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7 (목)

  • 흐림동두천 4.6℃
  • 구름많음강릉 12.9℃
  • 서울 6.7℃
  • 대전 6.3℃
  • 구름조금대구 11.7℃
  • 맑음울산 13.0℃
  • 흐림광주 8.6℃
  • 맑음부산 13.1℃
  • 흐림고창 9.1℃
  • 구름많음제주 14.5℃
  • 구름많음강화 8.7℃
  • 흐림보은 6.7℃
  • 흐림금산 6.7℃
  • 흐림강진군 9.7℃
  • 맑음경주시 13.5℃
  • 맑음거제 12.7℃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랭킹연구소] 군용 항공기 보유국 순위 TOP30, 한국 5위…미국·러시아·중국·인도·한국·일본·파키스탄·이집트·터키·프랑스 順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이 2025년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용 항공기(전투기,헬리콥터,수송기 등) 보유국으로, 1만3043대의 군용 항공기를 운영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4292대)와 중국(3309대)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세계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으며, 인도(2229대), 한국(1592대)이 5위권을 형성했다. 6위에서 10위는 일본(1443대), 파키스탄(1399), 이집트(1093), 터키(1083), 프랑스(976)가 차지했다. 

 

이는 글로벌파이어파워(Global Firepower), 플라이트글로벌(FlightGlobal), 월드포퓰레이션리뷰(World Population Review) 등 주요 국제 국방 분석 기관의 2025년 최신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로, 전투기, 헬리콥터, 수송기, 정찰기 등 모든 군용 항공기를 포함한 총 보유 대수 기준이다.​

 

 

미국, 기술·수량 모두에서 압도적 우위


미국은 단일 국가로서 전 세계 군용 항공기의 약 25%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러시아, 중국, 인도, 한국, 일본 등 다음 5개국의 보유 대수 총합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미군의 항공력은 공군(USAF), 해군(USN), 육군 항공대, 해병대 항공대 등 다중 전력으로 분포되어 있으며, 특히 육군 항공대가 5714대의 헬리콥터를 포함해 4333대 이상의 항공기를 운영하는 등 독보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F-22 랩터, F-35 라이트닝 II와 같은 5세대 스텔스 전투기 2600대 이상과 B-2 스피릿,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등 전략폭격기 140대를 보유한 것은 기술적 우위를 상징한다.

 

플라이트글로벌은 2025년 세계 공군 연감에서 "전 세계 161개국의 군용 항공기 총 보유 대수가 약 5만2600대에 달한다"면서 "미국의 비중이 전체의 25%를 넘는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중국, 현대화 속도 내지만 격차는 여전


러시아는 4292대의 항공기를 보유하며 2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전력 손실과 노후화된 기종의 비중이 높아 실질적인 전투력은 과거보다 저하된 것으로 평가된다. 수호이 Su-35, Su-34 등 약 1200대의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카모프 Ka-52 등 1551대의 헬리콥터를 운용 중이다.

 

중국은 3309대의 항공기로 3위를 차지하며 가장 빠르게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J-20 위룡 스텔스 전투기와 J-16 다목적 전투기 등 약 1100대의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Y-20 수송기와 공중급유기 등 전략적 운용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2030년까지 미국과의 격차를 대폭 좁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재 기준으로는 여전히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아시아 주요국, 지역 안보 구도 주도


인도는 2229대의 항공기로 4위를 차지하며, 러시아제 Su-30MKI, 프랑스제 라팔, 국산 테자스 등 750대 이상의 전투기와 498대의 헬리콥터를 보유한 다국적 기반의 공군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은 1592대의 항공기로 5위에 진입하며, F-15K, KF-16, 국산 FA-50 전투기와 함께 F-35A 스텔스 전투기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육군 항공대가 618대의 헬리콥터를 보유한 점도 특징이다.

 

일본은 1443대의 항공기로 6위를 차지하며, F-35A/B, F-15J 등 최신예 전투기와 P-1 해상초계기를 중심으로 한정된 국방 예산 내에서 고효율 전력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파키스탄(1399대), 이집트(1093대), 터키(1083대), 프랑스(976대)는 각각 7위에서 10위를 차지하며, 프랑스는 라팔 전투기와 함께 공중급유기, 수송기 등 전략적 투사력을 갖춘 NATO 핵심 동맹국으로 평가된다.​

 

 

한계와 전망


전문가들은 순수한 기수만으로는 국가의 실질적 공군력을 완전히 반영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세계현대군용항공기목록(WDMMA)은 항공기의 종류, 성능, 연식, 운용 가능성을 반영한 '트루밸류 등급(TrueValue Rating)'을 제안하며, 이 기준에서는 미국의 우위가 더욱 극대화된다고 분석한다.

 

방산분야 전문가는 "노후 훈련기 1대와 최신 스텔스 전투기 1대는 동일한 '1기'로 계산되지만, 실제 전투력은 천차만별이다"면서 "향후 중국과 인도의 지속적인 항공기 현대화와 미국의 무인기·AI 기반 전력 통합이 글로벌 공군력 지형을 재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56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장보고함 바치고 공들인 韓 한화 잠수함 수주전 좌초"…폴란드, 8조원 규모 ‘5세대 잠수함’ 사브 A26 선택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이종화 기자] 폴란드 정부가 발트해 안보 강화를 위한 신형 잠수함 사업 ‘오르카(Orka)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스웨덴 사브(Saab)의 A26 블레킹급 잠수함을 공식 선정했다. 결국 한화오션을 중심으로 한 한국 측 수주 전략은 사실상 좌초됐다. 한국 정부가 우리 해군 첫 잠수함인 1,200톤급 장보고함(ROKS Jang Bogo·SS‑061)의 무상 이전까지 카드로 꺼내들며 수조원대 방산 패키지 수출을 노렸지만, 폴란드는 ‘발트해 맞춤형 5세대 잠수함’과 스웨덴·나토 네트워크를 택했다.​ 폴란드, 3척·최대 14조5000억원 투입…2030년 첫 인도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국방장관은 26일(현지시간) 내각 회의 직후 “신형 잠수함 사업자로 스웨덴 사브를 선정했다”며 “늦어도 내년 2분기까지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2030년께 첫 함정을 인도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폴란드 정부가 밝힌 기본 계약 규모는 약 100억 즈워티(PLN·약 4조원)지만, 무기체계 통합과 유지·정비, 수명주기 비용까지 포함한 전체 사업비는 최대 360억 즈워티(약 14조5000억원)로 추산된다.​ 오르카 프로젝트는 노후 소련제 킬로급 잠

[이슈&논란] 177명 탄 이스타항공 여객기, 화물칸 문 열린 채 제주공항 착륙…국토부 조사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177명의 승객을 태운 이스타항공 ZE217편 여객기가 지난 24일 오후 3시45분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앞쪽 화물칸 문이 일부 열린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되어 국토교통부가 이에 대해 전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고는 기내 압력을 유지하는 여압 시스템에는 이상이 없었고, 비행 중 화물칸 문이 열린 상태였던 것은 아닌 것으로 국토부는 잠정 판단하며, 착륙 충격으로 인한 화물칸 잠금장치 부품의 손상으로 문이 벌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운항 전 점검 과정에서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운항 중 구조상 화물칸 문이 열릴 수 없고, 조종실에 화물칸 문이 열렸다는 경고등이 점등돼 알게 됐다"고 밝혔다. 또 "착륙하면서 일부 잠금장치 부품에 문제가 생겨 문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조종사들이 항공기 매뉴얼에 따른 절차를 제대로 수행했는지, 정비사들이 적절한 정비를 시행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 중이며, 사고 여파로 인해 해당 항공기의 다음 연결편 운항은 52분, 그 다음 연결편은 114분 지연됐다. 항공업계 전문가들은 비행 중 화물칸 문이

[우주칼럼] 누리호 11월 27일 새벽 네 번째 발사…"우주서 바이오 신약 단서 찾는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네 번째 발사가 오는 11월 27일 새벽 0시 54분부터 1시 14분 사이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예정되어 있다. 이번 발사에는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가 싣혀 우주로 발사된다. 특히 이번 4차 발사부터는 우주 의료와 바이오 기술 연구를 처음으로 시도한다. 주목받는 큐브위성 ‘BEE-1000’은 미국 MSD의 면역항암제(펨브롤리주맙, 키트루다) 단백질 결정화 과정을 미세중력 환경에서 관찰하여 신약 개발 고해상도 데이터를 확보하는 임무를 담당한다.​ 이번 누리호 발사는 1~3차 발사와 동일한 3단 로켓 구조이지만, 고도 600km 태양동기궤도에 진입하는 특수 임무의 차세대중형위성 3호 탑재를 위해 야간(새벽) 발사를 최초로 추진한다. 발사 성공률은 전문가들이 약 90% 이상으로 분석하고 있으나 급변하는 기상 조건과 우주 물체 충돌 위험성 등을 실시간으로 검토하여 최종 발사 시각을 결정한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주로 오로라 관측 및 우주 환경 연구를 수행하며, 탑재된 ‘바이오캐비닛’은 한림대 연구팀이 개발한 3D 줄기세포 프린팅과 세포 분화·배양 기술을 우주 환경에서 검증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