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7 (토)

  • 맑음동두천 -4.1℃
  • 맑음강릉 2.3℃
  • 맑음서울 -2.6℃
  • 맑음대전 -1.3℃
  • 맑음대구 0.6℃
  • 구름많음울산 1.0℃
  • 맑음광주 0.9℃
  • 흐림부산 1.4℃
  • 흐림고창 0.5℃
  • 흐림제주 4.7℃
  • 맑음강화 -2.0℃
  • 맑음보은 -2.0℃
  • 맑음금산 -1.9℃
  • 구름많음강진군 1.7℃
  • 맑음경주시 0.9℃
  • 구름많음거제 1.3℃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빅테크칼럼] "AI기술이 외계문명 탐지못하게 만든다?"…AI 가속화로 인한 외계 문명 탐지 창 축소·페르미 패러독스 '新해석'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과학계에서는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이 고도화된 외계 문명의 탐지를 극도로 어렵게 만드는 주요 원인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ScienceAlert, Astrobiology.com, MoneyControl, UniverseToday에 따르면, 맨체스터 대학교 조드렐 뱅크 천체물리학 센터의 마이클 가렛 박사는 2025년 9월 발표 논문에서 AI 주도의 기술 가속화는 문명이 탐지 가능한 기술적 신호를 방출하는 시기를 수십년 내로 극단적으로 축소시키는 '탐지 창(detection window)' 현상을 초래한다.​

 

이 연구는 1970년대 칼 세이건이 제안한 '통신 지평선(communication horizon)' 개념을 현대 AI 발전 속도를 반영하여 재검토했다. 세이건 당시에는 문명이 약 1000년 동안 탐지 가능한 단계에 머물 것이라 추산했으나, 가렛 박사는 AI 기술이 몇 년 단위로 성능을 두 배로 향상시키는 현재 추세에 비추어 탐지 단계가 불과 수십 년으로 축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문명의 기술 진화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면서 인간의 탐지 능력과 포착 가능한 신호 발신 기간이 거의 겹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론적으로 외계 문명들은 초기 인류와 비슷한 전통적인 라디오 신호에서 출발했으나, AI 특유의 빠른 진화 속도로 곧 중성자 빔, 양자 네트워크, 혹은 현재 인류 기술로는 감지 불가능한 고급 통신 수단으로 전환했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인류도 점차 전방향 라디오 방송에서 벗어나 디지털 통신 중심의 은밀한 신호 체계로 이동 중이며, 이에 따라 지구 자체의 라디오 신호가 외부에서 감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이 연구는 또한 고전적 페르미 패러독스(Fermi Paradox) 해법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단순히 외계 문명이 드물거나 자멸하는 것이 아니라, AI로 촉진된 급속 진화로 우리 탐지 시기를 '우주의 눈깜짝할 사이(cosmic blink)' 정도로 지나쳐버려 은하계 내에 장수하는 고도 문명들이 존재하지만 인간이 발견하지 못하는 것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따라서 현 SETI(외계지적생명체탐사) 탐사 방법론을 넘어, 폐열 방출, 중력파, 그리고 다중 파장 및 다중 매신저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 중립적이며 AI 기반의 이상 신호 탐지가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마이클 가렛 박사는 "아직 인지하지 못하는 다차원 데이터 셋에서의 비정상 징후를 발견하려면 본질적으로 AI가 필요하다"며, "이는 단순한 수신을 넘어 인공지능이 탐사의 미래임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AI 가속화 시대에서 외계 문명 탐지는 전통적 신호 감지 방법만으로는 거의 불가능하며, 초월적 진화 과정에서 인간의 탐지 기술이 따라잡기 힘든 도전을 받고 있다. 이는 우주의 광대한 영역에 지능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그 실체 확인이 왜 매우 어려운가에 대한 중요한 과학적 실마리를 제공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36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LIG넥스원, ‘2025년 영문공시 우수법인’ 선정…"국내외 투자자들과 투명한 소통에 최선"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LIG넥스원(대표이사 신익현)은 한국거래소(KRX)가 주관하는 공시우수법인 시상식에서 ‘2025년 영문공시우수법인’으로 선정되었다고 5일 밝혔다. 영문공시우수법인 표창은 한국거래소가 양질의 영문 공시 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제공함으로써 자본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글로벌 투자자의 신뢰를 증진시킨 우수 기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수상 기업에는 향후 5년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유예, 연례교육 이수 면제, 상장수수료 면제 등 실질적인 혜택이 부여된다. LIG넥스원은 영문공시 단계적 의무화 시행 전인 2021년부터 영문공시를 선제적으로 도입하여 운영해 왔으며, 국내외 투자자 간 정보 비대칭 해소를 위해 신속 정확한 공시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극대화한 점을 인정받아 영문공시 우수법인으로 선정됐다. 특히, LIG넥스원은 이번 수상을 통해 '2022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우수법인’, ‘2024년 유가증권시장 공시우수법인’ 선정에 이어 다시 한번 공시 역량을 인정받았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10년 간 쌓아온 성실 공시의무 이행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투자자

[우주칼럼] 36년 만에 정월대보름과 겹친 개기월식, 3월 3일 저녁 전국서 관측…붉은 보름달의 귀환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정월대보름과 개기월식이 겹치는 3월 3일, 날씨가 허락한다면 전국 어디서든 약 1시간 동안 붉게 물든 보름달을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번 개기월식의 전 과정을 국내 모든 지역에서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한국천문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3월 3일 달의 일부분이 가려지는 부분식은 오후 6시 49분 48초에 시작된다.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식은 오후 8시 4분에 시작되며, 달이 가장 깊게 가려지는 최대식은 오후 8시 33분 42초에 이른다. 이때 달의 고도는 약 24도로, 동쪽 하늘에서 고개를 살짝 들면 볼 수 있는 높이다.​ 개기식은 오후 9시 3분에 종료되고, 부분식까지 포함하면 오후 10시 17분에 월식의 모든 과정이 마무리된다. 개기식이 진행되는 약 1시간 동안에는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 빛 가운데 붉은빛만 달에 도달해 평소보다 어둡고 붉은 이른바 '블러드문'을 관측할 수 있다.​​ 이 희귀 현상은 1990년 2월 10일 새벽 개기월식 이후 36년 만으로, 이전과 달리 저녁 시간대 진행으로 관측 여건이 최적화됐다. 지구 대기에서 파란빛이 산란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