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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지구칼럼] "인간·반려견의 진짜 대화 예고"…개 짖는 소리의 비밀, AI가 밝혔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과학자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 짖는 소리 속에서 단어와 유사한 음소 패턴을 식별하는 데 성공했다.

 

텍사스 대학교 알링턴 캠퍼스의 컴퓨터 과학자 케니 주 박사 연구팀은 50시간 분량의 개 짖는 소리를 음절로 전사하고, 품종별로 발음에 차이는 있지만 "고양이", "우리", "목줄" 등 잠재적 의미가 담긴 단어들을 확인했다.

 

해당 연구는 컴퓨터 언어학 협회(Association for Computational Linguistics)로부터 우수 논문상을 받으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텍사스 대학교 알링턴 뉴스, Phys.org, University of Michigan AI Laboratory 연구, BARKS 연구실 Biologia Futura 리뷰, ResearchAndMarkets AI 동물 건강 보고서, Zoolingua AI 스타트업​에 따르면, 케니 주 박사 연구팀은 치와와, 시바 이누, 시베리안 허스키 세 품종에 집중해 연구를 진행했으며, 음성 분리 기술을 통해 개의 실제 발성만을 추출, 분석했다.

 

특히 생애 주기에 따른 음성 변화도 발견하여, 어린 개들은 품종 간 유사한 음성을 내지만 나이가 들며 점차 달라지는 경향을 밝혀냈다. 이는 유전자가 개 음성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침을 시사한다.​

 

개 언어 해독 연구는 진화생물학과 동물행동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헝가리 에뵈뵈시 로런드 대학 BARKS 연구실은 개의 의사소통이 인간 언어의 문법과 의미를 완전히 갖추진 않았지만, 사회적 발성음과 구별되는 언어적 요소가 함축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미시간 대학 연구진은 AI를 활용해 개 짖음 속 감정까지 70% 정확도로 구분해내는 신경과학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개가 인간의 평범한 음성 속에서도 명령어를 인식할 능력이 있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이러한 연구들은 단순히 반려견과의 소통을 넘어서 반려견 건강과 복지 관리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케니 주 박사는 스마트폰 앱이나 AI 장치를 통해 개의 목소리 변화를 감지, 질병 등의 조기 신호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의 팀은 텍사스 A&M 대학교와 협력해 소 등 다른 가축의 발성 분석 연구도 진행 중이며, 집단 내 의사소통에서 질병 신호를 포착해 농가의 농작 손실 및 공중보건 문제를 예방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시장 측면에서도 AI 기반 동물 건강 관리 산업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글로벌 동물 헬스 AI 시장은 약 16억 8000만 달러 규모로 전망되며, 정밀 축산 관리와 맞춤형 예방의료, 진단도구 개발 등이 성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AI 스타트업 'Zoolingua'는 개 언어를 인간 언어로 번역하는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개발 중이며, AI 장착 반려견 목걸이나 번역 앱 등 신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빅테크 전문가들은 "수천 년간 인간과 교류해온 개의 소통 체계를 AI가 해독함에 따라, 언젠가는 반려동물과의 진정한 대화가 현실화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이는 단순한 의사소통을 뛰어넘어 반려견 건강 증진과 함께 인간과 동물 간의 깊은 유대 형성에 획기적 기여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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