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4 (화)

  • 구름많음동두천 14.3℃
  • 맑음강릉 10.7℃
  • 구름많음서울 16.9℃
  • 구름많음대전 17.0℃
  • 흐림대구 13.5℃
  • 흐림울산 13.0℃
  • 흐림광주 18.1℃
  • 흐림부산 15.6℃
  • 흐림고창 14.1℃
  • 흐림제주 16.8℃
  • 구름많음강화 13.6℃
  • 맑음보은 13.1℃
  • 구름많음금산 12.8℃
  • 구름많음강진군 13.5℃
  • 흐림경주시 13.0℃
  • 흐림거제 15.4℃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부탄, 디지털 신원 시스템 이더리움 블록체인으로 전면 이전 "세계 최초 국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부탄 왕국이 약 80만명 시민을 대상으로 한 국가 디지털 신원(NDI)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공공 이더리움(Ethereum) 블록체인에 완전히 이전하며 디지털 거버넌스 혁신의 새 역사를 썼다.

 

unchainedcrypto, Crypto News Australia, CoinLaw, Cointribune, Cointelegraph, Brave New Coin에 따르면, 이번 이정표는 2025년 10월 13일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재단 회장 아야 미야구치, 부탄 총리 체링 토브게이, 지그메 남기엘 왕축 왕세자가 참석한 행사에서 공식 발표됐다.​

 

혁신적 국가 신원 시스템과 개인정보 보호

 

부탄의 NDI 시스템은 중앙집중식 데이터베이스가 없는 자기주권 신원(Self-Sovereign Identity, SSI) 체계를 기반으로 한다. 시민들은 암호학적 증명과 영지식증명(ZKP) 기술을 통해 나이, 국적, 거주 상태 등 필요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인증할 수 있어 개인정보 노출 걱정이 크게 줄었다.

 

정부 서비스 접근 시 사용자는 민감한 데이터 공개 없이 신원을 검증할 수 있으며, 이로써 보안과 프라이버시가 획기적으로 강화됐다.​

 

아야 미야구치 이더리움 재단 회장은 이번 통합을 “국가 차원의 성취이자, 전 세계가 향하는 더욱 개방적이고 안전한 디지털 미래를 위한 첫걸음”이라 평가했다. 체링 토브게이 총리는 "이더리움의 탈중앙화된 글로벌 인프라가 부탄의 디지털 플랫폼을 더욱 투명하고 견고하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러 블록체인 플랫폼을 거친 진화 과정


부탄의 디지털 신원 여정은 2023년 왕세자가 국가 최초로 등록된 디지털 시민이 된 것에서 출발했다. 초기에는 Hyperledger Indy 기반으로 운영하다 2024년 8월 폴리곤(Polygon)으로 이전했으며, 올해 이더리움으로 세 번째 전환을 마쳤다.

 

정부 디지털기술부 장관 지그메 텐징은 “이더리움으로의 이전은 신원 확인 보안을 대폭 강화하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더리움은 영지식 증명 기술 구현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데이터의 불변성과 투명성도 보장한다.​

 

부탄의 광범위한 암호화폐 전략


블록체인 도입은 디지털 신원에 그치지 않고 암호화폐 자산 확보와 친환경 채굴로 확장되고 있다. 부탄은 히말라야의 청정 수력 발전으로 구동하는 정부 운영 비트코인 채굴 시설을 통해 지금까지 약 1조3000억원(약 13억1000만 달러) 상당의 1만1286 비트코인을 확보해 전 세계 5위 규모의 국가 단위 비트코인 보유국으로 부상했다. 이 비트코인 보유액은 부탄 국내총생산(GDP)의 약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주간 55~75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이 시설은 지속가능성과 경제 성장,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추진하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부탄이 '국민총행복(Gross National Happiness)' 철학 아래 전통적인 경제 지표를 넘어선 미래 가치를 추구함을 보여준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15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가족 사진까지 꺼낸 올트먼…화염병 테러가 드러낸 ‘AGI의 반지’ 권력전쟁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자택 화염병 테러 직후 새벽에 올린 블로그 글은 단순한 심경 고백을 넘어, AI 권력 구조와 민주주의, 그리고 미디어 책임을 둘러싼 정치·사회적 선언문에 가깝다. 4월 10일(현지시간) 오전 4시12분 전후, 미국 샌프란시스코 노스비치 지역에 위치한 올트먼 자택 대문에는 화염병이 던져졌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에 따르면 화염병은 문과 외벽 일부를 그을렸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건 1시간가량 뒤인 오전 5시7분, 같은 남성이 3번가에 위치한 오픈AI 본사 앞에서 건물을 불태우겠다고 협박했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체포됐다. 용의자는 20세 남성으로, 신원과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 사건은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에 대한 불안과 반발이 전 세계적으로 고조되는 가운데 발생했다는 점에서, ‘AI 공포’가 물리적 폭력으로 번진 첫 상징적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것은 내 가족 사진이다”…가장 사적인 이미지의 정치화 사건 직후 올트먼은 평소 철저히 숨겨왔던 가족 사진을 공개하는 이례적 행보를 택했다. 그는 블로그에서 “이것은 내 가족 사진이다. 나는 그

[빅테크칼럼] 엔비디아 독주에 칼 빼든 앤트로픽…‘3.5GW 동맹’ 넘어 자체 AI 칩까지 노린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자체 AI 칩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전 세계적인 AI 수요 폭증으로 고성능 반도체 품귀와 가격 급등이 이어지자,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연산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논의는 극초기 단계로, 아직 전담 조직도 꾸려지지 않았고 구체적인 칩 아키텍처 설계 역시 착수하지 않은 상태라며, 상황에 따라 프로젝트가 전면 백지화될 수 있다는 점을 소식통들은 분명히 했다. 로이터는 첨단 AI 칩 설계·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데 숙련 공학자 확보와 제조 파트너십까지 감안하면 약 5억달러(약 7400억원) 안팎의 초기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GPU 의존도와 ‘멀티 벤더’ 전략의 한계 앤트로픽은 현재 엔비디아 GPU뿐 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트레이니엄(Trainium)’, 구글 클라우드의 텐서 처리 장치(TPU) 등 빅테크의 전용 AI 칩을 폭넓게 사용하는 ‘멀티 벤더’ 구조를 구축해 왔다. AWS는 앤트로픽의 초기 핵심 파트너이자 주요 AI 고객사로, 자사 고성능 칩과 슈퍼컴퓨팅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