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31 (수)

  • 맑음동두천 -3.0℃
  • 맑음강릉 1.7℃
  • 맑음서울 -3.8℃
  • 맑음대전 -0.3℃
  • 구름조금대구 1.4℃
  • 구름많음울산 1.7℃
  • 구름많음광주 0.8℃
  • 구름조금부산 4.7℃
  • 구름조금고창 0.0℃
  • 흐림제주 5.0℃
  • 맑음강화 -4.2℃
  • 맑음보은 -1.3℃
  • 맑음금산 -0.6℃
  • 구름많음강진군 2.0℃
  • 구름많음경주시 0.6℃
  • 구름많음거제 4.5℃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머스크 1200조원 보상' 테슬라 주주투표 임박…"성과 못내도 35조원 확보 가능"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테슬라 주주들이 11월 6일 일론 머스크 CEO의 역대 최대 규모인 8780억 달러(약 1190조원) 보상 패키지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보상안은 머스크가 10년간 테슬라를 인공지능 및 로봇 분야의 선두주자로 변화시키고, 시가총액을 무려 8조5000억 달러까지 끌어올려야 하는 ‘화성급(Mars-shot)’ 목표를 내세웠다.

 

그러나 최근 로이터 분석에 따르면, 머스크는 대부분의 야심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연간 120만대 차량 판매와 2조 달러 시가총액 달성 등 비교적 쉬운 두 가지 조건만 충족해도 260억 달러(약 35조원)에 달하는 보수를 챙길 수 있다.​

 

로이터, CNBC, 포브스, 타임스오브인디아, BBC에 따르면, 이번 패키지는 기존 2018년 승인된 560억 달러 패키지보다 훨씬 큰 규모로, 머스크에게 12조5000만주 이상(약 12%에 해당)의 테슬라 추가 주식을 지급하는 조건이다. 머스크는 현재 회사 지분의 약 13%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주식 인센티브가 완전 이행되면 테슬라 지분율은 대략 29%까지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대형 연금기금과 여러 주 재무장관들은 이번 보상안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뉴욕주 감사관 토머스 디나폴리는 140억 달러 상당의 테슬라 투자를 관리하고 있으며, 이번 보상을 “과도하다”며 다른 투자자들에게 반대 투표를 촉구할 계획이다.

 

SOC 인베스트먼트 그룹과 7개 주의 재무장관들이 포함된 연합은 10월 3일 주주들에게 보상안과 이사회 재선 도전 대상 3명의 이사 전원에 대한 거부서를 발송했다.​

 

머스크의 목표 중에는 100만대의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 구독자 달성, 100만대의 로봇 제작 및 100만대의 로봇택시 상용화 등이 포함돼 있으나, 전문가들은 이 목표들이 모호하거나 현재 기술 수준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구독자는 가격 인하를 통해 쉽게 달성 가능하고, 120만대 차량 판매 목표도 2024년 실적 대비 오히려 낮은 수치다.​

 

테슬라는 최근 몇 분기동안 판매 둔화와 제품 노후화, 중국 경쟁사 증가,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에 따른 소비자 반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머스크의 보상안은 이사회가 그의 장기적 리더십을 유지하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뉴욕시 감사관 브래드 랜더는 “머스크의 임명과 과도한 보상 패키지는 그의 자아에 집착한 거대 광기의 전형”이라고 맹비난했다.​

 

테슬라는 최근 비상한 홍보 전략으로 개인 투자자들을 우군으로 확보하고 있다. 옵티머스 로봇을 등장시킨 투표 안내 영상과 VoteTesla.com 사이트를 통해 투표 찬성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투표 결과는 머스크가 기록적 규모의 보상 패키지를 손에 쥐게 될지, 혹은 연방 및 주 정부 기관과 대형 투자기관들이 경영 투명성과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반격을 가할지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챗GPT 미인으로 꼬시고 머스크로 속였다…캄보디아 19억 '로맨틱 피싱 조직' 적발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캄보디아 포이펫 지역을 거점으로 로맨스 스캠과 가짜 스페이스X 투자 사기를 결합해 약 19억3000만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조직이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에 적발됐다. 중국인 총책 지휘 아래 한국인 조직원 20명이 활동한 이 단체는 13명을 기소했으며, 이 중 11명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치밀한 '하이브리드' 사기 수법 조직원들은 챗GPT를 활용해 재력 있는 젊은 여성으로 위장,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환심을 산 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투자로 '대박 수익'을 약속하며 가짜 앱 설치와 투자금을 유인했다. 피해자 신뢰를 쌓기 위해 가상 신상정보, 사진, 대화 대본을 미리 준비하고, 상담팀을 '채터'(메신저)와 '텔레마케터'(전화)로 분담 운영했다. 범죄수익은 달러나 테더코인(USDT)으로 지급받아 원화로 환전, 철저히 분배했다. ​ 포이펫 '태자단지'의 어두운 실체 캄보디아-태국 국경 포이펫의 철조망 둘러싸인 '태자단지' 콜센터에서 활동한 이 조직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9억3000만원 규모 피해를 냈다. 유사 캄보디아 사기단은 로맨스 스캠으로만 16억원(36명 피해, 최대 2억1000만원)

[CEO혜윰] 25년 빅테크 거물은 머스크 아니다?…AI·미디어 제국 건설한 '은밀한 거인'은 누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 겸 회장이 2025년 미국 기술업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거물로 부상하며 일론 머스크를 제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블룸버그는 현지시간 12월 26일 "2025년을 정의한 기술 거물"로 81세 엘리슨을 선정하며, 그의 영향력이 AI 인프라부터 미디어 인수전까지 미국 비즈니스 현장을 장악했다고 분석했다.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 정부효율부(DOGE) 수장직에서 3개월 만에 물러난 후 영향력이 줄어든 틈을 타 엘리슨이 전방위적 행보로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했다. ​ 스타게이트 AI 프로젝트로 백악관 데뷔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다음 날인 2025년 1월 21일, 엘리슨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함께 백악관에서 5,000억 달러(약 723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구축 계획 '스타게이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전역에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구축해 AI 개발을 가속화하며, 초기 1,000억 달러 투자로 텍사스에 첫 데이터센터를 착공할 예정이다. 스타게이트는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의 합작으로 1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며, 트럼프 행정부의 AI 패권 전략 핵심 축으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