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세계적인 우주 기업가 제프 베조스와 일론 머스크는 2025년 10월, 인류의 우주 식민지화에 관한 야심찬 계획과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공개하면서 새로운 우주 시대의 출발을 알렸다. 두 거물의 비전은 우주 거주와 경제 인프라 구축 면에서 각기 다른 접근법을 보여주지만, 공통적으로 인류가 머지않은 미래에 우주에 대규모로 정착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담고 있다. Fortune, Financial Times, SpaceX 공식 웹사이트, Benzinga, Spaceflight Now, GeekWire에 따르면, 아마존 창립자이자 블루 오리진의 CEO인 베조스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이탈리안 테크 위크에서 “앞으로 수십 년 내에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우주에 살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사람들이 우주에 살게 되는 것은 필요에 의한 강제보다는 자발적 선택이 될 것이며, 위험한 작업은 로봇이 담당하고 거대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들이 궤도 상에 떠서 24시간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은 뉴 글렌(New Glenn) 로켓을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에 발사하여 NASA의 화성 탐사선 ESCAPADE 두 대를 화성 궤도에 보낼 예정이며, 이 로켓은 98미터 높이로 재사용 가능한 1단계 추진체를 특장점으로 한다.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는 이번 주 자신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바에 따르면, 화성 식민지 유지에 최소 10만명 이상의 인력과 100 톤에 달하는 화물 수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단순히 극소수 인원을 화성에 보내는 것을 넘어서, 화성에서 보급선이 끊겨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자립적 식민지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스페이스X는 스타십(Starship) 우주선이 정기적으로 운영되면 지구 궤도 화물의 95% 이상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스타십의 화성 및 달 임무에 대한 미터톤당 운송 비용을 1억 달러로 책정했다. 두 사업가의 비전은 미래 우주 인프라의 모습도 극명하게 갈린다. 머스크는 다행성 문명으로서 인류가 화성에 자립 정착하는 데 집중하는 반면, 베조스는 궤도 상에서 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우주경제를 확장하는 데 주력한다. 베조스는 우주 공간이 24시간 태양광 발전이 가능해 데이터 센터 운영에 최적이며, 구름이나 비, 날씨 간섭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두 기업가 모두 기술적 난제에도 불구하고 낙관적인 미래를 약속한다. 베조스는 "미래에 대해 흥분할 더 좋은 시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머스크도 "2055년까지 자급자족 가능한 화성 식민지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처럼 베조스와 머스크는 각자의 분야에서 우주 개발을 선도하며, 인류 미래의 거주지와 경제 활동 무대를 우주로 확장하는 혁신의 최전선에 있다. 수조 달러 규모의 시장과 첨단 기술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들의 성공은 결국 인류가 우주를 향해 실제로 발을 디딜 수 있는 시대를 앞당길 전망이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태양이 다시 한 번 격렬한 분노를 표출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우주기상예보센터(SWPC)는 10월 16일(현지시간) G2 등급(중간 수준)의 지자기 폭풍 경보를 발령하며, 북미 전역이 이른바 ‘오로라 쇼’의 무대가 될 가능성을 알렸다. swpc.noaa.gov, Karmactive, SpaceWeatherLive.com, Forbes, ourmidland, NOAA에 따르면, 이번 현상은 지난 10월 11일부터 13일 사이 연속적으로 폭발한 4차례의 코로나 질량 방출(CME)이 지구를 향해 동시에 접근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그 여파는 10월 17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초대형 흑점 ‘AR4246’, M급 폭발 잇따라 발생 지구를 향한 네 번의 CME는 태양의 서반구에 위치한 활동 영역 4246(AR4246)에서 비롯됐다. NASA의 태양역학관측위성(SDO)이 포착한 영상에 따르면, 해당 흑점 군은 30여 개 이상의 개별 흑점으로 구성된 초대형 구조로, 강한 플라즈마와 자속이 얽혀 있는 고위험 지역이다. NOAA와 벨기에 왕립천문대(SIDC)에 따르면, AR4246은 10월 11일부터 13일 사이 M2.7, M4.8 등 다수의 M등급 플레어를 발생시켰다. 특히, 10월 12일 13시50분 UTC에 기록된 C9.6급 장주기 플레어가 코로나 질량 방출(CME)을 동반하며 지구 방향으로 방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태양 활동의 급증은 현재 ‘태양 주기 25(Solar Cycle 25)’가 최고조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으로 평가된다. 지자기 교란 수준 ‘G2’…인공위성에도 영향 우려 NOAA의 최신 예보에 따르면, 지자기 활동의 강도를 나타내는 Kp 지수는 최대 5~6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통상적인 약(G1) 단계보다 높은 수준으로, 일부 지역에서 전력망 전압 불안정과 인공위성의 위치오차 및 통신 간섭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NOAA는 보고서를 통해 “G2 등급의 지자기 폭풍은 위성의 자세 제어와 HF(단파) 통신, 극항로 항공 운항에 간헐적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로라 관측권, 뉴욕에서 스코틀랜드까지 확장 오로라 관측 가능 지역은 기존의 고위도 지역을 넘어 미국 북부와 캐나다 전역, 영국 북부 스코틀랜드까지 확장될 것으로 예측된다. NOAA의 30분 단위 실시간 오로라 모델에 따르면, 10월 16일 밤부터 17일 새벽 사이 북미의 중북부 전역에서 ‘녹색 커튼’이 하늘을 물들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뉴욕, 미시간, 메인, 아이다호, 몬태나 등에서는 맑은 날씨와 낮은 광공해 조건이 맞물릴 경우 육안으로도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캐나다에서는 온타리오와 퀘벡 남부, 매니토바 지역이 최적 관측지로 꼽힌다. 관측을 위해서는 도시불빛으로부터 최소 30~60분 이상 떨어진 암야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으며, NOAA의 ‘30-minute Aurora Forecast’나 ‘My Aurora Forecast’ 앱으로 실시간 Bz(행성간 자기장 수직성분) 수치를 확인하면 관측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전문가 “이번 CME 군집체, 예상보다 강할 수도” 우주기상물리학자 타미타 스코프(Tamitha Skov) 박사는 이번 CME 군집에 대해 “첫 번째 CME는 약할 수 있지만, 이후 세 개가 짧은 간격으로 연속적으로 도착함에 따라 전자기 효과가 중첩되며 지자기 교란을 증폭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이를 “팬케이크 구조(pancaked CMEs)”로 설명하며, “개별 CME보다 연속 CME가 훨씬 큰 에너지를 유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NOAA가 공개한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지자기 폭풍의 피크 타임은 10월 16일 21시~17일 03시(UTC)로, 한국 시각으로는 17일 오전 6시~정오경에 해당한다. 과학기록: 2025년 10월, ‘태양 폭풍 클러스터의 달’ NOAA의 7일 우주기상 리포트에 따르면(2025년 10월 13일 발표), 이달 초부터 이미 4건 이상의 CME가 감지됐으며, 지구 자기권은 11~12일 G1(약한) 폭풍이 관측되는 등 불안정 국면을 유지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런 연쇄적 태양 활동을 ‘태양 최대기 진입의 전조’로 해석하고 있으며, 향후 2025년 말에서 2026년 초 사이에 X등급 이상 폭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우주분야 전문가는 "이번 사흘간의 태양 폭풍은 단순한 오로라 쇼 그 이상이다. 태양과 지구를 잇는 우주환경의 복잡한 상호작용, 그리고 기술 의존 사회가 맞닥뜨리는 취약성의 실험장이기도 하다"면서 "지구가 태양의 거대한 숨결 아래서 얼마나 섬세하게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우주적 ‘경고등’이 켜진 셈이다"고 분석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메릴랜드 소재의 첨단 소재기업 인벤트우드(InventWood)가 강철보다 10배 강하면서도 6배 가벼운 ‘슈퍼우드(Superwood)’의 상업 생산과 출하를 2025년 3분기부터 본격 시작하며 건축업계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CNN, TechCrunch, InventWood 공식, Times of India에 따르면, 인벤트우드의 알렉스 라우(Alex Lau) CEO는 "겉보기에는 목재처럼 보이고, 테스트해보면 목재처럼 작동하지만, 우리가 테스트한 거의 모든 측면에서 목재보다 훨씬 강하고 우수했다"고 강조했다. 슈퍼우드는 7년 간의 연구 개발 끝에 탄생한 친환경 차세대 엔지니어드 우드로, 기존 목재가 가진 따뜻한 질감과 작업성을 유지하면서도 강도, 내화성, 내구성 등 모든 면에서 목재를 뛰어넘는 성과를 나타낸다. 이 혁신적인 소재는 메릴랜드대 소재공학자이자 회사 공동 창립자인 리앙빙 후(Liangbing Hu) 박사가 개발한 특허받은 분자구조 개조 공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제조 과정은 수산화나트륨과 아황산나트륨을 포함한 화학용액에서 목재를 끓이고, 이어 열간프레싱으로 세포벽을 붕괴시켜 셀룰로오스 나노섬유를 정렬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공정으로 목재 밀도가 3배 이상 증가하고, 강도와 탄성에서 기존 목재 대비 10배 이상 향상되어 강철과 비견되는 강도 대 중량비를 구현했다. 또한 65도씨 정도의 온도에서 진행하는 열간프레싱 단계에서 목재 두께가 5분의 1로 감소하며 내구성이 극대화된다. 현재 인벤트우드는 19종의 다양한 목재와 대나무에 해당 공정을 적용해 성공을 거두었으며, 메릴랜드의 프레더릭 공장에서 연간 100만 제곱피트 이상 생산 능력을 확보해 2025년 한 해 생산량이 이미 가득 찬 상태다. 초기 용도는 외장 데크와 외장재에 집중되며, 2026년부터는 인테리어 벽 패널, 바닥재, 가구 등의 내부 적용도 기대된다. 슈퍼우드는 기존 목재 대비 20배 강한 내구성과 함께 최고 등급인 Class A 내화성 등급을 받았으며, 방부, 방충 능력도 뛰어나 건축용 내구소재로서 확고한 위치를 점할 전망이다. 환경적 효과도 주목된다. 슈퍼우드는 철강 생산 대비 약 90% 적은 탄소배출을 기록하며, 금속 파스너와 나사, 구조용 부품 대체까지 가능해 산업 전반의 탄소발자국 축소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인벤트우드는 슈퍼우드가 전 세계 철강 사용량의 80%를 대체할 경우 연간 20억톤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 잠재력을 가진다고 밝혔다. 자금 조달 측면에서는 미국 에너지부와 국방부의 지원 아래 2025년 4월 시리즈 A에서 15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5000만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 생산시설 구축과 확대에 나섰다. 알렉스 라우(Alex Lau) CEO는 "목재보다 싸게 만들려는 게 아니라 철강과 경쟁하는 수준으로 생산비를 낮추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슈퍼우드 상업 출시는 목재 건축 붐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미국 밀워키에서 284피트 높이의 어센트 MKE 목조 타워가 완공을 앞두고 있고, 600피트 높이 목조 마천루 계획도 추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슈퍼우드의 경량성, 고강도, 친환경성이 목재 고층 건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이라 평가한다. 인벤트우드가 만든 슈퍼우드는 “자연이 가장 진화시킨 구조체인 나무와 혁신 과학의 결합”으로, 앞으로 건축 기술과 친환경 산업 양쪽 모두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 철강 및 건설업계는 미국 인벤트우드(InventWood)가 상업화에 들어간 ‘슈퍼우드(Superwood)’에 대해 다각도로 주목하며 대응 방향을 모색 중이다. 슈퍼우드는 강철보다 10배 강하면서 6배 가벼운 신소재로, 건축업계 전반에 혁신적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대표 철강사들은 슈퍼우드의 등장에 대해 기술적 충격과 함께 산업 경쟁력 확보 필요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재 철강 산업은 세계 경기 둔화와 저가 수입품의 압박, 탄소 규제 강화 등의 복합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슈퍼우드가 강철을 대체하는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신소재가 확산될 경우 일부 건축용 철강재 수요가 줄어들 수 있으나, 차별화된 고강도 및 내화성 철강 제품 개발로 대응하며, 슈퍼우드와 상호 보완 가능한 소재 연구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친환경·고성능 합금 개발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슈퍼우드 등의 첨단 소재와 협업 가능성에도 열린 태도를 보였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주요 건설사들은 슈퍼우드의 강도 및 경량성, 탄소 저감 효과에 주목하며 건축자재 혁신의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 건축건설업계 관계자는 "슈퍼우드는 기존 목재의 한계를 극복하면서도 강철과 경쟁하는 강도를 가져 친환경·고효율 건축자재로 주목된다"며 "경량이면서 지진 저항성까지 뛰어난 슈퍼우드는 건설 현장 생산성 향상과 구조적 안정성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2025년 10월, UC 샌디에이고 대학과 메릴랜드 대학 공동 연구진이 3년에 걸친 대규모 연구를 통해 전 세계 위성 통신의 약 절반가량이 암호화되지 않고 노출돼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휴대전화 통화, 군사 기밀, 법 집행 기관의 위치 정보, 그리고 대형 유통·금융 기업의 중요한 데이터까지 약 600~800달러 수준의 저가 장비만 있으면 누구나 무단으로 수신할 수 있는 상황임이 드러났다. UC San Diego, University of Maryland 연구 논문, Johns Hopkins University Crypto Expert Matthew Green, Wired, Cointelegraph, defensenews.com 에 따르면, 연구진은 25개 경도에 배치된 39개의 정지궤도 위성을 대상으로, 산호세 대학 로하라캘리포니아 소재 대학옥상에 설치된 상업용 위성 수신 장비를 활용해 지구 상공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위성 신호들을 3년간 포착 및 분석했다. 이 장비는 표준 위성 접시와 간이 모터 시스템, 튜너 카드 구성으로 총비용이 800달러에 불과하다. 이 제한된 시설에서 관측 가능한 위성 중 15%만을 모니터링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천명에 달하는 T-Mobile 사용자 통화 및 문자 메시지, 미군 함정 인터넷 통신, 멕시코 군사·법 집행 차량 위치 추적 데이터 등이 암호화 없이 그대로 노출됐다. 이는 전 지구적 보호 미비에 따른 대규모 정보 유출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 기업 부문에서도 내부 통신의 심각한 취약점이 확인됐다. 월마트의 재고 관리 정보, 멕시코 금융기관의 은행 거래 내용, 전력 유틸리티 및 석유 플랫폼의 운영 정보 등이 암호화 없이 송출되면서 사업 기밀과 고객 데이터가 손쉽게 노출됐다. 연구를 이끈 UCSD 교수 아론 슐만은 "누군가 이처럼 집중적으로 하늘을 쳐다보며 감시할 거라고는 아예 상상하지 못했던 것이 그들의 보안 모델이었다"라며, '보안의 부재'가 위성통신 생태계 전반에 만연함을 강조했다. 산업계의 즉각적인 대응도 이어졌다. T-Mobile은 연구진 통보 직후인 2024년 12월부터 위성 통신 암호화를 신속히 도입했으며, 월마트 및 일부 민간·공공기관도 보호 조치를 강화했다. 그러나 일부 주요 인프라 사업자들은 여전히 미흡한 상황으로 남아 있으며, 연구진은 추가적인 암호화 도입에 대한 구조적 장벽들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는 암호화 관련 추가 라이선스 비용, 네트워크 대역폭 제한, 그리고 문제 해결 복잡성 등이 포함된다. 위성 TV 방송 분야는 이미 수십 년간 암호화를 적용해 불법 복제 방지에 성공했지만, IP 패킷 기반 위성 트래픽은 여전히 많은 부분에서 무방비 상태인 현실이 드러났다. 보안 전문가들은 국가정보기관들이 이미 훨씬 고도화된 장비로 이러한 취약점을 악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다. 존스 홉킨스 대학교 암호학 전문가 매튜 그린 교수는 "규모가 큰 정보기관이 위성 통신을 이미 감청하고 있지 않다면 그것이 오히려 놀라운 일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번 연구가 드러낸 취약점이 단순한 개인이나 해커만의 우려 대상이 아니라, 전 세계 사이버 안보와 국방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됨을 뜻한다. 빅테크분야 보안전문가들은 "전 지구 위성 통신의 절반가량이 암호화 미적용 상태이며, 주요 통신사, 군사, 기업, 공공 인프라까지 노출되는 실태는 '기술 발전의 그림자'"라며 "위성 통신은 전 세계 네트워크의 중추인 만큼, 당장 전면 암호화 전환과 세계적 규제·감독체계 정비가 절실한 현실이라는 점을 이번 연구는 경고했다"고 평가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오픈AI는 초대 오픈AI코리아 총괄 대표로 김경훈을 선임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김 대표는 20년 이상 글로벌 IT·컨설팅 업계를 이끌어온 경영자로, 한국에서 오픈AI의 전략적 협력과 AI 생태계 확장을 총괄하게 된다. 이번 임명은 한국에서 오픈AI 기술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흐름에 맞춰 이뤄졌다. 한국에서 챗GPT는 지난해 대비 주간 활성 사용자 수(Weekly Active Users)가 4배 이상 증가하며, AI 도입과 혁신을 선도하는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김경훈 신임 대표는 2021년부터 최근까지 구글코리아 사장을 역임하며 한국 내 구글의 광고 사업을 성장시키고 조직 전반을 이끌었다. 또한 다양한 개발자 및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AI·디지털 생태계를 확장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전에는 구글 마케팅 솔루션 한국 총괄, APAC 전략·운영 총괄 등을 거치며 모바일 광고, 검색 광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을 견인했다. 또한 베인앤컴퍼니 서울 오피스에서 ICT·소비재·제조업 등 다수 기업의 전략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듀크대학교에서 MBA 학위를 취득한 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S그룹이 9월 26일, 안양 LS타워에서 ‘힘에 의해 재편되는 세계’를 주제로 그룹의 미래 준비와 혁신 역량을 공유하는 ‘LS Future Day’를 올해로 4회째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CEO, COO(최고운영책임자)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신사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연구개발 최고 성과 사례 등을 공유하고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AI 데이터센터향 케이블 개발, 양자기술 기반의 센서 설루션 구축 등 각 사의 20개 프로젝트가 발표됐으며, 이중 우수사례로 선정된 임직원은 ‘LS Futurist’로 선발돼 내년도에 최신 기술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 2026) 참관 기회가 주어졌다. 구 회장은 이날 임직원 격려사에서 “강대국들의 탈세계화, 자국 우선주의 등 세계 질서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과거 플라자합의, IMF 위기 등을 통해 이 시기의 대응방법에 따라 기업의 성공과 몰락이 좌우된다는 역사적 교훈을 알고 있다”며, “새로운 산업 질서 속에서, LS의 성패(成敗)도 지금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LS 퓨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존 리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이 개인 사유로 10월 24일 자로 사직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2024년 5월 제1대 우주항공임무본부장으로 취임한 지 약 1년 4개월 만이다. 우주청은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NASA 출신 김현대 항공혁신부문장이 중심이 되어 업무 공백 최소화에 나설 계획이다. 존 리 본부장은 NASA에서 29년간 근무하며 헬리오피직스 프로젝트 관리자, NASA 고더드 우주비행센터 위성통합본부장 등의 요직을 역임했다. 미국계 한국인으로 백악관 행정예산국에서도 예산 관리 경력을 쌓았다. 지난해 우주항공청 출범과 함께 R&D를 총괄하는 임무본부장에 임명돼 우주항공청 안착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있다. 그러나 그의 리더십은 내부에서 소통 부재와 조직 내 이견, ‘왕따’ 논란에 휩싸이며 논란을 빚었다. R&D 방향성 문제를 두고 내부 직원과 갈등을 빚었고, L4 탐사 프로젝트 등 주요 사업에서 의견 대립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이에 더해, 존 리 본부장은 미국 법무부의 외국대리인등록법(FARA)에 따라 외국 정부를 위해 활동하는 자로 등록돼 활동 내역을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등 복잡한 법적·정치적 문제도 안고 있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영국 런던을 찾아 유럽 사업 확대 가능성을 점검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지난 4월 일본, 8월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행보로, 세계 시장에서 신영토 확장을 가속화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지주사 및 계열사 주요 경영진과 함께 지난 9일부터 런던을 방문했다. 이미경 CJ 부회장,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CJ ENM 정종환 콘텐츠·글로벌사업 총괄 등 그룹 핵심 경영진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시작으로 올해 일본과 미국을 방문하며 글로벌 현장 경영을 본격화했다. 이재현 회장이 유럽 지역에서 현장경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룹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서 유럽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한 행보다. 이 회장은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유럽 지역을 포함한 신영토 확장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그룹의 글로벌 사업 거점인 미국에 이어 잠재력이 큰 유럽 시장에서 신성장 기회를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현지 임직원을 만난 자리에서 “유럽 지역에서 전방위로 확산하는 K웨이브를 놓치지 말고, 현지 시장을 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의 한 버스정류장, 무심히 놓였던 평범한 벤치가 시민들을 향해 말을 건넨다. “당신에게 말을 건네는 의자.”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분에겐 지금이 유일하게 않는 시간일 수 있으니까 저는 늘 여기서 기다리겠습니다.” 차갑고 익숙했던 의자가 마치 친구처럼 시민과 소통하는 장치로 바뀐 모습이다. 서울시의 공공디자인 혁신이 단순한 구조물에 감성을 입혀, 도시환경에 새로운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디자인의 마법, 시민에게 말을 걸다 의자 그 자체는 변한 것이 없다. 그러나 “고마워요”, “괜찮으신가요?”, “지치지 마세요” 같은 따뜻한 메시지가 더해지면 평범한 의자는 시민 일상 속 작은 청중이자 위로자가 된다. 시각적 ‘문자’로 시민에게 말을 건넨 서울시의 ‘따뜻한 의자’ 혁신은 공공디자인의 사회적 파급효과를 재확인시켜준다. 서울시 ‘감성벤치’ 효과…따뜻한 도시공간 실현 서울시는 2024년부터 ‘SEOUl MY SOUL’ 브랜드로 길거리 벤치와 의자에 감성적인 문구를 삽입하는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디자인재단 자료에 따르면, 문구가 삽입된 공공벤치는 기존 대비 37% 길게 체류하게 만들고, 시민 만족도 역시 평균 88%까지 끌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적한 도로에서 예상치 못한 정체가 발생했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교통체증의 원인으로 사고나 공사, 혹은 갑작스러운 장애물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날의 정체 원인은 두 마리의 마멋(groundhog)의 치열한(?) 다툼이었다. 서로의 몸을 맞대고 멱살을 잡으며 움직이지 않는 마멋의 모습에 운전자들은 차마 지나칠 수 없어 차를 멈추고 구경을 시작했다. 도로 한복판에서 벌어진 마멋의 힘겨루기 마멋은 설치류에 속하는 동물로 일반적으로 온순한 성격이지만, 번식기나 영역다툼 시에는 예외적으로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다. SBS와 JTBC 등 국내 주요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마멋은 암컷을 두고 경쟁하거나 영역을 지키기 위해 서서 싸우는 행동을 자주 보인다. 실제로 SNS와 뉴스에서는 '도로가 경기장이 되었다', '멱살 잡고 원투'라는 농담과 함께 귀여움과 치열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영상들이 꾸준히 공유되고 있다. 도로 위 야생동물, 웃음 그 너머의 도시 생태계 문제 마멋뿐 아니라 고라니, 사슴, 너구리 등 여러 야생동물이 인간의 도로를 점유하며 일시적 정체와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사례가 많다. 2024년 기준 전국적인 로드킬 예방 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버스 좌석에 일렬로 앉은 승객들의 뒷모습, 모두가 절묘하게 대머리로 이어지는 장면이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흔히 인터넷과 SNS에서 “남자의 인생은 결국 대머리로 수렴한다”는 유머가 회자되지만, 이런 장면이 실제 생활 공간에서 포착된다는 점이 사회적 의미를 더한다. 탈모, 남자 인생의 현실적 유머 한국의 성인 남성 중 약 18%가 탈모를 경험하며, 2025년 기준 국내 탈모 인구는 1000만명에 육박한다. 특히 20~30대 남성의 탈모 환자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고, 탈모 증상은 평균 30대 초반(39%), 20대(34%)에 처음 체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중교통, 공공장소에서 대머리 남성들이 한 자리에 모인 모습은 “사회적 스트레스, 식습관 변화, 환경오염 등 현대적 요인”과 맞물린다. 유머와 연대감, 그리고 변화하는 인식 과거에는 대머리가 중년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최근 젊은 세대에서도 탈모 관리와 치료에 대한 정보·관심이 빠르게 늘고 있다. 2025년 설문조사에서 20대·30대 남성 중 92%가 “탈모는 누구나 겪는 일”이라고 응답, 탈모 예방과 셀프케어 솔루션 이용률도 50%를 넘었다. 해외 역시 ‘버스 탈모 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사탕수수를 몰래 먹던 아기 코끼리가 농장 주인에게 발각되어, 자신을 숨기려 가로등 뒤에 '꼼짝없이' 숨어있는 장면이 담겨 있다. 코끼리는 자신의 몸집에 비해 훨씬 좁은 기둥 뒤에 머리만 숨기며, 자신을 못 본 척하려 애쓰는 귀여운 모습으로 밤길 한가운데 서 있다. 이 모습을 본 누리꾼은 '코끼리가 어디있는데'라는 재치 넘치는 댓글로 유머를 더했다. 이 같은 코끼리의 행동은 최근 태국 치앙마이에서 직접 포착된 실제 사례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2020년 치앙마이 현지에서 사탕수수를 몰래 먹던 아기 코끼리가 농장주에게 들키자 가로등 뒤에 숨는 장면이 SNS와 각종 매체를 통해 확산되며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좋아요와 공유를 했으며, 밈(Meme)으로 재탄생했다. 태국 자연생태환경청에 따르면 2025년 기준 태국에는 약 4422마리의 야생코끼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지난해 야생 코끼리와 인간의 충돌로 인한 사고가 4700건 이상 기록되었고, 사망자는 19명, 농작물 피해는 594건, 재산피해 67건, 인명 부상 22건에 달했다. 사탕수수와 같은 달콤한 작물을 찾아 들판에 내려오는 경우가 많아 농민들과 크고 작은 갈등이 반복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