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63)와 배우 아나 디 아르마스(37)가 약 9개월간의 열애 끝에 결별했다. 두 사람은 그동안 많은 관심을 받았던 파격적인 우주 결혼식 계획 등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결국 로맨틱 관계를 마무리하고 좋은 친구로 남기로 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0월 15일(현지시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톰 크루즈와 아나는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연인으로서의 열정은 식었고, 앞으로도 좋은 친구로 지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앞으로도 함께 영화 ‘디퍼(Deeper)’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며, 프로페셔널한 관계를 유지할 뜻을 밝혔다.
두 사람의 공개 열애는 올해 2월 런던에서의 저녁 식사 목격을 시작으로 7월에는 미국에서 손을 잡고 거리를 걷는 모습이 포착되며 공식화됐다. 5월에는 에릭슨 데이빗 베컴의 50번째 생일파티 참석 모습도 함께해 연인임을 입증했다.
톰 크루즈는 이전에 1987년 미미 로저스, 1990년부터 2001년까지 니콜 키드먼,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케이티 홈즈와 각각 결혼했으나 모두 이혼한 경력이 있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최근에는 연애를 대중에게 거의 공개하지 않았다. 아나 디 아르마스는 2011년 스페인 배우 마르크 클로테트와 결혼했으나 2년 만에 이혼했고, 2020년에는 16세 연상의 벤 애플렉과 공개 연애 후 결별한 바 있다.
두 사람이 꿈꿨던 우주 결혼식 아이디어도 이번 결별과 함께 사실상 중단됐다. 톰 크루즈는 오랫동안 우주 탐사에 큰 관심을 보여왔고, 두 사람은 평범함을 거부하는 모험가적 성향으로 우주 결혼식 혹은 스카이다이빙 등 독특한 결혼식을 검토해왔으나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이는 우주에서 결혼하는 최초의 커플이 되겠다는 톰 크루즈의 계획에서 비롯됐다.
아나 디 아르마스는 톰 크루즈와 함께 감독 더그 라이만의 신작 영화 ‘디퍼’에 출연 예정이다. 이 영화는 우주비행사 역을 맡은 톰 크루즈와 함께 깊은 해저 미스터리를 다룬 초자연 스릴러이다. 제작비가 약 2억 달러에 달하며 촬영은 올해 8월부터 시작되었다가 잠시 지연된 상태다.
두 사람의 결별 소식이 전해진 직후, 아나 디 아르마스는 톰 크루즈의 영화 ‘탑건: 매버릭’ 동료 마일스 텔러와 함께 체육관을 나서는 모습이 포착돼 잠시 화제를 모았지만, 두 배우는 단순한 운동 파트너임을 해명했다.
톰 크루즈와 아나 디 아르마스의 이번 결별은 서로에게 대한 존중과 우정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앞으로도 동료 배우로서의 협력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들의 특별한 만남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기지만, 각자의 길에서 더욱 빛나는 행보를 기대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