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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이슈&논란] 샤오미 전기차, 세 번째 사망사고 "화재에 문까지 안열려"…주가 최대 8.7% 급락·신뢰도 추락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미가 야심차게 내놓은 첫 전기차 SU7 모델이 또다시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일으켜 운전자가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올해 3월과 6월에 이어 세 번째로, 샤오미 전기차의 안전 문제가 심각한 의문을 불러일으키며 회사 주가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CnEVPost, CarNewsChina.com, pandaily.com, TechNode, CarNewsChina.com에 따르면, 10월 13일 새벽 3시경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에서는 SU7 차량이 신호등 교차로에서 우회전 차량을 피하려 핸들을 급히 돌리다가 차량 통제력을 잃고 녹지대를 들이받은 뒤 맞은편 차선으로 넘어가 크게 충돌했다.

 

충돌 후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차 내부에 있던 운전자는 문과 창문이 열리지 않아 빠르게 구조되지 못한 채 사망했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구조를 시도했으나 문이 열리지 않고 창문도 깨지지 않아 결국 구조는 실패했다.​

 

샤오미 SU7는 지난해 3월 처음 출시됐으며, 2021년 전기차 시장 진출 선언 이후 회사의 전기차 첫 모델로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 여러 차례 사고가 이어지면서 신뢰도 하락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3월에는 안후이성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모드로 운행 중이던 SU7이 가드레일에 충돌, 탑승자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차량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경고에도 불구하고 운전자가 핸들을 쥐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 이후 4월 샤오미 차량 주문량은 절반으로 급감했다.​

 

 

6월에도 허난성 정저우시 교차로에서 SU7 차량이 주변 차량 16대를 잇달아 충돌시키는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외에도 최근 사고의 직접 원인으로 지적된 차량 내 도어 잠금 문제와 비상구조 시스템 미작동 등이 연이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이번 10월 사고에서는 차 문 및 창문이 외부에서 열리지 않아 구조가 불가능했던 점이 치명적인 문제로 지적된다. 이에 대해 현지 언론 및 전문가들은 전자식 도어 핸들 및 잠금 시스템의 안전성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사고가 보고된 직후 10월 13일 홍콩 증시에서는 샤오미 주가가 장중 한때 전일 대비 8.7%까지 급락해 4월 말 이후 최저 수준인 47.5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낙폭은 다소 줄었으나, 전 거래일 대비 5.71% 하락한 49.08 홍콩달러로 마감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한편, 샤오미는 9월 말에도 2024년 2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생산된 11만6877대의 SU7 차량에 대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결함을 이유로 대규모 리콜을 발표한 바 있다.

 

샤오미 측은 "전자제어 및 자율주행 시스템의 인지 능력 부족 문제를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보완하겠다"고 밝혔으나, 여전히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리콜 효과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자동차 분야 전문가는 "이번 일련의 사건들은 고도의 자율주행 기술과 전기차 보급 확대라는 현대 자동차 시장의 한계와 리스크를 동시에 드러냈다"면서 "소비자 안전에 대한 엄격한 기준과 제조사의 신속한 대응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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