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2025년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국가로 아이슬란드가 17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호주 시드니에 본사를 둔 국제 싱크탱크 경제평화연구소(Institute for Economics & Peace, IEP)가 163개국을 대상으로 발표한 ‘2025 세계 평화지수(Global Peace Index, GPI)’에서 아이슬란드는 1.095점을 기록하며 평화 수준 최상위를 차지했다. 아이슬란드는 2008년부터 꾸준히 1위를 지켜오고 있다.
2위~5위는 아일랜드(1.260점), 뉴질랜드(1.282점), 호주(1.294점), 스위스(1.294점)가 차지했다.
6위~10위는 싱가포르, 포르투갈, 덴마크, 슬로베니아, 핀란드로 조사됐다.
한국은 1.736점으로 지난해보다 두 계단 상승해 41위를 기록했다. 평화지수에서 점수가 낮을수록 평화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평화지수는 사회 안정, 국내외 갈등, 군사화 정도 등 23개 지표를 종합 평가해 산출된다.
북한은 2.911점으로 149위에 머물며,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미얀마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평화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우 낮음(Very Low)’ 등급에 속하며, 북한의 낮은 평화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은 2.443점으로 128위에 그쳐 온두라스, 우간다, 방글라데시보다 순위가 낮았다.
일본은 12위, 캐나다 14위, 독일 20위, 스페인 25위, 영국 30위, 스웨덴 35위, 대만 40위로 파악됐다.
세계에서 평화 수준이 가장 낮은 국가는 러시아로 3.441점, 163위로 조사됐다. 이는 러시아가 이 평화지수에서 꼴찌를 기록한 첫 해다.
우크라이나(162위)와 수단, 콩고민주공화국, 예멘 등도 하위권 국가로 꼽혔다. 연구소는 올해 전 세계 평균 평화 수준이 0.36% 악화되었으며, 163개국 중 87개국의 평화 수준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증가하는 국가 간 갈등, 군사비 지출 확대, 내전 심화 등이 주요 원인이다.
보고서는 ‘The Great Fragmentation’(대분열)이라고 명명된 현재 글로벌 정세 변화가 세계 평화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세계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불안정한 시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견국 간 세력 경쟁이 심화되고, 비대칭 전쟁 기술의 확산, 불안정 경제 상태가 겹쳐 갈등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 상태다.
OECD 선진국과 유럽국가를 중심으로 향후 평화 증진과 사회 안정화를 위한 정책 마련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한국 역시 중상위권 평화국가로서 긴장 완화와 지역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정책적 노력이 요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