”이라며 기존 오피스 유휴 공간을 주택으로 적극 전환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서울 오피스 시장 현황과 공급수치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 CBRE코리아에 따르면, 2031년까지 서울 주요 업무권역(도심, 강남, 여의도)에만 471만㎡(약 142만5000평) 규모의 신규 오피스가 공급될 예정이며, 이는 현재(1057만㎡)보다 약 45% 증가한 수치다. 특히 도심업무지구(CBD)에는 전체 물량의 83%에 해당하는 신규 공급이 집중되어, 서울 도심 오피스 시장의 외형은 커질 전망이다. 그러나 동시에 공실률도 20%대 중반(예상치는 24.5%)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오피스→주택 전환의 현실적 배경이 되고 있다.​ 주택시장 공급 불균형과 정책 과제 통계청과 서울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서울의 주택 보급률은 93.6%로 전국(102.5%)에 크게 못 미치며, 수도권

[The Numbers] JP모건 "코스피 5000으로 목표치↑, 6000도 가능"전망…근거와 배경은?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JP모건의 12개월 내 코스피 목표치 5000선 상향과 함께 강세장 가능성까지 점쳐지며 국내외 증권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장 마감 이후 주요 외신 및 증권사 보고서들에서도 이 같은 전망이 재확인되어, 2025년 코스피가 장기 상승 궤도에 진입할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JP모건은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의 상승 여력은 명확히 존재한다"며, "12개월 목표치인 5000포인트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강세장 시나리오에서는 6000선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이 같은 전망은 코스피가 연초 이후 이미 70% 이상 급등하며 과도한 상승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책 기대와 글로벌 기관들이 한국 증시의 저평가 구간에 주목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JP모건은 특히 국내 주식의 디스카운트 해소 호재가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앞으로 정책·개혁 기대가 증시를 부양할 핵심 모멘텀임을 지적했다. 한국 정부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활성화 정책이 기대 이상으로 증시 회복에 기여할 가능성도 거래량 증대와 수급 개선을 견인하는 요소

[이슈&논란] ‘저커버그 누나 영입’ 허위 공시한 이즈미디어 前 대표들 1심 실형…주가 조작과 경영 위법 ‘철퇴’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2025년 10월 28일,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합의13부는 허위 공시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코스닥 상장사 이즈미디어 전 공동대표 A씨(49)와 B씨(60)에게 각각 징역 2년 6개월, 징역 2년 및 벌금 각 1억원을 선고했다. 이들은 주가 부양을 목적으로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친누나 랜디 저커버그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고 허위 공시하는 등 투자자를 오도한 혐의를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투자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자본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특히 "이즈미디어가 경영상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입고 상장 폐지까지 이어진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즈미디어는 2023년 10월 상장폐지 결정에 불복해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지난해 6월 기각된 바 있다.​ 주요 혐의로는 A씨가 2021년 2월 이즈미디어를 자기자본으로 인수했다고 허위 공시한 점, B씨가 랜디 저커버그를 영입했다고 공시했지만 실제 영입 및 활동 사실이 없었다는 점이 포함된다. 더불어 사채업자로부터 60억원가량을 빌리면서 회사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고 이 사실을 공시하지 않아 회사에 손해를 입힌 점도 재판에

삼표그룹, 내한 콘크리트 ‘블루콘 윈터’ 녹색기술 인증 획득…"동절기 품질 유지·탄소저감 효과"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삼표그룹이 개발한 내한 콘크리트가 정부의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하며 탄소저감 효과와 친환경 공정 기술의 우수성을 공식 인정받았다. 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 삼표그룹(회장 정도원)은 자사 특수 콘크리트 제품인 ‘블루콘 윈터’가 국토교통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녹색기술 제품 인증은 탄소중립기본법에 근거해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에 부여되는 제도로, 국토교통부 등 8개 부처가 심사를 담당한다. 이번 인증을 통해 ‘블루콘 윈터’는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친환경 공정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삼표산업이 2018년 국내 최초로 출시한 ‘블루콘 윈터’는 국내 최초 동절기 내한 콘크리트로,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 제995호로 지정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영하 10도에서도 사용 가능하며, 별도의 보양이나 급열 양생 없이 표면 양생만으로 타설 48시간 이내 압축강도 5메가파스칼(MPa)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공기 단축과 균일한 품질 확보가 가능해 현장 만족도가 높다. 삼표그룹은 지난 6월 건원그룹(건원건축, 건원엔지니어링)과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해 ‘블루콘 윈터’

우미건설, 포비콘과 '개산 견적 플랫폼' 개발 맞손…오픈이노베이션 통해 실무기반 디지털 전환 '잰걸음'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우미건설이 건설 테크 스타트업 ‘포비콘’과 함께 공사 개산(槪算) 견적 플랫폼을 개발한다. 우미건설은 24일 서울 판교에 위치한 포비콘 본사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CAD 도면을 입력하면 원자재의 물량과 비용을 자동 산출하는 플랫폼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5년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대·중견기업과 혁신 스타트업의 협력을 통해 수요 기반의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다. 포비콘은 건설 특화 소프트웨어를 개발·공급하는 스타트업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패밀리기업으로 선정됐다. 기존 건설 견적은 과거 실적을 참고해 산정하는 경우가 많아 숙련도에 따라 속도와 정확성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었다. 반면 이번에 개발될 플랫폼은 CAD 도면을 별도의 변환 과정 없이 업로드하면, 산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도면과 함께 물량과 견적이 산출돼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개산 견적의 정밀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자동화를 통해 업무의 생산성과 원가관리의 효율성까지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The Numbers] 금값 4000달러선 붕괴,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 반영…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급감 신호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제 금값이 4000달러 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은 전일 대비 0.53% 하락한 온스당 3998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미중 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금값이 온스당 4400달러에 근접했던 것과 선명하게 대조되는 흐름이다.​ 전문가들은 미중 양국 간 협상 진전이 투자 심리를 빠르게 바꾸며,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를 일부 해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기관투자가와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금 투자 비중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이에 힘입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4.35%까지 상승, 안전자산 수요 둔화 조짐을 뒷받침했다.​ 2025년 들어 금가격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기불안 요인으로 15% 이상 급등한 바 있으나, 최근 한 주 동안 3% 가까운 낙폭을 기록해 분위기 반전을 뚜렷이 드러내고 있다. 런던금은 이틀 연속 4000달러 하방에서 공방을 보였고, 실물

[공간사회학] 토허제에도 ‘규제 사각지대’로 남은 프리미엄 단지, 어디?…타워팰리스·브라이튼여의도·대우트럼프월드·갤러리아팰리스·청량리역롯데캐슬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강남구 타워팰리스, 서초구 래미안 서초유니빌과 삼성쉐르빌2, 영등포구 브라이튼여의도와 대우 트럼프월드, 송파구 잠실 갤러리아팰리스, 마포구 마포한화오벨리스크, 동대문구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이 단지들은 서울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전면 확대된 이후에도 규제를 피한 드문 사례다. 관련 규정상 주거지역의 대지 면적 60㎡, 상업지역 150㎡, 녹지지역 200㎡ 이상에만 토허제가 적용되는데, 위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및 오피스텔이 이 기준에 미달되거나 비주택(오피스텔)으로 분류되어 해당 규제에서 벗어났다.​ 실거래, 투자, 그리고 규제의 허점…국내외 동향 비교 2025년 10월 기준, 서울시 전체 아파트 약 2200개 단지, 40만호가 토지거래허가 대상이다.​ 그러나 강남, 여의도, 송파 등 핵심 투자수요 지역에서 타워팰리스, 브라이튼여의도 등의 단지는 대지지분이 작거나 오피스텔로 인정받아 합법적으로 예외를 획득했다.​ 실제 2025년 3~4월 토허제 시행 직후 강남·서초·송파·용산 4구에서는 연립·다세대 주택 13건(대다수 9억원 미만)이 거래된 반면, 아파트 거래는 2건에 불과했다. 이는 빌라·연립 등 비아파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