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4 (화)

  • 맑음동두천 17.8℃
  • 구름많음강릉 14.1℃
  • 맑음서울 19.2℃
  • 구름많음대전 17.6℃
  • 흐림대구 14.7℃
  • 흐림울산 14.3℃
  • 흐림광주 17.8℃
  • 흐림부산 16.8℃
  • 흐림고창 16.2℃
  • 제주 15.8℃
  • 맑음강화 18.4℃
  • 흐림보은 14.3℃
  • 흐림금산 15.5℃
  • 흐림강진군 15.7℃
  • 흐림경주시 14.6℃
  • 흐림거제 16.4℃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비트코인 채굴주, AI 인프라 확장 기대감에 30% 급등…섹터 시가총액 900억 달러 돌파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비트코인 채굴 관련 상장주들이 인공지능(AI) 사업 전환 계획을 발표하며 이틀간 급등세를 기록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비트디어(Bitdeer Technologies)는 AI 컴퓨팅 인프라 확장 소식에 30% 급등해 1년여 만에 주당 27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Bitdeer, IREN, Bitfarms, CleanSpark, Cipher Mining의 발표, Cantor Fitzgerald, Bloomberg, Seeking Alpha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6년 말까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200메가와트(MW) 이상의 AI 컴퓨팅 용량을 구축할 예정이며,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AI 부문에서 연간 2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전망한다.​

 

글로벌 비트코인 채굴 섹터 전반에도 강한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상장 채굴기업들의 총 시가총액은 9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불과 두 달 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IREN은 최근 완료한 10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이 초과 청약되면서 급등했으며, Bitfarms는 지난 한 주간 66% 급등하는 등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기업이 다수다. Cantor Fitzgerald는 IREN에 대해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인프라 가능성을 근거로 100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산업 전문가들은 ASIC 설계, 자체 채굴, AI 컴퓨팅 역량을 결합한 수직 통합형 채굴업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 같은 추세는 BlackRock, NVIDIA, Microsoft 등 컨소시엄이 400억 달러 규모의 Aligned Data Centers 인수와 AI 인프라에 최대 100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한 이후 가속화됐다.

 

비트디어는 미국 오하이오주 클래링턴 시설을 비트코인 채굴과 AI 컴퓨팅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전환 중이며, 이곳은 2026년 3분기까지 570 MW의 전력 용량을 확보할 전망이다. 여기에 노르웨이와 워싱턴주 시설도 GPU 집중형 AI 처리 시설로 전환한다. Microsoft의 데이터센터 부족 현상은 2026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채굴업체의 AI 인프라 진출에 대한 지속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과 함께 AI 및 HPC 인프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흐름은 높은 전력 소모와 마이닝 수익성 둔화라는 기존 채굴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금융 시장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Bitdeer의 AI 클라우드 사업은 2025년 9월 이미 800만 달러 연간 반복수익(ARR)을 기록했고, GPU 수는 연말까지 116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AI 데이터센터 신축 비용을 기존 신축 대비 대폭 절감하면서도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미래 성장성에 많은 기대가 모인다.​

 

전문가들은 현재 모멘텀이 지속된다면 연말까지 비트코인 채굴 섹터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다만, AI 사업 전환 과정에서의 비용 부담과 기술적 리스크가 상존하므로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22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가족 사진까지 꺼낸 올트먼…화염병 테러가 드러낸 ‘AGI의 반지’ 권력전쟁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자택 화염병 테러 직후 새벽에 올린 블로그 글은 단순한 심경 고백을 넘어, AI 권력 구조와 민주주의, 그리고 미디어 책임을 둘러싼 정치·사회적 선언문에 가깝다. 4월 10일(현지시간) 오전 4시12분 전후, 미국 샌프란시스코 노스비치 지역에 위치한 올트먼 자택 대문에는 화염병이 던져졌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에 따르면 화염병은 문과 외벽 일부를 그을렸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건 1시간가량 뒤인 오전 5시7분, 같은 남성이 3번가에 위치한 오픈AI 본사 앞에서 건물을 불태우겠다고 협박했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체포됐다. 용의자는 20세 남성으로, 신원과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 사건은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에 대한 불안과 반발이 전 세계적으로 고조되는 가운데 발생했다는 점에서, ‘AI 공포’가 물리적 폭력으로 번진 첫 상징적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것은 내 가족 사진이다”…가장 사적인 이미지의 정치화 사건 직후 올트먼은 평소 철저히 숨겨왔던 가족 사진을 공개하는 이례적 행보를 택했다. 그는 블로그에서 “이것은 내 가족 사진이다. 나는 그

[빅테크칼럼] 엔비디아 독주에 칼 빼든 앤트로픽…‘3.5GW 동맹’ 넘어 자체 AI 칩까지 노린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자체 AI 칩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전 세계적인 AI 수요 폭증으로 고성능 반도체 품귀와 가격 급등이 이어지자,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연산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논의는 극초기 단계로, 아직 전담 조직도 꾸려지지 않았고 구체적인 칩 아키텍처 설계 역시 착수하지 않은 상태라며, 상황에 따라 프로젝트가 전면 백지화될 수 있다는 점을 소식통들은 분명히 했다. 로이터는 첨단 AI 칩 설계·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데 숙련 공학자 확보와 제조 파트너십까지 감안하면 약 5억달러(약 7400억원) 안팎의 초기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GPU 의존도와 ‘멀티 벤더’ 전략의 한계 앤트로픽은 현재 엔비디아 GPU뿐 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트레이니엄(Trainium)’, 구글 클라우드의 텐서 처리 장치(TPU) 등 빅테크의 전용 AI 칩을 폭넓게 사용하는 ‘멀티 벤더’ 구조를 구축해 왔다. AWS는 앤트로픽의 초기 핵심 파트너이자 주요 AI 고객사로, 자사 고성능 칩과 슈퍼컴퓨팅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