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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KBS 항공 1호기 '벨 430 헬기', 16.3억 감정가로 '공매' 나왔다…누구 품으로 날아갈까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KBS 항공 1호기인 벨 헬리콥터 텍스트론(Bell Helicopter Textron)의 'BELL 430' 헬리콥터가 공매시장에 나왔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에 지난 5월 12일 올라왔으며, 22일 현재 279회의 조회수를 기록중이다. 감정평가금액은 16억3000만원에 달하며, 입찰 마감은 오는 5월 27일로 예정돼 있다.

 

공매로 방송용 헬리콥터가 나오는 경우는 드문 사례로, 향후 낙찰 결과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송용 헬기, 공매로 새 주인 찾는다


공매 공고에 따르면 해당 헬리콥터는 서울 강서구 오곡동 김포공항 인근에 보관 중이다. 입찰은 인터넷 최고가 방식으로 진행되며, 최저입찰가는 비공개다.

 

이번 매각 대상은 벨 헬리콥터 텍스트론이 제작한 다목적 쌍발 헬리콥터 BELL 430으로, 국내 방송사 KBS가 운용해온 기체다.

 

KBS 항공1호기는 우리나라 국토 곳곳을 다니며, 각종 재난 현장에 빠짐없이 출동해 왔다. 삼풍백화점 붕괴 현장, 세월호 침몰 현장, 서해 훼리호 침몰 사고 현장, 부천 가스충전소 폭발 사고 현장 등 어김없이 상공에 등장해 재난 현장을 취재하면서 세계인들의 주목을 끌었다.

 

BELL 430, 어떤 헬기인가


BELL 430은 미국 벨 헬리콥터 텍스트론이 1996년부터 2008년까지 생산한 쌍발, 중형 헬리콥터다. 최대 10명(조종사 2명 포함)까지 탑승 가능하며, 주로 VIP 수송, 방송, 응급의료, 경찰·소방의 구조 임무, 방송·항공촬영, 군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4엽 복합소재 메인로터와 2기의 Rolls-Royce 250-C40B 엔진을 탑재해 최대 이륙중량 4218kg, 최대 속도 140노트(약 260km/h), 항속거리는 약 600km에 달한다.

 

Bell 430은 강력한 쌍발 엔진, 4엽 복합소재 메인로터, 다양한 용도와 높은 신뢰성, 넓은 실내공간 및 첨단 항공전자장비를 갖춘 중형 다목적 헬리콥터로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활용돼 왔다.

 

 

공매 절차 및 헬기 정보


이번 공매는 불용품 매각 방식으로 진행되며, 입찰 희망자는 5월 27일 오후 4시까지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감정평가금액은 16.3억원으로 책정됐으나, 실제 낙찰가는 입찰 경쟁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Bell 430은 1996년 헬기로 세계 일주라는 신기록을 달성한 바 있으며, 2008년까지 총 136대가 생산된 후, 마지막 기체가 2008년 5월에 인도되며 생산이 공식 종료됐다.

 

생산이 종료된 이유에 대해 제작사인 Bell Helicopter Textron은 “모든 수주잔고를 소진한 후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즉 추가 주문이 더 이상 들어오지 않아 기존 주문분만 납품하고 생산라인을 정리한 것이다.

 

이는 항공기 제조업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요 감소’와 ‘시장 변화’에 따른 결정으로, Bell 430 역시 시장 내 경쟁 기종의 등장과 수요 감소, 그리고 기술 발전에 따른 신형 헬리콥터로의 교체 수요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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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AtoZ] 88년 미스터리의 종지부? 아멜리아 이어하트 실종기, 태평양 니쿠마로로섬 해역서 ‘타라이아 오브젝트’로 실마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 항공사의 가장 큰 미스터리 중 하나였던 아멜리아 이어하트의 실종 사건이 88년 만에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퍼듀 리서치 재단과 고고학 유산 연구소(ALI) 발표는 물론 NBC, USA Today, Popular Mechanics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위성 사진에서 포착된 ‘타라이아 오브젝트’가 이어하트의 록히드 일렉트라 10E 항공기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2025년 11월 니쿠마로로섬 탐사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타라이아 오브젝트”의 정체, 2015년 위성사진에서 드러나다 니쿠마로로섬(키리바시 공화국 소속)은 호주와 하와이 중간에 위치한 외딴 태평양의 작은 섬이다. 2015년 사이클론 이후 섬의 석호에 잠긴 비행기 모양의 물체가 위성사진에 포착됐고, 연구진은 이를 ‘타라이아 오브젝트’라 명명했다. 해당 물체는 1938년 이후 같은 위치에 머물러 있었으며, 이어하트가 1937년 7월 2일 실종 당시 비행한 경로와 정확히 일치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니쿠마로로 가설, 점점 쌓이는 과학적·물리적 증거 니쿠마로로 가설은 이어하트와 항해사 프레드 누난이 바다에 추락한 것이 아니라, 이 무인도에 불시착해 한동안 생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