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9 (일)

  • 흐림동두천 14.3℃
  • 구름많음강릉 17.3℃
  • 구름많음서울 17.2℃
  • 흐림대전 16.7℃
  • 흐림대구 15.3℃
  • 흐림울산 15.2℃
  • 구름많음광주 17.0℃
  • 흐림부산 17.0℃
  • 구름많음고창 14.2℃
  • 제주 18.1℃
  • 흐림강화 11.9℃
  • 구름많음보은 12.9℃
  • 구름많음금산 13.7℃
  • 흐림강진군 14.3℃
  • 흐림경주시 14.3℃
  • 흐림거제 15.3℃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AWS 대규모 장애에 전 세계 디지털·AI 초토화…"클라우드 의존성의 민낯"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10월 20일 월요일,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에서 발생한 대규모 장애가 전 세계 수백개의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에 심각한 중단 사태를 초래했다.

 

CNN, CNBC, Reuters, Sky News, BBC, Al Jazeera, Hindustan Times, CBC, Independent, NBC News, Euronews에 따르면, 이번 장애는 미국 버지니아 북부에 위치한 AWS 핵심 데이터 센터인 US-EAST-1 리전에서 동부 표준시로 오전 3시 11분경 처음 발생했으며, Snapchat, Roblox, Fortnite, Duolingo, Ring 초인종 뿐만 아니라 아마존 자체 서비스인 Alexa와 Prime Video까지 광범위한 영향을 받았다.​

 

장애는 빠르게 확산되어 Downdetector 집계 기준으로 장애 신고자가 5만명이 넘었으며, 소셜 미디어, 게임, 금융, 스마트 홈 기기 등 다양한 산업계 플랫폼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Coinbase, Venmo, McDonald's 앱, PlayStation Network, 그리고 영국 내 주요 은행인 Lloyds와 Halifax 등 금융 분야에서도 접속불가 현상이 보고되어 전 세계적으로 금융 서비스 안정성에도 큰 균열을 드러냈다.​

 

AWS는 공식 발표를 통해 장애의 원인으로 US-EAST-1 리전에서 DynamoDB API 엔드포인트의 DNS(도메인 네임 시스템) 해석 문제를 지목했다. DynamoDB는 많은 애플리케이션에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로 작동하는 핵심 서비스로, 이 문제로 인해 연쇄적인 오류율 증가가 발생하면서 다른 서비스들도 대거 영향을 받았다. AWS는 복구를 위한 병렬 경로 작업을 긴급히 진행 중이며, 고객들이 실패한 요청을 재시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 장애는 인터넷이 특정 클라우드 서비스에 얼마나 집중되어 있으며, 단일 장애가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에 미치는 파급력이 얼마나 큰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AWS는 전 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의 약 3분의 1을 점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070억 달러(약 130조원)의 매출을 기록, 아마존 전체 수익의 17%를 차지하는 초대형 사업부다. 따라서 US-EAST-1 리전에서 발생한 이번 장애는 수많은 기업과 이용자의 비즈니스 연속성과 서비스 신뢰도에 중대한 위협을 가했다.​

 

영국의 정부 기관인 HM Revenue & Customs(HMRC)도 이번 사태로 웹 서비스가 중단되는 등 공공 부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의 CEO 아라빈드 스리니바스는 SNS를 통해 “Perplexity가 현재 다운되었으며, 근본 원인은 AWS 문제”라고 확인했고, 코인베이스(Coinbase)도 “모든 자금은 안전하지만 접속 문제는 AWS 장애 때문”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이번 대규모 장애는 전 세계 인터넷이 한정된 핵심 공급자에 의존하는 취약한 구조임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며 “기업들이 공급망 및 인프라 복원력을 강화해 단일 실패 지점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AWS는 10월 20일 오후까지도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장애 발생 후 10시간이 경과한 시점에서도 완전 복구에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건은 글로벌 클라우드 업계의 안정성과 중장기적 리스크 관리에 대한 중요한 경종이 될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TSMC CEO "테슬라와 인텔은 고객이자 경쟁자"…머스크의 테라팹이 흔드는 ‘파운드리 3강’ 질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TSMC C.C. 웨이 CEO가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 콜에서 테슬라와 인텔을 동시에 “고객이자 경쟁자”로 지목하면서, 일론 머스크의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 ‘테라팹(Terafab)’이 글로벌 파운드리 판도에 던지는 파장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웨이는 “파운드리 산업에는 지름길이 없다”며 기술·생산·신뢰를 3대 원칙으로 재확인했고, 머스크는 같은 시기 AI5 칩 테이프아웃 완료를 선언하며 TSMC·삼성·인텔을 아우르는 다중 파운드리·내재화 전략을 전면에 올렸다. TSMC “테슬라·인텔, 고객이자 동시에 경쟁자” 웨이 CEO는 실적 콜에서 JP모건 애널리스트의 질문에 답하며 “인텔과 테슬라는 모두 TSMC의 고객이자, 동시에 경쟁자”라고 규정했다. 특히 인텔에 대해서는 “formidable competitor(강력한 경쟁자)”라는 표현을 쓰며, 경쟁사이지만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는 존재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파운드리 사업의 본질에 대해 “기술적 리더십, 우수한 제조 역량, 고객 신뢰라는 기본 원칙은 변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새로운 팹을 짓는 데만 2~3년, 양산 체제를 안정화하는 데 추가 1~2년이 걸린다고 설명

[빅테크칼럼] 엔비디아 젠슨 황 "앤트로픽 투자 기회 놓친 것은 내 실수"발언의 속셈?…GPU·풀스택 전략의 압도적 우위 자신감 '역설적 신호'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앤트로픽(Anthropic) 투자 초기 기회를 놓친 것을 두고 “내 실수(my miss)”라고 공개 인정했다는 사실은, 동시에 그가 여전히 자사 GPU·풀스택 전략의 압도적 우위를 자신하고 있다는 역설적인 신호이기도 하다. 황 CEO는 최근 드와르케시 파텔(Dwarkesh Patel)과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구글·AWS의 커스텀 AI 칩이 엔비디아 시장 지배력에 실질적 위협이 되느냐는 질문을 정면으로 받았다. 그는 “엔비디아보다 의미 있게 뛰어난 플랫폼을 만드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경쟁 구도를 ‘성능·TCO·생태계’의 총합 싸움으로 재정의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앤트로픽을 둘러싼 발언이다. 젠슨 황은 “앤트로픽이 없었다면 TPU 성장의 이유가 뭐가 되겠느냐, TPU 성장은 100% 앤트로픽 덕분”이라며, AWS의 Trainium 역시 “성장이 있다면 그것도 100% 앤트로픽”이라고 잘라 말했다. 국내외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앤트로픽은 구글·브로드컴과 2027년부터 약 3.5GW 규모의 TPU 용량을 순차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구글과의 이전 계약에서는 최대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