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음악 장르는 저마다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장르가 바로 음악성의 핵심이자 취향을 보준다. 각 장르별 매력을 '한단어'로 파악해 음악 본질의 의미와 흥미, 재미 요소를 담았다. 락(Rock) - 강렬함 락 음악은 전기 기타의 왜곡된 사운드와 강력한 드럼 비트, 반복적이고 중독성 강한 리프가 특징이다. 젊음의 반항과 자유 정신을 대변하며, 파워풀한 보컬이 그 에너지를 극대화한다. 단어 하나로 표현하면 ‘강렬함’이 락 음악의 매력을 담는다. 메탈(Metal) - 해머드러밍 헤비메탈은 폭발적인 기타 사운드와 강한 리듬, 복잡한 기타 솔로가 심장을 두드리는 해머 같은 힘을 전달한다. 강렬한 손바닥 뮤팅과 왜곡 사운드가 특징이며, 절도 있는 악기 연주와 에너지 넘치는 보컬로 완성된다. ‘해머드러밍’이라는 강력함의 상징이 메탈 매력의 핵심이다. 블루스(Blues) - 슬로우핸드 블루스는 슬픔과 고통, 애절함을 담은 감성 음악이다. 블루노트, 멜리스마 등의 독특한 음정 변화를 통해 감정을 극적으로 표현하며, 12마디 구성이 기본이다. 연주자들의 느린 손놀림과 심금을 울리는 기타 소리가 ‘슬로우핸드’로 비유될 정도로 감성적 매력이 크다. 재즈(Jazz) - 싱크페이션 재즈는 즉흥연주와 복잡한 화성, 스윙 리듬이 어우러져 독특한 그루브를 만든다. 불규칙한 강세와 반응형 연주법인 콜 앤 리스폰스가 음악의 생동감을 높인다. ‘싱크페이션’이라는 독특한 리듬 강조가 재즈 매력의 핵심이다. 보사노바(Bossa Nova) - 부드러움 브라질에서 온 보사노바는 삼바의 리듬을 잔잔하게 눌러 부드러운 감성을 전한다. 섬세한 기타 리듬과 얇고 숨결 같은 보컬이 조화를 이루며, 복잡한 코드 진행으로 풍부한 음악적 색채를 만든다. ‘부드러움’이 보사노바의 본질이다. 레게(Reggae) - 오프비트 레게는 느린 템포와 강한 백비트 강조가 특징이며, 2박자 강세가 불규칙하게 배치되어 독특한 리듬감을 준다. 기타나 피아노의 ‘스캥크’ 사운드가 리듬을 살리고, 심플한 코드 진행과 멜로딕 베이스가 편안한 분위기를 만든다. ‘오프비트’가 레게의 매혹적 리듬이다. 힙합(Hip-hop) - 리듬 힙합은 강력한 비트와 랩, DJ의 스크래칭과 샘플링이 결합된 음악이다. 리듬과 발음의 독특한 변주로 메시지를 전달하며, 즉흥성과 창의적 흐름이 돋보인다. ‘리듬’이라는 단어가 힙합의 정수를 압축한다. 클래식(Classical) - 균형 클래식 음악은 복잡한 화성과 멜로디의 대칭, 정교한 구조를 갖춘다. 감정의 폭넓은 표현과 극적 대비 속에 ‘균형과 조화’가 중심축이며, 시대를 초월하는 미학적 가치가 있다. ‘균형’이 클래식의 매력이다. 컨트리(Country) - 스토리 컨트리는 삶과 사랑, 고난을 진솔하게 노래하는 서사적 음악이다. 어쿠스틱 악기와 대중성 높은 멜로디, 정서적 진정성이 돋보인다. ‘스토리(이야기)’라는 단어가 이 장르 감성을 대표한다. 일렉트로닉 댄스뮤직(EDM) - 펄스 EDM은 반복적이고 빠른 비트, 전자음의 층층이 쌓인 사운드로 댄스 플로어를 지배한다. 드롭과 빌드업 등 긴장과 해방이 명확한 구성이 특징이다. ‘펄스’가 EDM의 핵심 매력이다. 트로트(Trot) - 꺾기 한국의 전통 가요 장르인 트로트는 반복적인 리듬과 독특한 ‘꺾기’(kkeokk-ki)라는 음정 장식법이 매력이다. 호소력 짙은 보컬과 단순하지만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대중적 인기를 끌며, ‘꾸밈 혹은 꺾기’이라는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다. 포크(Folk) - 뿌리 포크음악은 전통과 구전, 민중의 삶과 문화를 반영한다. 지역성과 공동체성이 강하며 소박하지만 힘 있는 선율이 특징이다. ‘뿌리’라는 단어가 포크 음악의 본질을 담는다. 스카(Ska) - 활력 스카는 재즈와 레게의 결합으로 탄생한 경쾌하고 경쾌한 리듬, 활기찬 관악기 세션이 특징이다. 사회적 메시지와 어우러진 빠른 템포가 청중을 춤추게 한다. ‘활력’이 스카 장르의 매력이다. 펑크(Punk) - 반항 펑크는 빠른 템포, 단순한 코드 진행, 거친 음향과 사회 문제에 대한 직설적 가사가 특징이다. DIY 정신과 비순응적 태도가 음악에 녹아 있다. ‘반항’이 펑크 음악을 설명하는 최적 단어다. 인디(Indie) - 진솔 인디는 감성 깊은 개인적 가사, 실험적 음악 구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성을 갖는다. 완성도보다 진솔함과 개성을 중시한다. ‘진솔’이 인디 음악 매력을 대표한다. 탱고(Tango) - 열정 탱고는 정열적이고 드라마틱한 멜로디와 리듬 패턴이 돋보인다. 반도네온과 현악기의 감성적 음색이 깊은 사랑과 그리움, 열정을 표현하며, 복잡한 리듬과 긴 멜로디 문장이 특징이다. ‘열정’이 탱고 음악의 본질을 담는다. 이처럼 각 음악 장르는 고유의 리듬, 화성, 연주 스타일과 감성 표현 방식을 통해 청중에게 다른 감동과 즐거움을 준다. 한 단어로 그 매력을 포착하는 것은 장르의 본질과 음악적 가치에 집중하는 흥미로운 접근이다. 음악은 저마다의 힘과 이야기, 감정을 담아 세상과 소통한다. 한 단어로 그 매력과 본질을 정리함으로써 음악의 풍부한 스펙트럼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음악은 단순한 소리를 넘어 청자와 세상을 연결하는 강력한 블랙홀이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테슬라 주주들이 11월 5일 밤(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11:59까지) 투표하는 일론 머스크 CEO의 1조 달러 규모 성과 기반 보상 패키지가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평가액은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로, 성공 시 머스크는 2035년까지 최대 4억2300만 주의 주식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현재 전체 주식의 약 12%에 해당한다. benzinga.com, edgen.tech에 따르면, 자율주행 및 로보택시 사업의 진전, 시장 가치 상승, 그리고 첨단 AI 개발이 성과 목표에 포함되면서, 이 보상안은 단순한 보상 체계를 넘어 기업 지배구조와 시장 전략의 핵심 변곡점으로 평가받는다. 기업과 시장 평가, 그리고 논란의 중심 이 제안된 보상안은 테슬라의 시가총액을 8조5000억 달러(약 1경2000조원)로 끌어올리고, 2000만대의 차량 인도, 100만대의 로보택시 생산, 100만대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상용화 등을 성과 목표로 하며, 실현 시 머스크의 지분이 약 25%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러한 목표 달성 여부는 시장 예상보다 훨씬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동시에 투자자 및 글로벌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는 과도한 보상 규모와 기업 거버넌스의 적절성 문제로 강한 반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노르웨이 국부펀드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 글래스루이스는 각각 반대 의견을 내놓았으며, 이들은 보상 규모의 폭과 주주 가치 희석 우려를 지적하고 있다. 시장과 전문가 견해 투자은행 웨드부시의 분석가들은 머스크의 이번 계획이 실현 가능성과 시장 기대치 간의 간극을 보여준다고 평가하며, 주가 상승의 잠재력은 크지만 과도한 목표 설정이 위험요소가 될 수 있음을 지적한다. 한편,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이 막대한 보상이 결국 시장 내 영향력 확대와 동시에 기업의 장기 성과를 좌우하는 전략적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기술 현황 2025년 6월 현재, 테슬라는 텍사스 오스틴에서의 로보택시 시범운영을 시작하며,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 FSD) 기술을 통한 상용화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 AI와 카메라 기반 시스템을 활용한 자율주행은 라이다 등 고가의 하드웨어 의존도를 낮추면서 비용 절감과 기술적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이 추진되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는 이 기술이 전통적 운송과 차량 소유 개념을 재편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투표 결과와 전망 이번 주주 투표 결과는 단순한 기업 경영권의 유지 여부뿐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와 AI 기술 시장에서의 테슬라의 경쟁력 강화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만약 반대 의견이 투표에 반영될 경우, 이는 기업 거버넌스 및 시장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승리한다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뿐 아니라 우주,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도 테슬라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한국,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를 한글자(또는 짧은 단어)로 문화·역사·민족성의 핵심을 표현하는 것은 각국의 정체성과 가치를 직관적이고 흥미롭게 전달하는 방법이다. 이들 국가에 대해 수집한 문화적 특징을 바탕으로 각각을 상징하는 단어를 선정하고, 그 의미와 함의를 분석해보았다. 한국 : 정 (情) – 사람과 관계를 중시하는 정(情)의 문화 한국 문화의 핵심은 ‘정’으로 표현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유교문화 속에서 가족과 사회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사람 사이에 흐르는 따뜻한 정(情)의 진액이 사회를 이어주는 근간이다. 충성과 예, 가족주의가 근본을 이루며, 현대에 와서도 K-팝·드라마·한류로 대표되는 ‘감성적 연대’의 힘을 보여준다. 이는 개인보다 공동체, 개인의 감정보다 관계 맺음을 우선시하는 성향이다. 미국 : 법 (Law) – 법과 계약, 개개인의 권리와 자유가 최고가치 미국 사회는 ‘법’과 ‘자유’가 문화의 중심이다. 헌법과 법치주의, 계약의 원칙이 사회 구성의 근간이며, 개인주의와 권리 보호가 최우선으로 강조된다. 이는 다민족·다문화 사회 구성원의 조화를 위한 규범과 질서 유지라는 역사적 맥락에서 비롯된 것이며, ‘정의’와 ‘공정성’의 구현으로 이어진다. 영국 : 격 (格) – 예의와 품격,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 영국을 상징하는 단어는 ‘격’으로, 이는 예의(에티켓), 품격, 그리고 역사적 전통과 자유 민주주의의 조화로 요약된다. ‘공정함과 존중’, ‘자유와 책임’이 공존하며, 위트와 유머, 그리고 신사도(젠틀맨 문화)가 그 문화의 핵심이다. 영어 관용구와 다양한 지역적 표현 속에서도 이 ‘격’을 찾을 수 있다. 독일 : 철 (哲, 철학·원칙) – 규율과 성실, 근면한 철학적 사회 독일 문화는 ‘철’이라는 단어로 대변되는데, 근면 성실과 규율, 철저한 원칙 준수에 기반한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사고방식이 중심이다. ‘문화’(Kultur)라는 단어가 독일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다원적·다문화적 성격도 동시에 내포한다. 체계와 질서, 그리고 철학과 논리적 사고가 뒷받침하는 사회다. 프랑스 : 맛 (맛, 미식과 예술의 향연) – 예술과 미식, 그리고 자유의 향미 프랑스의 문화 키워드는 ‘맛’이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미식(요리), 패션, 그리고 예술과 문학이 결합된 ‘삶의 맛’을 중시한다. ‘쟝느 쟝느’, ‘쉬 느 세 콰’(je ne sais quoi) 같은 표현이 담고 있듯, 프랑스인은 멋과 우아함, 자유로운 창의성으로 삶의 세련된 풍미를 추구한다. 이 단어는 “딱 꼬집어 말할 수 없지만 특별한 매력이나 느낌”, “형언하기 어려운 독특한 무언가”, ‘뭔지 모르겠지만 뭔가 좋음’이라는 미묘하고 긍정적인 뉘앙스를 포함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나 물건이 갖고 있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특별한 매력이나 분위기를 나타낼 때 쓰인다. 이탈리아 : 멋 (멋, 예술과 열정, 삶의 아름다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단어는 ‘멋’이다. 역사와 예술, 음식과 패션, 그리고 사람들의 열정적인 삶의 태도가 결합된 독특한 ‘이탈리아니타(Italianità)’를 상징한다. 느긋하면서도 격조 있는 생활방식, 가족과 공동체를 중시하는 가치, 그리고 열정과 창조력이 공존하는 문화이다. 그외 국가들의 한글자 매력 중국 중(中) 세계의 중심(중국인들이 중화사상으로 표현하는 자국 중심 세계관)과 ‘중용(中庸)’ 철학, 연속성과 포용성을 갖춘 세계 고대 문명의 뿌리 일본 화(和) ‘화합’과 ‘조화’를 뜻하는 일본 문화의 핵심 가치로, 사회 내에서 조용한 질서와 단결을 중시 인도 경(敬) ‘경의’와 ‘영성’ 중심, 다종교·다문화 사회에서 각기 다른 신앙과 전통들 간의 존중을 통해 유지되는 조화와 정신적 깊이를 대변 인도네시아 다(多) ‘다양성 속의 통일’(Bhinneka Tunggal Ika), 민족과 문화의 융합과 조화 태국 심(心) ‘마음’과 ‘배려’의 문화, 타인에 대한 존중과 공감이 사회 관계의 핵심 베트남 연(緣) ‘인연’과 ‘공동체 정신’, 가족과 지역사회 유대가 강함 케냐 생(生) 자연과 조화된 삶, 공동체와 토착적 삶의 회복력과 생명력 나이지리아 힘(力) 다민족 국가의 역동성과 에너지, 다양성 속 강력한 공동체 의식 이집트 유(遺) 고대 문명의 ‘유산’과 역사적 자부심, 전통의 보존과 문화적 깊이 모로코 색(色) 다채로운 색채와 향신료 문화, 북아프리카의 미적 세련미 가나 근(根, 뿌리) 전통과 조상 숭배의 ‘뿌리’, 문화의 연속성과 공동체 중심성 에티오피아 혼(魂) 독특한 종교·문화적 ‘혼’, 고대 기독교 전통과 토착 신앙의 융합 국가별 한글자 문화코드로 본 세계 문화의 매력 이처럼 한글자로 표현한 각국 문화코드는, 한국의 ‘정(情)’, 미국의 ‘법(Law)’, 영국의 ‘격(格)’, 독일의 ‘철(哲)’, 프랑스의 ‘맛’, 이탈리아의 ‘멋’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는 각국의 역사·사회·민족성의 정수를 꿰뚫는 키워드로, 그 나라가 오랜 시간 축적한 정신적 자산과 민족성을 압축하는 역할을 한다. 각국을 대표하는 한글자 또는 핵심 단어는 각국 문화에 대한 재미와 깊은 이해를 선사하는 동시에, 세계 문화 다양성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게 한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켈리’라는 이름은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 제품, 그리고 기관에서 고급스러움과 명품의 상징처럼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에르메스 켈리백, 시몬스 침대 ‘켈리’ 시리즈, 하이트진로 맥주 ‘켈리’, 그리고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의 ‘켈리 경영대학(Kelley School of Business)’ 등이 주목받고 있다. 켈리 브랜딩 사례와 ‘켈리’란 이름의 유래와 고급스러움의 상징으로 떠오른 이유를 종합적으로 알아봤다. ‘켈리’의 고급스러움과 명품 상징이 된 이유 ‘켈리’가 명품의 상징처럼 쓰이게 된 결정적 계기는 에르메스의 '켈리백' 이후다. 그레이스 켈리라는 이름에서 비롯된 아름다움·우아함·희소성·왕실 이미지가 브랜드 파워를 키운 것이다. 에르메스의 대표 아이콘 ‘켈리백’은 원래 1930년대 개발된 ‘사카 데페쉬(Sac à Dépêches)’라는 이름의 스트럭처 백이 시작이다. 하지만 1956년, 모나코 왕비가 된 할리우드 스타 그레이스 켈리(Grace Kelly)가 임신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이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이 '라이프'지에 대서특필되면서 전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후 다른 브랜드에서 이를 차용하면서 ‘켈리’라는 네이밍은 곧 ‘프리미엄’, ‘고급’의 암시어로 각인된 셈이다. 또한 ‘K’로 시작하는 단어가 주는 힘 있고 세련된 느낌도 고급 이미지를 강화한 요인으로 해석된다. 또 미국에서 ‘켈리’라는 소리는 영미권에서 흔히 ‘우아함’, ‘세련됨’, ‘신뢰’를 연상시키는 중성적 성씨이다. 명품 아이콘, 에르메스 ‘켈리백’의 유래 대중들은 곧 이 가방을 ‘켈리 백’으로 부르게 됐다. 결국 에르메스도 1977년 이 가방의 공식 명칭을 ‘켈리’로 바꾸며 명품의 상징으로 만들어냈다. '켈리'라는 이름이 주는 고급스러움의 이미지는, 영화배우이자 왕비로서 시대를 대표하는 우아함을 상징한 그레이스 켈리의 품격 덕분에 한층 강화됐다. 그 결과 켈리백은 “명품 중의 명품”이자 프리미엄, 하이엔드 '스테이터스 심볼'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시몬스 침대 ‘켈리’ : 프리미엄 품격과 고급스러움의 끝판왕 세계적인 침대 브랜드 시몬스는 자체 매트리스 제품군을 ‘켈리’ '데보라' '마리옹' 등 여성스러운 고유명사로 네이밍한다. 여기서 ‘켈리’도 여배우에서 딴 이름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부여하는 음운적·연상적 전략에 기반해 선정된 이름이다. 시몬스 침대 회사는 창립자 ‘젤몬 시몬스’에서 유래했고, 켈리 시리즈는 “최고급” 내지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제품군의 네이밍으로 활용되고 있다. 명품 브랜드의 사례에서 따온 연상 효과, 즉 ‘켈리’=품격이라는 코드를 마케팅적으로 십분 활용한 셈. 인디애나대학교 ‘켈리(Kelley)’ 비즈니스스쿨: 실존 인물의 이름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의 켈리 비즈니스스쿨(Kelley School of Business)은 인디애나 대학교 블루밍턴 캠퍼스와 인디애나폴리스 캠퍼스에 학부 및 대학원 과정을 가진 경영대학을 말한다. 경영학 관련 학부와 MBA, 석사, 박사 과정까지 다양한 학위를 제공하며, 1920년 상업·재무대학으로 설립돼 1997년 동문이자 기업인 Steak n Shake의 전 회장 E.W. Kelley의 기부를 받아 현재 명칭을 갖게 됐다. 켈리 스쿨은 미국 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명문 비즈니스스쿨로,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프린스턴 리뷰, U.S. News & World Report 등 주요 랭킹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올라 있다. MBA 과정은 전미 15위권, 공립대 중 4위, 특히 교육의 질 평가에서는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학부 과정도 마케팅, 회계, 기업가 정신, 재무 분야 등 다수 분야에서 미국 내 상위 10위권 안에 들었다. 맥주 ‘켈리’: 신선함과 프리미엄의 코드 하이트진로가 2023년 내놓은 신제품 ‘켈리(Kelly)’는 Keep Naturally(자연주의 유지)의 의미를 지니며, 덴마크 프리미엄 맥아 100%를 강조하는 등 자연주의와 프리미엄을 내세운 브랜드다. 하이트진로는 소주 ‘진로이즈백’과 섞어 먹는 ‘켈리백’이라는 마케팅으로, 일부러 에르메스의 ‘켈리백’을 연상시키는 재미를 유발하기도 했다. 명품 가방에서 얻은 고급스러운 연상 효과를 의도적으로 매스브랜드로 끌어와 대중 소비재에서도 활용한 사례이다. 국내 맥주시장 압도적인 1위 오비맥주와 2위 하이트진로는 신제품 및 마케팅 경쟁에서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있다. 특히 LG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를 두고 벌어진 ‘켈리 대전’은 맥주시장 판도를 가르는 상징적 이벤트로 평가받는다. 하이트진로는 2019년 이후 ‘테라’로 맥주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뒤, 2023년 ‘켈리’라는 새 라거 맥주를 출시하며 배우 손석구를 내세운 공격적인 TV 광고 캠페인으로 소비자 인지도를 빠르게 높였다. 이에 맞서 오비맥주는 2023년 말 자사 2위 브랜드 ‘한맥’의 유튜브 광고 모델로 LG트윈스 투수 케이시 켈리를 기용하며 맞불을 놨다. 오비맥주는 자사의 맥주 브랜드 ‘한맥’을 홍보하기 위해 "켈리도 한맥처럼 부드럽게 달라지고 싶다"라는 중의적 광고문구로 하이트진로의 켈리 맥주에게 한방(?) 먹인 셈이다. 즉 켈리 선수의 부드러운 투구폼을 ‘한맥’ 맥주의 부드러운 목 넘김과 연결시키는 마케팅으로, 하이트진로 ‘켈리’에 견제구를 던진 것. 업계에선 오비맥주의 이 전략이 단순한 재미 요소뿐 아니라 '켈리' 브랜드를 공유하며 경쟁사 제품을 견제하겠다는 고도의 마케팅 전략으로 해석한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는 백범 김구 선생이 유네스코(UNESCO)가 지정하는 2026년 ‘유네스코 세계 기념해’ 인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유네스코는 10월 31일(현지시간)에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제43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백범 김구 선생(1876~1949) 탄신 150주년을 맞아 2026년 세계 기념 인물로 선정했다. ‘유네스코 세계 기념해’는, 회원국이 제안하는 역사적 인물 및 사건을 국제적 차원에서 기념하고, 평화·화해·교육·과학 등의 가치를 증진하기 위해서 50주년, 100주년 혹은 그 이상의 기념에 맞춰 2년 단위로 선정하는 사업으로 1957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이번 지정은 2012년 다산 정약용 탄생 250주년, 2021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에 이어, 한국 인물로서는 세 번째이다. 유네스코는 김구 선생의 ‘교육을 통한 문화강국 건설’과 ‘평화의 실현’에 대한 신념이 유네스코 헌장의 정신과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백범 김구 선생은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이끌며 독립운동에 헌신하였으며, 광복 이후에는 남북통일을 위해 분단을 넘어선 협력을 호소했다. 국가 보물로 지정된 백범 김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오픈AI는 초대 오픈AI코리아 총괄 대표로 김경훈을 선임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김 대표는 20년 이상 글로벌 IT·컨설팅 업계를 이끌어온 경영자로, 한국에서 오픈AI의 전략적 협력과 AI 생태계 확장을 총괄하게 된다. 이번 임명은 한국에서 오픈AI 기술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흐름에 맞춰 이뤄졌다. 한국에서 챗GPT는 지난해 대비 주간 활성 사용자 수(Weekly Active Users)가 4배 이상 증가하며, AI 도입과 혁신을 선도하는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김경훈 신임 대표는 2021년부터 최근까지 구글코리아 사장을 역임하며 한국 내 구글의 광고 사업을 성장시키고 조직 전반을 이끌었다. 또한 다양한 개발자 및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AI·디지털 생태계를 확장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전에는 구글 마케팅 솔루션 한국 총괄, APAC 전략·운영 총괄 등을 거치며 모바일 광고, 검색 광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을 견인했다. 또한 베인앤컴퍼니 서울 오피스에서 ICT·소비재·제조업 등 다수 기업의 전략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듀크대학교에서 MBA 학위를 취득한 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S그룹이 9월 26일, 안양 LS타워에서 ‘힘에 의해 재편되는 세계’를 주제로 그룹의 미래 준비와 혁신 역량을 공유하는 ‘LS Future Day’를 올해로 4회째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CEO, COO(최고운영책임자)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신사업에 대한 아이디어와 연구개발 최고 성과 사례 등을 공유하고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AI 데이터센터향 케이블 개발, 양자기술 기반의 센서 설루션 구축 등 각 사의 20개 프로젝트가 발표됐으며, 이중 우수사례로 선정된 임직원은 ‘LS Futurist’로 선발돼 내년도에 최신 기술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 2026) 참관 기회가 주어졌다. 구 회장은 이날 임직원 격려사에서 “강대국들의 탈세계화, 자국 우선주의 등 세계 질서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과거 플라자합의, IMF 위기 등을 통해 이 시기의 대응방법에 따라 기업의 성공과 몰락이 좌우된다는 역사적 교훈을 알고 있다”며, “새로운 산업 질서 속에서, LS의 성패(成敗)도 지금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LS 퓨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존 리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이 개인 사유로 10월 24일 자로 사직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2024년 5월 제1대 우주항공임무본부장으로 취임한 지 약 1년 4개월 만이다. 우주청은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NASA 출신 김현대 항공혁신부문장이 중심이 되어 업무 공백 최소화에 나설 계획이다. 존 리 본부장은 NASA에서 29년간 근무하며 헬리오피직스 프로젝트 관리자, NASA 고더드 우주비행센터 위성통합본부장 등의 요직을 역임했다. 미국계 한국인으로 백악관 행정예산국에서도 예산 관리 경력을 쌓았다. 지난해 우주항공청 출범과 함께 R&D를 총괄하는 임무본부장에 임명돼 우주항공청 안착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있다. 그러나 그의 리더십은 내부에서 소통 부재와 조직 내 이견, ‘왕따’ 논란에 휩싸이며 논란을 빚었다. R&D 방향성 문제를 두고 내부 직원과 갈등을 빚었고, L4 탐사 프로젝트 등 주요 사업에서 의견 대립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이에 더해, 존 리 본부장은 미국 법무부의 외국대리인등록법(FARA)에 따라 외국 정부를 위해 활동하는 자로 등록돼 활동 내역을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등 복잡한 법적·정치적 문제도 안고 있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과일 자두가 농협 하나로마트 매장에 진열된 순간, 쇼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다름 아닌 ‘라벨 표기’였다. 해당 라벨에는 "자두 자두 졸려 [국산]"이라는 우스꽝스러운 문구가 적혀 있었다. 단순히 이름을 반복해서 표기한 것 같지만, '졸려'란 글자가 덧붙으면서 의도치 않게 한국어 운율과 언어유희가 결합된 셈이다. 자두를 여러 번 반복한 끝에 자기도 모르게 ‘졸려’진다는 라벨, 이는 소비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미소를 선사했다. 어쩌면 직원의 단순한 입력 실수였겠지만, 이 실수조차 오히려 일상을 유쾌하게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특히 "100g당 500원, 총 808g"이라는 가격정보와 "4040원"이라는 계산은 효율적이면서도 직관적이다. 그럼에도 제품 라벨 하나에도 소비자와의 소통이 존재하고, 우연한 실수가 소소한 유머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단조로운 일상 속에서 이런 실수는 오히려 긍정적 소통의 창구가 된다. 자두를 먹다가 문득 미소 짓게 만드는 라벨 한 줄, "자두 자두 졸려"의 유쾌한 착시가 일상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대형 쇼핑백 하나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원래 자주 통용되는 문장은 '나는 누구? 여긴 어디?'이지만, 이 병원 홍보문구는 '나는 누구? 여긴 허리!!'라는 재치있는 문구를 사용했다. 문구와 함께 등장한 이 키치한 이미지는 척추·관절 전문 병원인 나누리병원이 선보인 ‘SPINE MONSTER’ 홍보물이다. 단순한 유머를 넘어서 척추 건강에 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메시지성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쇼핑백은 서울시 '한강 뚜벅뚜벅 축제'에 나누리병원이 의료지원 봉사를 나가면서 행사 참가자들에게 나눠준 홍보물이다. SPINE MONSTER라는 캐릭터는 실제로 척추 횡단면의 구조에서 착안한 디자인으로, 후관절돌기, 척추체, 디스크, 신경 요소 등 척추의 주요 부위를 모티프로 창작됐다. 친근한 얼굴과 사랑스러운 포즈는 허리 건강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주는 동시에, 올바른 치료와 예방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환기시킨다. 나누리병원 관계자는 “나누리병원은 어렵고 무거운 의료 정보를 쉽고 재밌게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척추 건강의 중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 골목에 자리잡은 ‘불아더’와 ‘쉬어가는 개구리 잡화점’. 이 두 곳의 간판은 단순한 상호명 이상의 의미와 재미, 그리고 지역 상권의 상상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간판을 통해 드러나는 창업자의 센스와 유머, 그리고 도시의 아이덴티티까지 보여준다. 이색 간판은 소비자와 창업자 모두에게 단순 상호명을 넘어서 커뮤니케이션의 매개가 된다. 연구에 따르면, 독특하고 유쾌한 간판은 창업자의 브랜드 스토리텔링 역량을 평균 28% 강화하고, 동네 상권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것이 수치로 확인됐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 강남의 한 부동산 중개소 앞. ‘전세 매물 없음’ 문구가 붙은 창문 아래로, 긴장한 표정의 30대 직장인이 서류철을 꼭 쥐고 있다. 급여명세서, 신용점수, 국세 완납증명서, 심지어 ‘임차인 자기소개서’까지. 요즘은 집을 ‘보는 게 아니라 집주인에게 보이는’ 시대다. 조만간 펼쳐질 한국 전세 부동산 시장의 모습이다. 최근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임차인 면접 서류 리스트’라 불리는 문서가 화제다. 이 서류에는 회사 PT자료, 신용점수(900점 이상), 범죄사실증명서, 반려동물 금지 서약서, 계약갱신권 포기 각서 등까지 포함돼 있다. 일부 집주인은 “화장실 인테리어를 해주면 우선권을 주겠다”는 조건까지 내건다. 시중 전세 물량이 급감하면서 ‘좋은 세입자 모시기’ 경쟁이 역전돼 ‘좋은 집주인에게 선택받기’ 경쟁으로 바뀐 셈이다. 2030세대 사이에서는 “이젠 집이 아니라 면접에 합격해야 이사 간다”는 자조 섞인 말까지 나온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금융규제 여파로 전세 공급이 줄면서 이런 현상이 일시적 과열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임대차 시장이 신용·직업·가족관계까지 기준으로 삼는다면, ‘임차인 스펙사회’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