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5 (수)

  • 맑음동두천 26.9℃
  • 구름많음강릉 13.2℃
  • 맑음서울 26.3℃
  • 맑음대전 26.7℃
  • 맑음대구 26.4℃
  • 맑음울산 19.6℃
  • 맑음광주 25.3℃
  • 맑음부산 19.6℃
  • 맑음고창 22.2℃
  • 맑음제주 21.1℃
  • 맑음강화 20.5℃
  • 맑음보은 25.2℃
  • 맑음금산 25.8℃
  • 맑음강진군 25.0℃
  • 맑음경주시 20.6℃
  • 맑음거제 22.2℃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젠슨 황, 머스크에게 '가장 작은 AI 슈퍼컴퓨터' 직접 전달…"가장 큰 로켓 스타십과 가장 작은 슈퍼컴퓨터가 만났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2025년 10월 13일(현지시간), 텍사스의 스페이스X 스타베이스에서 일론 머스크에게 최신 AI 슈퍼컴퓨터인 DGX Spark를 직접 전달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로켓인 스타십과 세계에서 가장 작은 슈퍼컴퓨터가 만나는 상징적인 순간으로 평가받는다.

 

Nvidia 공식 뉴스, Engadget, Tom's Hardware, Yahoo Finance, PCMag, SemiAccurate.에 따르면, 이번 전달은 스타십 11차 시험 발사를 몇 시간 앞둔 시점에서 이루어졌으며, 황 CEO는 “가장 큰 로켓 옆에서 가장 작은 슈퍼컴퓨터를 전달한다”고 농담했다.​

 

AI 역사에서 완전한 순환의 순간


2016년 황 CEO는 당시 머스크가 참여했던 스타트업인 오픈AI에 첫 번째 DGX-1 슈퍼컴퓨터를 직접 전달했다. 이 시스템은 차세대 AI 모델 개발에 핵심 역할을 했으며, 결국 챗GPT로 이어진 AI 혁명을 촉발했다. 이번에 전달된 DGX Spark는 데스크톱 크기에 1페타플롭급 성능을 담았으며, 머스크도 “DGX-1 대비 와트당 약 100배 더 높은 연산 성능”이라고 소셜 미디어에서 언급했다.​

 

DGX Spark의 사양 및 성능

 

DGX Spark는 엔비디아의 GB10 Grace Blackwell 슈퍼칩 기반으로, 20코어 ARM CPU와 Blackwell GPU를 탑재했고, CPU와 GPU가 공유하는 128GB LPDDR5x 통합 메모리를 통해 최대 2000억 개 파라미터 AI 모델의 추론이 가능하다. 또한 최대 700억 개 파라미터 모델의 로컬 미세 조정(파인튜닝)도 지원한다. 저장장치는 최대 4TB NVMe SSD이며, Wi-Fi 7, USB-C, HDMI 포트 등 다양한 입출력 인터페이스를 갖췄다.​

 

시장 출시 및 초기 반응


DGX Spark는 10월 15일부터 엔비디아 공식 홈페이지와 델, HP, 레노버 등 주요 파트너사를 통해 3999달러에 판매된다. 초기 납품은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NYU 글로벌 프런티어 연구소 등 유명 기업 및 기관이 포함됐다. 다만,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초기 출하량이 10대 미만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홍보용 한정판”으로 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AI 컴퓨팅의 민주화와 전망


엔비디아는 DGX Spark를 통해 고성능 AI 컴퓨팅을 데이터센터 중심에서 벗어나 더 많은 연구자와 개발자가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 작은 슈퍼컴퓨터는 AI 연구와 프로토타이핑, 로컬 추론에 적합하며, 에너지 효율성과 휴대성을 동시에 갖췄다. 향후 AI 워크로드의 클라우드와 로컬 하이브리드 운영을 촉진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여전히 초대형 모델의 대규모 학습과 병렬 연산에는 추가 인프라가 필요하다.​

 

이번 전달식은 AI 산업에서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의미 깊은 이벤트로, 젠슨 황과 일론 머스크 두 혁신가의 역사적 만남으로 평가받는다. DGX Spark는 AI 컴퓨팅을 소형화하면서도 강력한 성능을 제공해, AI 개발 및 연구 환경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할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가족 사진까지 꺼낸 올트먼…화염병 테러가 드러낸 ‘AGI의 반지’ 권력전쟁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자택 화염병 테러 직후 새벽에 올린 블로그 글은 단순한 심경 고백을 넘어, AI 권력 구조와 민주주의, 그리고 미디어 책임을 둘러싼 정치·사회적 선언문에 가깝다. 4월 10일(현지시간) 오전 4시12분 전후, 미국 샌프란시스코 노스비치 지역에 위치한 올트먼 자택 대문에는 화염병이 던져졌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에 따르면 화염병은 문과 외벽 일부를 그을렸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건 1시간가량 뒤인 오전 5시7분, 같은 남성이 3번가에 위치한 오픈AI 본사 앞에서 건물을 불태우겠다고 협박했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체포됐다. 용의자는 20세 남성으로, 신원과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 사건은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에 대한 불안과 반발이 전 세계적으로 고조되는 가운데 발생했다는 점에서, ‘AI 공포’가 물리적 폭력으로 번진 첫 상징적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것은 내 가족 사진이다”…가장 사적인 이미지의 정치화 사건 직후 올트먼은 평소 철저히 숨겨왔던 가족 사진을 공개하는 이례적 행보를 택했다. 그는 블로그에서 “이것은 내 가족 사진이다. 나는 그

[빅테크칼럼] 엔비디아 독주에 칼 빼든 앤트로픽…‘3.5GW 동맹’ 넘어 자체 AI 칩까지 노린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자체 AI 칩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전 세계적인 AI 수요 폭증으로 고성능 반도체 품귀와 가격 급등이 이어지자,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연산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논의는 극초기 단계로, 아직 전담 조직도 꾸려지지 않았고 구체적인 칩 아키텍처 설계 역시 착수하지 않은 상태라며, 상황에 따라 프로젝트가 전면 백지화될 수 있다는 점을 소식통들은 분명히 했다. 로이터는 첨단 AI 칩 설계·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데 숙련 공학자 확보와 제조 파트너십까지 감안하면 약 5억달러(약 7400억원) 안팎의 초기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GPU 의존도와 ‘멀티 벤더’ 전략의 한계 앤트로픽은 현재 엔비디아 GPU뿐 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트레이니엄(Trainium)’, 구글 클라우드의 텐서 처리 장치(TPU) 등 빅테크의 전용 AI 칩을 폭넓게 사용하는 ‘멀티 벤더’ 구조를 구축해 왔다. AWS는 앤트로픽의 초기 핵심 파트너이자 주요 AI 고객사로, 자사 고성능 칩과 슈퍼컴퓨팅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