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방산 스타트업 쉴드 AI(Shield AI)가 2025년 10월 22일(현지시간) 공개한 최초의 AI 조종 수직 이착륙(VTOL) 전투기 X-BAT가 군사작전의 판도를 바꾸는 혁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Shield AI 공식 발표, cnbc, Flight Global, Military.com에 따르면, X-BAT는 약 2700만 달러의 비용으로 2000마일(3700km)의 항속거리, 5만피트 고도 비행이 가능하며, 전통적 활주로 없이도 작전지역 어느 곳에서나 수직으로 이착륙이 가능해 기존 8000만~1억 달러대 전투기에 비해 획기적인 비용 및 운영 효율성을 제시한다.
이 자율 전투기는 Shield AI가 자체 개발한 ‘Hivemind’ AI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통신 방해가 심한 전장 환경에서도 독립적 자율 비행과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X-BAT의 AI는 유인기와 협업하여 전술적 임무를 수행하거나 독자적인 전투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어, 미래 전장의 무인-유인 복합작전(MUM-T)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한국에서는 2025년 10월 2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현대로템이 Shield AI와 AI 기반 다목적 드론 운용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으로 현대로템은 Shield AI의 ‘Hivemind Enterprise’ 플랫폼을 차세대 유무인 복합 지상 무기 체계에 통합해, HR-SHERPA 다목적 차량과 4족 보행 로봇을 포함한 무인 시스템의 군집 제어 및 자율 임무 수행 능력을 확보하고, AI가 복수 무기체계를 지휘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나선다. 현대로템 측은 이번 협력이 한국의 AI 강화 군사 강국 도약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에서는 보스턴에 본사를 둔 방산기업 Merlin이 미 공군과 협력 연구개발 협정(CRADA)을 맺고 자율 비상 관리 및 동적 임무 적응 기술을 공동 개발 중이다. 이 협력은 무인 및 협력 항공 시스템의 자율성 강화를 목표로, 자율 결함 탐지, 복구 능력 향상과 임무 보증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U.S. 국방부는 조종사 부족 문제와 전투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러한 AI·자율 시스템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Shield AI는 이외에도 미국 해안경비대와 약 2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고 V-BAT 정찰 드론을 우크라이나 분쟁지역에 공급하면서 GPS 재밍에도 견디는 높은 작전 신뢰성을 입증했다.
X-BAT는 2026년 가을 첫 수직 이착륙 시험 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며, 2029년 본격 양산과 실전 배치가 목표다. 이처럼 Shield AI와 국제 방산기업 및 미군과의 전략적 동맹은 자율 전투기와 무인 시스템이 미래 전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는 전조로 평가된다. AI가 접목된 저비용, 고효율 무인 전력은 국방비 절감과 인명 피해 최소화, 전술 유연성 확대라는 삼중 효과를 만들어내 군사력을 재정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