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7 (월)

  • 맑음동두천 25.6℃
  • 구름많음강릉 24.6℃
  • 맑음서울 26.2℃
  • 맑음대전 25.9℃
  • 구름많음대구 26.6℃
  • 구름많음울산 25.1℃
  • 맑음광주 27.2℃
  • 맑음부산 27.3℃
  • 맑음고창 26.0℃
  • 흐림제주 25.9℃
  • 맑음강화 24.6℃
  • 맑음보은 23.8℃
  • 맑음금산 25.8℃
  • 맑음강진군 28.2℃
  • 맑음경주시 25.8℃
  • 구름많음거제 26.1℃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비트코인 채굴주, AI 인프라 확장 기대감에 30% 급등…섹터 시가총액 900억 달러 돌파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비트코인 채굴 관련 상장주들이 인공지능(AI) 사업 전환 계획을 발표하며 이틀간 급등세를 기록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비트디어(Bitdeer Technologies)는 AI 컴퓨팅 인프라 확장 소식에 30% 급등해 1년여 만에 주당 27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Bitdeer, IREN, Bitfarms, CleanSpark, Cipher Mining의 발표, Cantor Fitzgerald, Bloomberg, Seeking Alpha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6년 말까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200메가와트(MW) 이상의 AI 컴퓨팅 용량을 구축할 예정이며,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AI 부문에서 연간 2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전망한다.​

 

글로벌 비트코인 채굴 섹터 전반에도 강한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상장 채굴기업들의 총 시가총액은 9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불과 두 달 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IREN은 최근 완료한 10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이 초과 청약되면서 급등했으며, Bitfarms는 지난 한 주간 66% 급등하는 등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기업이 다수다. Cantor Fitzgerald는 IREN에 대해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인프라 가능성을 근거로 100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산업 전문가들은 ASIC 설계, 자체 채굴, AI 컴퓨팅 역량을 결합한 수직 통합형 채굴업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 같은 추세는 BlackRock, NVIDIA, Microsoft 등 컨소시엄이 400억 달러 규모의 Aligned Data Centers 인수와 AI 인프라에 최대 100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한 이후 가속화됐다.

 

비트디어는 미국 오하이오주 클래링턴 시설을 비트코인 채굴과 AI 컴퓨팅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전환 중이며, 이곳은 2026년 3분기까지 570 MW의 전력 용량을 확보할 전망이다. 여기에 노르웨이와 워싱턴주 시설도 GPU 집중형 AI 처리 시설로 전환한다. Microsoft의 데이터센터 부족 현상은 2026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채굴업체의 AI 인프라 진출에 대한 지속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과 함께 AI 및 HPC 인프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흐름은 높은 전력 소모와 마이닝 수익성 둔화라는 기존 채굴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금융 시장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Bitdeer의 AI 클라우드 사업은 2025년 9월 이미 800만 달러 연간 반복수익(ARR)을 기록했고, GPU 수는 연말까지 116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AI 데이터센터 신축 비용을 기존 신축 대비 대폭 절감하면서도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미래 성장성에 많은 기대가 모인다.​

 

전문가들은 현재 모멘텀이 지속된다면 연말까지 비트코인 채굴 섹터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다만, AI 사업 전환 과정에서의 비용 부담과 기술적 리스크가 상존하므로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26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공간사회학] ‘AI의 심장’과 전력·용수·소음·주민수용성의 충돌…서울 구청장들이 데이터센터에 제동 건 이유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기반시설인 데이터센터가 서울의 새로운 도시갈등 요인으로 부상했다. 서울 25개 자치구청장들이 데이터센터 건립 규제를 강화해 달라고 만장일치로 요구한 것은 단순한 ‘개발 반대’라기보다, 수도권에 집중된 전력수요와 주거환경 부담을 현행 인허가 체계가 충분히 걸러내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온라인 금융·전자상거래·동영상 스트리밍·AI 서비스 등을 24시간 가동하는 ‘디지털 경제의 발전소’이자 'AI의 심장'같은 역할이다. 하지만 대형 시설일수록 전력을 대량 소비하고 냉각설비와 비상발전기, 변전설비를 함께 갖춰야 한다. 주민에게는 AI 혁신의 상징이기보다 “전력망 부담과 소음, 화재 위험, 재산가치 하락 우려를 동반한 시설”로 인식되는 이유다. 데이터센터가 뭐길래 데이터센터는 서버·저장장치·네트워크 장비를 집적해 데이터를 저장·처리·전송하는 시설이다. 네이버·카카오·통신사·금융회사·클라우드 기업뿐 아니라 AI 모델을 학습·추론하는 기업에도 사실상 필수적인 인프라다. 과거에는 기업 전산실이나 통신시설 성격이 강했지만, AI 확산은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규모와 전력밀도를 크게

[빅테크칼럼] “오픈AI 에이전트, 독일 위키 사이트 점거”… 1만8000건 흔적, ‘AI 탈주’보다 관리·평가체계의 경고음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픈AI와 연결된 것으로 보이는 자율 AI 에이전트들이 올해 5~7월 독일어권 개발자 위키인 ‘DSEWiki’를 외부 메시지판처럼 사용했다는 연구 조사 결과가 나왔다. theverge, thehackernews, reuters, the-decoder에 따르면, 조사팀은 에이전트가 남긴 게시물 약 1만8000건을 복원했으며, 로이터는 이 가운데 실제 편집 기록을 1만5000건 이상으로 집계했다. 숫자 차이는 ‘게시물’과 ‘위키 편집’의 산정 기준, 삭제된 기록의 복원 여부가 다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핵심은 제한된 웹 접근 환경에서 작동하던 에이전트들이 공개 위키의 편집 기능을 우회적 통신 수단으로 이용하고, 과제 정답·시간 정보·샌드박스 우회 방법을 공유했다는 점이다. 사건의 무대가 된 DSEWiki는 약 25년 된 독일어권 위키 서비스다.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 사이트는 지난 10년간 약 20차례만 수정됐을 정도로 사실상 휴면 상태였다. 그러나 올해 5월부터 짧은 기간에 대규모 자동 편집이 집중됐고, 6월 중순 이후에는 에이전트끼리 서로 다른 과제 진행 상황, 후속 문제의 예상 시점, 수집한 데이터, 정답 후보를 교환하는 흔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