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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中 인민해방군, 딥시크 AI를 드론·로봇개·자율차 등 전투장비에 재코딩하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딥시크(DeepSeek) AI를 드론 편대, 로봇개, 자율 군용차량 등 다양한 체계에 통합하며 ‘지능화 전쟁’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는 정황이 로이터와 제임스타운재단 등의 문서·특허·학술자료 분석으로 확인됐다.

 

Reuters, The Jamestown Foundation, South China Morning Post, The Financial Express에 따르면, 조달 공고 급증, 자율 전투 지원차량 공개, 드론 군집의 자율 표적 추적 및 전장 시뮬레이션 고도화 등 정량적 단서들이 복수 매체에서 교차 포착되면서 ‘알고리즘 주권’ 강화가 군 전력의 실기동화 단계로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봇개·드론·자율차: 통합 가속

 

로이터는 2025년 내내 PLA가 DeepSeek 기반의 로봇개, 자율 표적 추적 드론 군집, 몰입형 지휘통제 센터와 전장 워게임 시뮬레이션을 병행 추진해왔음을 특허·조달문서·논문 분석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2024년 11월에는 다수 로봇개가 폭발물 위험을 탐지·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AI 장착 로봇개 조달 공고가 공개됐으나 실제 납품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보도됐다.​

 

중국 국방공업 대기업 노린코(Norinco)는 2025년 2월 DeepSeek로 구동되는 P60 자율 군용차량을 공개했으며, 이 차량은 최대 시속 50km로 전투지원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되었다고 소개됐다. 이는 PLA의 AI 기반 전력 현대화를 상징하는 초기 데모로 당국이 홍보한 사안이다.​

 

베이항대(북경항공항천대)는 “저고도·저속·소형(LSS)” 표적 대응을 위한 드론 군집 의사결정에 DeepSeek을 접목했다고 특허에 기술했으며, 드론 간 협동과 자율 추적의 범용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48초 1만 시나리오’: 전투 기획의 속도전

 

시안공대(시안기술대) 연구진은 DeepSeek을 활용해 변수·지형·병력 배치를 달리한 전장 시나리오 1만건을 48초에 평가했다고 주장했으며, 전통적 군 기획팀이 48시간 걸리던 과업을 대체한다고 밝혔다. 해당 팀은 “수동 규칙기반”에서 “자율 진화형 지능 에이전트”로의 전환을 강조했고, 이는 지휘결심의 질·속도 동시개선을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로이터는 이 성능 수치에 대해 독자 검증하지 못했다고 명시했으며, 추가 데이터 공개와 제3자 벤치마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달 급증과 ‘알고리즘 주권’ 프레임


제임스타운재단은 2025년 들어 PLA 조달 플랫폼에서 DeepSeek 기반 도구를 요구하는 공고가 ‘수십 건’ 단위로 반복 등장하고 있으며, 군이 DeepSeek을 단일 제품이 아닌 C4ISR 전반에 결합 가능한 ‘시스템 아키텍처’로 간주한다고 분석했다. 문서들은 DeepSeek의 국산 하드웨어 적합성과 연산·지연·해석 가능성 측면 효율을 강조하며, 전장 가장자리(엣지) 운용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싣고 있다.​

 

특히 민영기업이 국유방산보다 신속한 납품·적응력으로 DeepSeek 통합형 솔루션 수주를 주도한다는 점과 화웨이 Kunpeng·Ascend 등 국산 칩 기반 계산 인프라 의존도가 성장 중인 점이 주목된다.​

 

하드웨어 제약과 회피·대체의 동학

 

미국은 2022년 하반기부터 엔비디아 A100·H100 등 고급 AI칩의 대중국 수출을 금지했고, 이는 중국의 대형 모델 훈련·추론 생태계에 구조적 제약을 가하는 변수가 됐다. 그럼에도 2024년 내내 중국 학술·공공기관의 엔비디아 칩 조달 시도와 중고·수리 시장의 확장이 포착되는 등 회피·우회 수요가 꾸준히 관찰됐다.​

 

로이터는 PLA 및 연계기관의 특허·조달 자료에서 드론 자율비행·표적 추적, 전장영상 자동분석 등 AI 모듈 통합 시도가 다수 확인됐고, 일각에선 화웨이 Ascend 등 국산 칩에 얹은 차량·위성영상 표적식별 체계가 제시됐다고 전한다. 

 

미·중 ‘자율 전장’ 경쟁의 현재지형


미국 국방부는 2023년 ‘리플리케이터(Replicator)’ 구상을 통해 “수천대”의 저가·소모성 자율 무인체계를 조기 전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2025년 예산 재배치를 통한 조달 가속 방안을 병행해왔다. 그러나 2025년 9월 보도에서 목표 달성은 차질을 빚었으며, ‘수천 대’ 수준의 실제 전력화에는 기술·조달·예산상의 과제가 남아 있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이와 병렬적으로 중국은 로봇개·드론 군집·자율 차량 등 DeepSeek 통합형 자율 전투체계의 응용범위를 넓히며 전장 센싱·판단·기동의 ‘연결 고리’를 자국 알고리즘으로 메우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동아시아 안보환경에서 양국의 AI 무기화 경쟁은 속도와 규모, 신뢰성 검증을 축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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