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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이슈&논란] "12월부터 챗GPT, 성인용 대화 허용"…오픈AI, 정신건강 제한 완화로 사용자경험 강화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픈AI가 오는 12월부터 챗GPT에서 연령 인증을 거친 성인 이용자에 한해 성적인 대화 및 성인용 콘텐츠 이용을 허용하는 정책 전환을 예고했다.

 

로이터, CNBC, BBC, TechCrunch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10월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새로운 챗GPT 버전을 출시할 계획을 밝히며, “성인 이용자는 성인답게 대할 것”이라는 원칙하에 "성애 콘텐츠(erotica) 등 훨씬 더 다양한 내용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간 챗GPT는 정신건강 문제 우려로 인해 상당히 제한적으로 설계돼 정신건강 문제가 없는 많은 이용자들에게 덜 유용하고 재미없게 느껴지는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하며, “최근 정신건강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도구들을 확보해 대부분의 경우에서 이러한 제한을 안전하게 완화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책 변화는 신규 도구와 연령 인증 시스템 도입에 힘입어 이뤄지며, 미성년자에게는 여전히 엄격한 콘텐츠 필터링과 별도의 아동용 챗GPT 환경이 적용된다.

 

오픈AI는 9월부터 이미 미성년자용 챗GPT를 별도로 구현해 자동으로 연령별 적합한 환경을 안내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로 성인 이용자에겐 보다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대화 경험이 보장될 전망이다. 올트먼 CEO는 “새 버전에서 사용자가 챗GPT를 친구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더불어 사용자가 원하는 경우 이모지 사용과 친근한 톤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변화를 두고 미국 내에서는 챗GPT 유료 구독자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반면, 사회적 문제 및 규제 이슈가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오픈AI는 이와 같은 우려를 인지해 성인인증 강화와 안전장치 마련에 주력하고 있으며, 성인용 콘텐츠 허용과 동시에 아동 보호를 위한 외부 규제와 내부 정책 준수를 병행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2025년 현재 챗GPT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1억5000만명을 상회하며, 이 중 성인 이용자가 약 75% 이상을 차지한다. 전문가들은 챗GPT가 성인용 콘텐츠를 공식 허용함으로써 AI 대화형 서비스의 신기능 확장뿐 아니라, 경쟁 심화에 따른 구독자 확보 전략의 일환으로도 볼 수 있다고 분석한다.

 

지난 몇 년간 AI 챗봇 업계에서는 콘텐츠 제한 완화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져 왔으며, 이번 오픈AI의 전격적 정책 변화가 다른 플랫폼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오픈AI는 2025년 8월 출시한 GPT-5와 곧 나올 차기 버전에 대한 기대감도 모으고 있다. GPT-5는 인공지능의 추론 능력을 크게 개선하면서, 사용자 맞춤형 대화와 보다 인간적인 상호작용에 중점을 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차기 버전에서는 기억 기능 강화, 정서적 대응 능력 향상, 그리고 미국 정부의 AI 관련 정책 요건 준수 등이 기대된다.

 

이번 오픈AI의 성인용 콘텐츠 허용 조치는 AI 챗봇이 보다 폭넓은 사용자 요구에 대응하는 전환점임과 동시에, 정신건강, 사회 윤리, 규제 환경에 있어 새로운 도전과제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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