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골프장에서 라운드 전후 즐기는 커피 한 잔은 골퍼의 만족도를 극대화한다. 골프관련 기관들과 골프장 운영주들은 고객만족을 위해 다양한 커피 전문 기업들과 손잡고, 골퍼들에게 고품질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최고의 라운드 동반자, 커피
커피는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현대인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존재로 자리 잡았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하루 평균 약 1.1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하버드대학교 연구팀은 “커피를 통한 카페인 섭취가 건강한 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물론 골프와 같은 운동이나 건전한 생활 습관을 함께 실천할 때 더욱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카페에서의 문화적 경험과 사회적 교류 역시 커피 소비의 중요한 동기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스타벅스와 라코스테가 협업해 출시한 시즌 굿즈가 조기 품절되며, 커피와 카페가 소유 하고 싶은 경험이자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커피가 골퍼들에게 특히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자극해 집중력을 높이고, 피로감을 줄여준다. 또한 커피의 항산화 물질은 면역력 강화와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효능 덕분에 커피는 라운드 전 에너지를 높이고, 라운드 중 집중력을 유지 하는 데 효과적인 동반자로 여겨진다.
라운드 후에도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필수 아이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골퍼 10명 중 7~8명이 커피를 들고 코스로 나설 만큼, 커피는 골프장 식음료 매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커피 맛집’으로 알려진 골프장도 적지 않다.
골퍼들의 커피에 대한 기대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월, 레저신문이 창간 35주년을 맞아 실시한 ‘2025 국내 골프장 식음료(F&B) 부문 설문조사’에 따르면, 골퍼의 절반 이상이 현재 골프장에서 제공되는 커피 품질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커피 품질이 개선된다면,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는 의견도 과반을 차지했다. “신선하고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커피를 클럽하우스와 그늘집 에서 즐기고 싶다”라는 목소리다.

전국 골프장에서 스타벅스 커피를 맛본다
높아지는 골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한국골프장경영 협회는 웰넷스(WellNets)와 협력해 전국 골프장에 프리미엄 커피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웰넷스는 미국 스타벅스 본사에서 소형 매장, 병음료, 캡슐 커피 판매 권한을 부여받은 네슬레코리아로부터, 국내 골프장 및 골프 관련 매장 입점권과 KLPGA 대회 커피 차량 운영권 등을 위임받은 커피 전문 기업이다.
양측의 MOU 체결을 통해 웰넷스는 협회 회원 골프장에 ‘스타벅스 WPS 커피 프로그램’ 도입을 적극 지원하며, 고품질 커피 서비스가 전국 골프장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골프장에서도 스타벅스 특유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와 고품질 커피 맛을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된다.
WPS 프로그램은 스타벅스 매장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해 고품질 커피를 제공한다.

스타벅스 브랜드가 주는 강력한 이미지와 고급스러운 클럽하우스 인테리어 효과가 결합되면, 골프장의 브랜드 가치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방문객 감소로 분위기 쇄신이 필요한 골프장에 스타벅스 입점은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와 ‘매출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이 될 수 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웰넷스가 원활히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도록 각 지역회의 홍보와 협력을 담당하고, 회원사 골프장에는 입점 시 수수료 인하 등의 특별 혜택을 제공해 상생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커피의 긍정적인 효과와 고품질 커피 프로그램의 결합은 골프장에서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창출하고, 골퍼 만족도 향상 및 골프장 경쟁력 강화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 골프장에서 커피잔을 들고 활짝 웃는 골퍼들이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