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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내궁내정] 한국 방문한 美 백악관 대변인의 K-뷰티 Pick-list 뭐길래?…조선미녀·메디큐브·메디힐·토리든·VT코스메틱 '쇼핑인증'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캐럴라인 레빗 미 백악관 대변인이 2025년 10월 29일 한미정상회담 직후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 화장품, 특히 마스크팩과 아이크림 등 K-뷰티 제품 쇼핑 인증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레빗 대변인은 지난해 27세의 최연소 나이로 백악관 대변인에 임명된 인물이다. 호텔 침대 위에 가지런히 늘어놓은 뒤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에는 메디힐 마스크팩 3종과 조선미녀 클렌징오일을 비롯해 메디큐브, 토리든, VT코스메틱 등 국내 화장품 브랜드명이 드러난 제품이 담겼다.

 

노출된 제품들의 회사명(브랜드)를 살펴보면, 에이피알(메디큐브), 구다이글로벌(조선미녀), 엘앤피코스메틱(메디힐), 토리든 (토리든), 브이티(VT코스메틱), 클리오(구달), CJ올리브영 PB(브링그린)이다.

 

최근 K-뷰티는 글로벌 시장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25년 1~9월 K-뷰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약 85억2000만 달러(한화 약 11조원)에 달하며,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최대 수출국으로 떠올랐다. 미국 내 K-뷰티 매출은 37% 급증했으며, 특히 마스크팩을 비롯한 스킨케어 제품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

 

마스크팩 대표 브랜드 메디힐은 2024년에 미국에서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하며 아마존에서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다. 2025년에는 코스트코, 타겟, 울타(Ulta) 등 대형 유통 채널로도 확장 중이다. 메디힐은 누적 31억장 이상의 마스크팩 판매량을 기록했고, 인천 남동공단에 신공장을 짓고 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 확대와 제품 다양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다.​

 

또한 국내 화장품 OEM·ODM 기업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의 2025년 3분기 실적도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한국콜마는 매출 70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1%, 영업이익은 25.32% 증가했으며, 코스맥스도 매출 5956억 원(+12.41%), 영업이익 572억 원(+31.79%)으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K-뷰티의 세계적 성장 배경에는 젊은 세대 중심의 SNS 영향력 확대와 미국 내 인디(Indie) 뷰티 브랜드들의 수출 증가가 있다. 특히 미국 Z세대의 틱톡 등에서 유행하는 멀티스텝 스킨케어와 친환경·크루얼티 프리 제품 수요가 K-뷰티 제품의 호황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이다.​

 

한편, 레빗 대변인은 최근 외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부적절한 표현 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미·러 정상회담 장소가 부다페스트인 이유"에 대한 질문에 "네 엄마가 정했다"는 미국 청소년 사이에서 주로 쓰이는 조롱성 발언으로 답변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대화 전문을 공개했으나 맥락 부족으로 논란은 가시지 않았다. 이 발언은 미국 내 청소년 언어권에서 상대방을 도발하거나 조롱할 때 쓰이는 말로 평가된다.​

 

이처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 방문과 K-뷰티 제품 구매를 공개한 미국 백악관 대변인의 행보는 한국 화장품의 글로벌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으며, 올해 K-뷰티는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 신기록을 경신하며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 산업계는 내년에도 인디 브랜드 수출 확대와 함께 K-뷰티의 꾸준한 글로벌 확산이 전망된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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