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7 (일)

  • 맑음동두천 11.4℃
  • 맑음강릉 15.3℃
  • 연무서울 12.8℃
  • 연무대전 13.3℃
  • 맑음대구 12.7℃
  • 맑음울산 15.9℃
  • 연무광주 13.8℃
  • 구름많음부산 14.0℃
  • 구름많음고창 13.5℃
  • 맑음제주 18.2℃
  • 맑음강화 11.9℃
  • 맑음보은 12.2℃
  • 맑음금산 14.2℃
  • 구름조금강진군 16.1℃
  • 맑음경주시 15.4℃
  • 구름많음거제 14.3℃
기상청 제공

빅테크

[이슈&논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1시간 내 1억 달러 비트코인 전환 가능”…차별화된 빠른 실행력과 유연성 '자랑'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기업 비트코인 자금 관리 전문회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Strategy Inc.)이 1억 달러에 달하는 조달 자본을 단 한 시간 만에 비트코인으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bitbo.io, coincentral.com, coinmarketcap.com, coinbase Institutional Survey에 따르면,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CEO는 최근 인터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간당 50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매매를 같은 시간 안에 완결한다”며 "자본 배치 속도가 기존 기술, 부동산, 석유 및 가스 등 전통 자산군을 압도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투자 주기는 “지금까지 본 어떤 자산보다 1000배 이상 빠르다”고 강조했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약 64만250 BTC를 보유해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의 약 2.5%를 장악하고 있으며, 이는 단일 기업 중 전 세계 최대 보유량이다. 최근에는 2025년 10월 6일부터 12일까지 220 BTC를 평균 12만3561달러에 2730만 달러어치 추가 매입하는 등 꾸준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매수 시점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으로 인한 비트코인 12만3000 달러대 급락 직전으로, 가격의 급락과 상승 변동성에 대응하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적 비축량을 늘려가는 전형적인 기업 전자자산 투자 마이크로스트래티지임을 보여준다.​

 

세일러 CEO는 최근 소셜미디어에 “가장 중요한 주황색 점(포인트)은 항상 다음 것”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과거 82회에 걸친 비트코인 매수 기록을 시각화한 차트를 공개, 추가 대규모 매수를 예고하는 듯한 뉘앙스를 전달했다. 그는 “우리는 하루에 10억 달러 급자본 조달 가능하며, 오후 4시에 2000만 달러 투자 노출이 있어도 한 시간 이내 완전 매수 완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해, 전통적인 부동산이나 기술 투자보다 훨씬 빠른 자본 투입 체계를 갖추었음을 시사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러한 매수 재원 마련을 위해 시장가 주식 공모 및 전환사채 발행을 주요 수단으로 활용한다. 2025년 2월 발행한 0% 쿠폰의 20억 달러 규모 전환사채는 2030년까지 만기이며, 투자자들에게 주식으로 전환 옵션을 제공하면서도 회사는 무이자로 자본을 조달해 즉각적인 비트코인 매수에 투입할 수 있는 구조다.

 

세일러는 주주 희석 우려를 “전략적으로 무지한 비판”이라고 일축하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수익률과 주가 상승 잠재력을 기준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2025년 10월 20일 기준 11만 달러선을 넘나들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코인베이스 설문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의 67%가 3~6개월 내 비트코인 가격이 대규모 상승할 것으로 전망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지속적 매수 결정과 더불어 기관 수요 증가가 시장 낙관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가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 모델은 대규모 자본을 신속하게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는 능력에 기반하며, 이는 전통 자산 투자와는 차별화된 빠른 실행력과 유연성을 자랑한다"면서 "마이클 세일러 CEO가 밝힌 바와 같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과감한 자본 조달과 비트코인 매입을 통해 기업 자산 포트폴리오 내에서 디지털 자산 비중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독보적인 사례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12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넷플릭스,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미디어 업계 '대지진'…반독점·일자리·극장업계 '격렬 반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넷플릭스가 720억 달러(약 98조원)에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스튜디오 및 스트리밍 사업부를 인수하는 초대형 거래를 발표하면서, 미디어 산업계는 물론 정치권, 노조, 극장업계까지 전방위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cnbc, bbc, forbes, usatoday, deadline에 따르면, 이번 인수로 넷플릭스는 '배트맨', '해리포터', '왕좌의 게임', 'DC 코믹스' 등 세계적 프랜차이즈를 장악하게 되며, 스트리밍 시장의 점유율이 50%에 가까워질 전망이다.​ 반독점·정치권의 거센 비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민주·매사추세츠)은 이번 거래를 “반독점 악몽”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그는 “이로 인해 스트리밍 시장의 절반을 장악하는 미디어 거대 기업이 탄생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반독점 심사 과정을 “정치적 특혜와 부패의 소굴”이라고 비판했다. 공화당 마이크 리 상원의원(유타)도 “전 세계 반독점 규제 당국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대럴 아이사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은 “넷플릭스는 3억 명이 넘는 구독자로 비할 데 없는 시장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노조와 극장업계의 경고 미국작가조합(Wri

[The Numbers] 머스크 스페이스X, 기업가치 8000억 달러…오픈AI 넘어 세계 1위 비상장 '등극'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가 최근 내부자 주식 매각을 통해 기업가치가 최대 8000억 달러(약 1180조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받으며, 챗GPT 개발사 오픈AI(5000억 달러)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비상장 기업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WSJ), 더인포메이션 등 주요 외신들은 스페이스X가 주당 400달러 이상의 가격으로 주식 거래를 진행 중이며, 이는 7월 4000억 달러에서 불과 5개월 만에 두 배로 뛴 수치라고 보도했다.​ IPO 시점과 통합 상장 전략 스페이스X는 내부 회의를 통해 이르면 2026년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상장 일정과 방식도 논의 중이다. 과거에는 위성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를 분사해 먼저 상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스타링크를 포함한 전체 회사를 통합 상장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는 로켓 발사 사업과 위성 통신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가치 변동과 시장 반응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2025년 7월만 해도

[CEO혜윰] 테슬라는 자동차, 현대차는 수동차?…정의선 "자율주행 기술, 테슬라·中과 격차있지만 안전에 무게중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12월 5일 기아 80주년 기념 행사에서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은 안전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히며, 테슬라와 중국 업체들의 기술 경쟁 속에서도 현대차는 안전 우선의 전략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 회장은 “중국 업체나 테슬라가 잘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조금 늦은 편”이라며, “그 격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안전이기 때문에 저희는 안전 쪽을 우선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 선도…안전성도 주목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FSD, Full Self-Driving)은 2025년 기준으로 미국에서 약 362마일(582km) 구간을 운전자 개입 없이 완전 자율주행으로 주파하는 데 성공했다. 테슬라가 공개한 2025년 2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오토파일럿 및 FSD를 사용한 차량의 사고율은 669만 마일당 1건으로, 미국 평균(70만2000마일당 1건)보다 약 10배 이상 안전하다고 집계됐다. 테슬라는 라이다 센서를 배제하고 주로 카메라와 신경망을 활용한 비전 중심 접근법으로, 수십억 마일에 달하는 실제 도로 데이터를 AI로 학습시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중국,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