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0 (금)

  • 구름많음동두천 10.8℃
  • 흐림강릉 10.5℃
  • 서울 12.7℃
  • 대전 14.4℃
  • 흐림대구 14.7℃
  • 흐림울산 16.7℃
  • 광주 15.3℃
  • 흐림부산 17.0℃
  • 흐림고창 14.4℃
  • 제주 20.5℃
  • 구름많음강화 10.5℃
  • 흐림보은 12.4℃
  • 흐림금산 15.2℃
  • 흐림강진군 15.7℃
  • 구름많음경주시 13.7℃
  • 흐림거제 16.6℃
기상청 제공

빅테크

[이슈&논란] 디스코드, 제3자 고객지원 해킹으로 7만명 신분증 사진 유출…"해커, 2100만장 주장하며 350만불 몸값 요구"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글로벌 메신저 플랫폼 디스코드는 2025년 9월 20일 발생한 제3자 고객 지원 업체 해킹으로 약 7만명의 사용자 정부 발급 신분증 사진이 유출됐다고 10월 초 공식 확인했다.

 

Discord 공식 발표, BBC, NBC News, IGN, SecurityWeek, Rescana.com, BleepingComputer, CyberPress.org에 따르면, 이 사고는 디스코드 자체 시스템이 아닌, 고객 지원을 위해 외부에 위탁한 업체인 5CA(또는 Zendesk 관련 지원 플랫폼)에서 발생했다.

 

사용자 이름, 이메일 주소, IP 주소, 그리고 일부 신용카드 마지막 4자리까지 일부 개인정보도 유출됐다. 디스코드는 영향 받은 사용자들에게 이메일로 통지 중이며, 사건 대응을 위해 법 집행기관 및 보안 전문가들과 협력하고 있다.​

 

이번 해킹을 자처한 사이버 범죄 조직 'Scattered Lapsus$ Hunters'는 훨씬 더 큰 규모인 1.5TB에 달하는 데이터와 약 2100만장의 신분증 사진을 탈취했다고 주장하며, 350만 달러의 몸값을 요구해 디스코드를 압박했다. 이들은 디스코드의 Zendesk 고객 지원 시스템에 58시간 동안 침입했다고 밝혔으나, 디스코드는 이 주장에 대해 수치를 부풀린 협박이라며 강력히 부인했다. 디스코드는 해커들의 불법 행위에 대해 보상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했다.​

 

디스코드는 해킹 사실을 인지한 즉시 해당 제3자 업체의 티켓팅 시스템 접근권한을 즉각 취소하고, 선도적인 컴퓨터 포렌식 회사에 의뢰해 전면적인 조사를 시작했다. 또 법 집행기관에 신고하고 국제 데이터 보호 당국과도 협력 중이다. 다만, 디스코드는 사고와 연관된 제3자 회사 명칭을 명확히 공개하지 않았으나, 보안 연구진들은 Zendesk가 침해된 플랫폼이라 추정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디스코드의 의무적 연령 확인 정책과 맞물려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디스코드는 영국 온라인 안전법(Online Safety Act)과 유럽 디지털 서비스법(DSA)에 의거해 13세 미만 아동 보호를 위해 성인 확인 과정에서 정부 발급 신분증 사진 제출을 요구해 왔다.

 

유저가 미성년자로 의심될 경우 얼굴과 신분증을 함께 들고 찍은 사진을 제출하도록 하는 정책으로, 제출된 신분증은 연령 확인 목적에 한정해 사용되며 이후 삭제해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러한 민감한 개인정보가 다수 제3자 시스템에 저장되고, 이번처럼 해킹 위험이 노출되면 심각한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제기된다.​

 

프라이버시 전문가와 시민 단체들은 연령 확인법으로 인한 데이터 유출 위험을 비판하며, 연령 확인의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현재 방식이 과도한 개인정보를 요구하고 보안상 취약하다고 지적한다. 기술적 대안으로는 얼굴 인식이나 자체 검증 방식 등이 제시되고 있으나, 여전히 개인정보 보호와 안전성에 대해 평가와 개선이 요구된다.​

 

결국 이번 디스코드 해킹 사고는 빠르게 늘어나는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연령 확인 및 개인정보 관리에 대한 공공과 기업의 새로운 도전으로 자리잡았다. 디스코드는 사용자 보호와 보안 강화에 나서고 있으나 제3자 시스템을 통한 데이터 관리 리스크가 향후 유사 사건의 경계 대상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74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구글 CEO "AI가 거의 모든 SW 무너뜨릴 것"... 순다르 피차이의 경고가 가리키는 사이버 보안의 ‘급변점’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가 “AI 모델이 세상에 존재하는 사실상 모든 소프트웨어를 무너뜨리게 될 것”이라고 공개 경고하면서, AI 확산의 숨은 뇌관으로 사이버 보안 리스크가 다시 전면에 부상하고 있다. nytimes, Techmeme, searchenginejournal, securityaffairs에 따르면, 그는 최근 스트라이프 공동창업자 존 콜리슨과 투자자 엘라드 길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Cheeky Pint’에 출연해, 메모리·전력·웨이퍼 등 하드웨어 공급 병목과 더불어 보안 취약성이 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제약할 수 있는 핵심 변수라고 지목했다. 특히 AI가 제로데이(0day) 취약점의 ‘발견 비용’을 극단적으로 낮추면서, 소프트웨어 생태계 전반에 걸친 구조적 충격이 도래할 수 있다는 점을 수치로 뒷받침한 셈이다. “이미 무너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피차이의 문제의식 피차이는 해당 팟캐스트에서 “이 모델들은 분명히 세상에 존재하는 사실상 모든 소프트웨어를 무너뜨리게 될 것이다. 어쩌면 이미 그렇게 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직 모를 뿐”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SSH 같은 기초 프로토콜까지 위험해지는 것이냐고 되묻자 그

[빅테크칼럼] “매출은 폭발, 이익은 실종”…IPO 앞둔 오픈AI·앤트로픽, ‘슈퍼 컴퓨트 베팅’의 명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IPO를 앞둔 오픈AI와 앤트로픽 재무 자료 분석결과 두 회사 모두 수익성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가치 있는 두 인공지능 스타트업이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를 향해 경쟁하고 있지만, 기밀 재무 문서에 따르면 오픈AI와 앤트로픽 모두 수익을 내는 단계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밝혀졌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는 두 회사의 재무 상황에 대한 내부 분석을 제공하며, 공통된 취약점을 부각시켰다. AI 모델 구축 및 운영에 드는 비용이 급증하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매출을 계속 앞지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폭발하는 매출, 더 빠르게 치솟는 비용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입수한 투자자용 기밀 재무자료에 따르면, 오픈AI는 2030년이 돼서야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앤트로픽은 2028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AI 붐의 중심에 서 있지만 ‘언제 돈을 버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상당히 다르다. 두 회사 간의 격차는 AI 붐을 헤쳐나가는 극명하게 다른 전략을 반영하며, 두 회사 모두 2026년 4분기 IPO 가능성을 준비하고 있다. 오픈AI는 이미 매출 규모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