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4 (수)

  • 맑음동두천 13.9℃
  • 맑음강릉 18.5℃
  • 맑음서울 15.2℃
  • 맑음대전 16.1℃
  • 맑음대구 18.0℃
  • 맑음울산 17.5℃
  • 흐림광주 18.0℃
  • 맑음부산 19.1℃
  • 구름많음고창 16.9℃
  • 맑음제주 21.2℃
  • 맑음강화 15.2℃
  • 맑음보은 16.1℃
  • 맑음금산 16.3℃
  • 구름많음강진군 18.6℃
  • 맑음경주시 15.7℃
  • 맑음거제 19.1℃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오픈AI 이사회, 올트먼 해고 직후 앤트로픽과 비밀 합병 논의…"AI 판도 뒤흔들 뻔한 위기"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3년 11월, 샘 올트먼 오픈AI CEO 해임 직후 불과 24시간 만에 오픈AI 이사회가 경쟁사인 앤트로픽과의 합병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타진했던 사실이 전 오픈AI 수석 과학자이자 공동 창업자인 일리야 수추케버의 10시간에 걸친 법정 증언을 통해 밝혀졌다.

 

Business Insider, India Today, IndexBox, Digit, Reuters, Bloomberg에 따르면, 이 비밀 합병 논의는 AI 업계의 판도를 뒤바꿀 만큼 중대한 사안으로 평가받으나, 앤트로픽 측이 제기한 실질적 장애물로 인해 결국 무산됐다.​

 

수추케버는 증언에서, 올트먼 해임 직후인 2023년 11월 18일 이사회 멤버 헬렌 토너가 앤트로픽 측과 접촉하거나 연락을 받았으며, 앤트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 및 사장 다니엘라 아모데이를 포함한 경영진과의 통화를 통해 합병과 경영진 통합 제안이 오갔다고 밝혔다.

 

이 제안은 앤트로픽 경영진이 결합된 조직의 주도권을 갖는 내용을 포함했으며, 수추케버는 개인적으로 강한 반대 의사를 표명해 "오픈AI가 앤트로픽과 합병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다른 이사회 멤버들은 이 제안에 비교적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토너가 특히 지지적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오픈AI 이사회는 수추케버, 토너, 타샤 맥컬리, 아담 디앤젤로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올트먼 해임 결정은 이들에 의해 "신뢰 상실"을 이유로 내려졌다. 합병 논의는 수일간 급속히 확산했으나, 앤트로픽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실질적 문제를 제기하며 논의는 조기에 결렬됐다.

 

동시에 오픈AI 직원 700여명이 대규모 사표를 예고하는 등 내부 반발이 격화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투자자들의 압박까지 더해져 올트먼은 5일 만에 복귀하게 됐다.​

 

한편, 앤트로픽은 2021년 올트먼과 오픈AI 핵심 연구진 일부가 AI 안전성 문제를 이유로 분리 독립한 회사로, 2025년 9월 현재 13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와 함께 기업가치가 1830억 달러에 이르는 글로벌 AI 강자로 부상했다. 2025년 1월 10억 달러 매출에서 8월 50억 달러로 급성장하는 등 강력한 시장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 증언은 또한 일론 머스크가 제기한 소송의 일부로, 머스크는 오픈AI가 비영리 사명에 반해 상업적 이윤 추구로 전환했다며 비판하고 있다. 수추케버는 올트먼에 대해 “지속적 거짓말과 조작 패턴”을 보였다고 주장하는 52페이지 분량의 메모를 제출해 갈등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오픈AI는 최근 공익법인(Public Benefit Corporation)으로 다시 구조 조정하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분 27%를 확보해 최대 주주로 참여했다. 수추케버는 2024년 5월 오픈AI를 떠난 뒤 Safe Superintelligence를 설립, 현재 320억 달러 가치로 성장 중이다.​

 

이같이 2023년 11월의 급박한 상황에서 불거진 앤트로픽과의 합병 논의는 AI 업계 거대 기업 간 권력 재편 가능성을 보여준 사건으로, 업계는 이 과정의 내부 역학과 향후 영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해킹으로 냉장고가 50도로 달궈졌다…프랑스 식품 공급망 덮친 ‘디지털 해동’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프랑스 슈퍼마켓 수백 곳의 냉장고와 냉동고가 밤새 식품을 녹이는 장비로 바뀌었다. 해커들이 냉장 설비 제어 시스템에 침입해 온도를 끌어올렸다. 일부 매장에서는 설비 온도가 최고 50도에 이르는 상태가 6시간 이어졌다. 신선식품과 냉동식품이 대량 폐기됐고 화재도 발생했다. 결제망이나 고객정보가 아니라 식품을 보관하는 설비 자체를 겨냥한 공격이었다. 로이터, BBC, coolingpost, hvacrnews, CNN, xenospectrum에 따르면 공격은 현지시간 10월 11일 밤부터 12일 사이 발생했다. 인터마르셰와 네토, 쿠페라티브 위, 까르푸, 모노프리 등 여러 유통 체인이 영향을 받았다. 파리 검찰은 프랑스 주요 식품 유통업체의 인터넷 연결 냉장 설비를 겨냥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라며 수사에 착수했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는 국가사이버보안청(ANSSI)에 조사를 지시했다. 이번 사건이 드러낸 취약점은 콜드체인이다. 식품을 생산·운송·보관·판매하는 동안 저온을 유지해야 하는 공급 체계에서, 매장 냉장 설비의 제어권이 공격자에게 넘어갔다. 인터넷을 통한 원격관리는 여러 매장의 설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게 해준다. 그러나

[이슈&논란] 삼성 오버이어 헤드폰 이름은 '갤럭시 스튜디오' 유출에 애플·소니 '긴장'…가격·사양·출시일은 미확정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삼성전자의 오디오 제품군이 이어폰에서 헤드폰으로 넓어질 조짐이다. 개발 정황이 포착된 오버이어 헤드폰에 ‘갤럭시 스튜디오’라는 이름이 붙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gizmodo, economictimes.indiatimes, MacDailyNews, reuters, 9to5mac에 따르면, 제품이 실제 출시되면 삼성은 갤럭시 브랜드로 귀를 덮는 대형 무선 헤드폰 시장에 뛰어들게 된다. 다만 이름부터 가격과 출시 일정까지 아직 삼성의 공식 확인은 없다. 미국 정보기술 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은 10월 8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 개발자 Dy의 X 계정 ‘@evowizz’를 인용해 삼성의 오버이어 헤드폰이 ‘갤럭시 스튜디오’로 불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와 가젯360 등도 같은 내용을 전했다. 디자인과 가격, 출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제보자가 주목받는 이유는 삼성 오디오 제품의 이름을 앞서 맞힌 이력 때문이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에 따르면 그는 개발 단계에서 ‘갤럭시 버즈 에이블’로 알려졌던 제품의 판매명이 ‘갤럭시 버즈 온’이라고 먼저 전했다. 삼성은 실제로 10월 1일 이 이름의 클립형 무선 이어폰을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