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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건축

[지구칼럼] 강철보다 10배 강한 '슈퍼우드' 상업생산 시작…철강대체할 혁신소재에 건설·철강업계 '희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메릴랜드 소재의 첨단 소재기업 인벤트우드(InventWood)가 강철보다 10배 강하면서도 6배 가벼운 ‘슈퍼우드(Superwood)’의 상업 생산과 출하를 2025년 3분기부터 본격 시작하며 건축업계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CNN, TechCrunch, InventWood 공식, Times of India에 따르면, 인벤트우드의 알렉스 라우(Alex Lau) CEO는 "겉보기에는 목재처럼 보이고, 테스트해보면 목재처럼 작동하지만, 우리가 테스트한 거의 모든 측면에서 목재보다 훨씬 강하고 우수했다"고 강조했다. 슈퍼우드는 7년 간의 연구 개발 끝에 탄생한 친환경 차세대 엔지니어드 우드로, 기존 목재가 가진 따뜻한 질감과 작업성을 유지하면서도 강도, 내화성, 내구성 등 모든 면에서 목재를 뛰어넘는 성과를 나타낸다.​

 

이 혁신적인 소재는 메릴랜드대 소재공학자이자 회사 공동 창립자인 리앙빙 후(Liangbing Hu) 박사가 개발한 특허받은 분자구조 개조 공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제조 과정은 수산화나트륨과 아황산나트륨을 포함한 화학용액에서 목재를 끓이고, 이어 열간프레싱으로 세포벽을 붕괴시켜 셀룰로오스 나노섬유를 정렬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공정으로 목재 밀도가 3배 이상 증가하고, 강도와 탄성에서 기존 목재 대비 10배 이상 향상되어 강철과 비견되는 강도 대 중량비를 구현했다. 또한 65도씨 정도의 온도에서 진행하는 열간프레싱 단계에서 목재 두께가 5분의 1로 감소하며 내구성이 극대화된다.​

 

현재 인벤트우드는 19종의 다양한 목재와 대나무에 해당 공정을 적용해 성공을 거두었으며, 메릴랜드의 프레더릭 공장에서 연간 100만 제곱피트 이상 생산 능력을 확보해 2025년 한 해 생산량이 이미 가득 찬 상태다.​

 

초기 용도는 외장 데크와 외장재에 집중되며, 2026년부터는 인테리어 벽 패널, 바닥재, 가구 등의 내부 적용도 기대된다. 슈퍼우드는 기존 목재 대비 20배 강한 내구성과 함께 최고 등급인 Class A 내화성 등급을 받았으며, 방부, 방충 능력도 뛰어나 건축용 내구소재로서 확고한 위치를 점할 전망이다.​

 

환경적 효과도 주목된다. 슈퍼우드는 철강 생산 대비 약 90% 적은 탄소배출을 기록하며, 금속 파스너와 나사, 구조용 부품 대체까지 가능해 산업 전반의 탄소발자국 축소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인벤트우드는 슈퍼우드가 전 세계 철강 사용량의 80%를 대체할 경우 연간 20억톤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 잠재력을 가진다고 밝혔다.​

 

자금 조달 측면에서는 미국 에너지부와 국방부의 지원 아래 2025년 4월 시리즈 A에서 15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5000만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 생산시설 구축과 확대에 나섰다. 알렉스 라우(Alex Lau) CEO는 "목재보다 싸게 만들려는 게 아니라 철강과 경쟁하는 수준으로 생산비를 낮추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슈퍼우드 상업 출시는 목재 건축 붐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미국 밀워키에서 284피트 높이의 어센트 MKE 목조 타워가 완공을 앞두고 있고, 600피트 높이 목조 마천루 계획도 추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슈퍼우드의 경량성, 고강도, 친환경성이 목재 고층 건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이라 평가한다.​

 

인벤트우드가 만든 슈퍼우드는 “자연이 가장 진화시킨 구조체인 나무와 혁신 과학의 결합”으로, 앞으로 건축 기술과 친환경 산업 양쪽 모두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 철강 및 건설업계는 미국 인벤트우드(InventWood)가 상업화에 들어간 ‘슈퍼우드(Superwood)’에 대해 다각도로 주목하며 대응 방향을 모색 중이다. 슈퍼우드는 강철보다 10배 강하면서 6배 가벼운 신소재로, 건축업계 전반에 혁신적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대표 철강사들은 슈퍼우드의 등장에 대해 기술적 충격과 함께 산업 경쟁력 확보 필요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재 철강 산업은 세계 경기 둔화와 저가 수입품의 압박, 탄소 규제 강화 등의 복합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슈퍼우드가 강철을 대체하는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신소재가 확산될 경우 일부 건축용 철강재 수요가 줄어들 수 있으나, 차별화된 고강도 및 내화성 철강 제품 개발로 대응하며, 슈퍼우드와 상호 보완 가능한 소재 연구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친환경·고성능 합금 개발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슈퍼우드 등의 첨단 소재와 협업 가능성에도 열린 태도를 보였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주요 건설사들은 슈퍼우드의 강도 및 경량성, 탄소 저감 효과에 주목하며 건축자재 혁신의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

 

건축건설업계 관계자는 "슈퍼우드는 기존 목재의 한계를 극복하면서도 강철과 경쟁하는 강도를 가져 친환경·고효율 건축자재로 주목된다"며 "경량이면서 지진 저항성까지 뛰어난 슈퍼우드는 건설 현장 생산성 향상과 구조적 안정성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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