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6 (토)

  • 맑음동두천 23.3℃
  • 맑음강릉 25.4℃
  • 맑음서울 22.8℃
  • 맑음대전 23.2℃
  • 맑음대구 27.1℃
  • 맑음울산 20.4℃
  • 맑음광주 22.5℃
  • 맑음부산 19.3℃
  • 맑음고창 19.5℃
  • 맑음제주 21.6℃
  • 맑음강화 18.0℃
  • 맑음보은 23.2℃
  • 맑음금산 24.1℃
  • 맑음강진군 23.0℃
  • 맑음경주시 23.3℃
  • 맑음거제 20.6℃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초급 일자리 AI가 급속히 대체 ‘취업한파’…여성·청년, 가장 큰 타격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전 세계 초급 직위 근로자를 빠르게 대체하면서, 여성과 청년층이 특히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유엔과 국제 연구기관들의 최신 보고서와 통계가 이를 뒷받침하며, 이 현상이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니라 심각한 사회·경제적 불평등의 고착 위험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경고한다.

 

AI 위협에 노출된 여성 일자리

 

Storyboard18, Euronews, Women in Tech Network, AIPRMcorp, Axios, Magnet에 따르면, 유엔 국제노동기구(ILO)가 2025년 발표한 'Gender Snapshot 2025' 보고서는 전 세계 여성 일자리의 27.6%가 생성형 AI 자동화에 노출되어 있는 반면, 남성은 21.1% 수준에 머문다고 밝혔다.

 

특히 사무직, 행정직, 공공 부문 등 여성 근로자가 주로 종사하는 직종의 자동화 가능성이 높아 고소득 국가에서는 여성들이 남성 대비 거의 3배의 실직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은 기술 분야에서 여전히 소수이며, 전 세계 기술 인력 중 29%, 기술 리더십 위치는 14%만을 차지하고 있어 AI 전환기에서 취약한 위치에 있다. 컴퓨팅·코딩 등 AI 대체가 활발한 분야에서 여성 인재 양성과 기술 역량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청년 실업률,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


청년층은 AI 대체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이고 빠르게 받는 집단이다. 스탠포드대의 2025년 연구에서는 AI에 노출된 직종에 종사하는 22~25세 근로자의 고용이 13% 급감했으며, 소프트웨어 개발자 청년층에서는 20% 가까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캐나다의 경우, 청년(15~24세) 실업률이 9월 기준 14.7%로 15년 만에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학생들의 실업률은 전년 동기 대비 3.1%포인트 상승했으며, 온타리오주 10대 실업률은 22.2%에 달하는 등 청년층의 취업 한파가 심각하다.​

 

주니어 직무 급감, 직업 진입장벽 높아져

 

세계경제포럼(WEF)이 2025년 발표한 'Future of Jobs Report'에 따르면, 보고서 작성, 연구 요약, 코드 수정, 데이터 정리 등 주니어 직원이 주로 담당하던 업무 가운데 50%~60%가 AI로 대체 가능한 상태다. 이에 따라 조직들은 비용 절감과 효율성 강화를 이유로 주니어 직군 채용 축소에 나서는 추세다.​

 

맥길대 졸업생 재클린 실버는 “생성형 AI가 코드 작성 업무를 상당 부분 대체하면서 예전보다 사람이 직접 코딩할 필요가 줄었다”며 “직접 만든 AI 결과물을 검사하거나 다듬는 역할 위주로 일자리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정책적 대응 시급


국내외 전문가들은 AI로 인한 취업 시장 격변기에 여성과 청년을 위한 정책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여성의 기술교육 강화, 청년층 취업지원 확대, AI 이해도 향상과 직무 재설계가 필수적이며, 그렇지 않으면 격차가 더욱 고착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게렌트 지니스 캐나다 보수당 의원은 “청년 실업 위기 심화가 이들의 평생 경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에 혁신적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이번 AI 혁신은 일자리 창출과 자동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복합적 현상이나, 현재는 특히 여성과 청년이라는 사회적 취약계층에 부정적 영향이 집중되고 있다. 향후 노동시장과 교육, 사회안전망의 체계적인 재편이 불가피해 보인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내궁내정] ‘아킬레우스는 왜 아직도 거북이를 쫓는가’… 제논의 역설이 만든 철학·문화의 러닝타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고대 그리스의 한 철학자가 던진 ‘논리적 장난감’이 인류의 시간·공간·무한 개념을 2,500년째 흔들고 있다. 현실의 상식으로는 너무나 분명한 “아킬레우스는 거북이를 반드시 따라잡는다”는 사실이, 제논의 손을 거치면 “논리적으로는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결론으로 변신하는 순간, 철학은 물론 수학·물리학·대중문화까지 거대한 파장을 일으켰다. 제논, ‘세상은 움직이지 않는다’고 외친 고대의 트러블메이커 엘레아의 제논(Zeno of Elea, 기원전 490~430년경)은 스승 파르메니데스의 일원론을 방어하기 위해 다수성과 운동의 개념을 정면으로 공격한 철학자다. 파르메니데스가 “현실은 하나이며, 변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자, 제자는

[빅테크칼럼] “애플이 약속한 ‘슈퍼 플랫폼’은 없었다”…오픈AI, 파트너십 균열로 애플 상대 법적 조치 '검토'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애플과 오픈AI의 ‘AI 동맹’이 법정 다툼 직전까지 치달으면서, 한때 상징적이었던 ‘애플·오픈AI 연합 전선’이 AI 패권 전쟁의 새로운 분수령으로 떠오르고 있다. 블룸버그 등 주요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오픈AI는 2년 전 체결한 애플과의 파트너십에서 약속된 수준의 챗GPT 통합과 가입자 확대 효과를 얻지 못했다며 복수의 외부 로펌과 함께 애플의 계약 위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트너십, 왜 ‘법정 직전’까지 갔나 블룸버그 통신은 14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애플을 상대로 정식 소송 제기 여부를 포함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협의 중이며, 1차 단계로는 ‘정식 소송’이 아닌 계약 위반 통지(Notice of breach)를 보내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곧바로 법정으로 가기보다는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준(準) 분쟁 단계’에 들어섰다는 의미다. 오픈AI의 핵심 불만은 “애플이 아이폰·아이패드·맥에서 챗GPT를 전면에 내세우고 사용자를 폭발적으로 늘려줄 것”이라는 기대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는 점으로 요약된다. 국내 매체들도 “챗GPT 통합 효과가 사실상 없었다는 내

[빅테크칼럼] BBC "메타 AI안경 착용자들, 여성 몰래 촬영"…'1억명 스마트 안경 시대'에 프라이버시 전쟁 '격화'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BBC는 이번 주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 안경을 착용한 남성들이 공공장소에서 여성을 몰래 촬영한 뒤 동의 없이 영상을 온라인에 공유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심지어 한 여성은 해당 영상을 삭제받으려면 돈을 내야 한다는 요구를 받았다고 전해졌다. 이 보고서는 애플, 구글, 삼성, 스냅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경쟁 제품 출시를 준비하는 시점에 공개돼, 얼굴에 착용하는 카메라가 본격 보급되는 시대에 프라이버시 규범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논란 속 폭발적 성장세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 안경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압도적 지배력을 확보했다. 제조 파트너인 에실로룩소티카는 2026년 2월 2025년 한 해 동안 AI 안경을 700만개 이상 판매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2023년과 2024년 합산 판매량 200만개의 3배를 훌쩍 넘는 수치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 안경 시장에서 메타가 82%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메타는 현재 에실로룩소티카와 연간 생산량을 2,000만개로 두 배 늘리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러한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