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다 보면 한 번 배워두면 평생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자동차 운전이지요.
처음에는 서툴지만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능숙한 드라이버가 됩니다. 나이가 들어 운전대를 내려놓을 때까지 큰 어려움 없이 이어가죠.
반면, 한 번 배웠다고 해서 언제나 잘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잠시 손을 놓으면 다시 처음처럼 어려워지는 것들도 있지요. ‘골프’가 그렇습니다. 값비싼 장비를 마련하고, 레슨을 받고, 필드에 나가 머리(?)까지 올려도 몇 달 쉬면 스윙은 다시 무너집니다. 그래서 또다시 프로에게 배우고 연습장으로 향하곤 합니다.
‘코칭(coaching)’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렵게 과정을 이수하고 실습과 시험을 거쳐 인증 코치가 되더라도, 꾸준히 ‘코칭 로그’를 쌓지 않으면 성장이 멈춥니다. 더 높은 레벨의 코치로 나아가려면 지속적인 실천과 자기계발이 필수입니다.
‘커리어 관리(career development)’도 예외가 아닙니다. 주니어에서 시니어로 성장하거나, 부서를 옮기거나, 새로운 회사로 이직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만히 있다고 길이 열리진 않습니다. 꾸준한 자기계발, 업계 내 평판 관리가 있어야만 부드럽게 다음 단계로 옮겨갈 수 있습니다.
◆ 멈추면 안 되는 것들
한때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라는 말이 유행했지요.
하지만 올림코치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멈추면 안 됩니다. 지겨워도, 힘들어도”
“잠시 멈춤(pause)은 필요하지만, 영구 정지(그만)는 안 됩니다”
“옮기고 싶다고? 말만이 아니라, 그만한 노력을 기울이고 하는 말이지?”
◆ ‘정진(slow and steady)’의 마법
저는 지금 여섯 번째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곧 50대가 되지요. 업종은 늘 달랐지만, ‘홍보’라는 직무만은 한 우물을 파며 전문성을 키워왔습니다.
20년 넘게 두드리고 배우며 자격증도 취득하고, 대학원에서 공부도 했습니다. 수많은 사람과 만나며 관계를 쌓았습니다. 그렇게 쌓아올린 길 위에서 자연스레 새로운 직장을 얻었고, 또 코치라는 또 다른 정체성도 만들어졌습니다.
인생에 공짜로 주어지는 달콤함은 없습니다. 열매를 얻으려면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햇볕을 견디며 성숙해지는 시간을 지나야 합니다.
어쩌면 너무 뻔한 말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뻔함’을 때로는 뻔뻔함으로, 때로는 funfun함으로 바꾸어 일상 속에서 새로움을 찾고, 끊임없이 성장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to be continued…)
*칼럼니스트 ‘올림’은 건설,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식음료, 소재·화학, IT, 패션 등 다양한 업계를 거쳐온 홍보전문가입니다. 인증코치이기도 한 그는 ‘영원한 현역’을 꿈꾸는 미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