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2025년 스포츠계의 '수입킹'은 단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축구)였다.
19일 미국 경제지 포브스, Statista, ESPN 등과 국내 주요 매체가 발표한 공식 자료에 따르면, 호날두는 한 해 동안 총 2억7500만 달러(약 3850억원)라는 역대급 수입을 기록, 3년 연속 세계 운동선수 수입 1위를 차지했다.
사우디 알 나스르와의 재계약에 따른 연봉 약 2억2500만~2억3000만 달러 외에도 나이키·바이낸스·CR7 브랜드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의 홍보·협력에서 5000만~6000만 달러 이상의 부수입을 기록했다.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약 8억명에 달해, 브랜드 시너지 효과도 압도적이다.
2위는 스테판 커리(농구), 3위는 타이슨 퓨리(복싱), 4위는 닥 프레스콧(미식축구), 5위는 리오넬 메시(축구)가 차지했다.
6위~10위는 르브론 제임스(농구), 후안 소토(야구), 카림 벤제마(축구), 오타니 쇼헤이(야구), 케빈 듀란트(농구) 순으로 조사됐다.

축구·농구·골프·복싱·야구 종목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TOP10에는 축구와 농구가 가장 많은 3명, 야구가 2명, 미식축구 1명, 복싱 1명으로 조사됐다.
사우디, 미국, 중국 등 신흥 스포츠 경기장의 ‘천문학적 계약금’이 1위~5위 선수들의 연봉 규격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상위 10명 운동선수들의 연간 수입은 모두 1억 달러(1400억원)를 넘었으며, 전체 합산 수입은 14억 달러(1조8600억원)로 스포츠계 역대 최고 규모를 달성했다.
상위권 선수 대부분이 경기 외 사업(브랜드, 스폰서, SNS 인플루언서 수익 등)으로 전체 수입의 25~40%를 차지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스테판 커리(미국, 농구)는 NBA 계약금 외 언더아머·커리 브랜드 등의 비경기 수입이 전체 수입의 약 64%를 차지했다. 오타니 쇼헤이(일본, 야구)는 미국 LA 다저스 계약과 일본·글로벌 스폰서의 콜라보 효과로 아시아계 선수 중 최초 1억 달러 수입을 기록했다.
르브론 제임스(미국, 농구)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축구)는 경력 막바지에도 기업 파트너십, 각종 사업 수익으로 연간 1800억원 이상을 꾸준히 벌어들였다. 복싱의 타이슨 퓨리는 사우디에서 열린 헤비급 매치의 흥행으로 연간 2000억원을 돌파했다.
포브스와 주요 매체들은 “글로벌 경기 외(Off-Field) 수입이 해마다 고속 성장하며, 스포츠 선수들의 브랜드 가치와 사업가형 마케팅 능력이 수익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폭증했다”고 진단한다. 호날두·메시·커리·제임스 등은 자체 브랜드, SNS 영향력, 스포츠 의류와 NFT·디지털 사업 등에 직접 진출하며 연 500억~1000억원의 추가수입을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