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6 (금)

  • 흐림동두천 0.6℃
  • 맑음강릉 5.0℃
  • 흐림서울 2.6℃
  • 구름많음대전 2.6℃
  • 맑음대구 7.4℃
  • 맑음울산 7.5℃
  • 흐림광주 3.8℃
  • 맑음부산 9.3℃
  • 흐림고창 2.6℃
  • 흐림제주 7.6℃
  • 맑음강화 2.3℃
  • 흐림보은 2.6℃
  • 구름많음금산 3.1℃
  • 흐림강진군 5.3℃
  • 맑음경주시 7.0℃
  • 맑음거제 8.4℃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파월 “AI 투자 붐은 닷컴버블 아냐”…경제성장 견인·고용은 불안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은 10월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현재 인공지능(AI) 투자 붐은 2000년대 초 닷컴 버블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며, 오늘날 AI 기업들은 실제 수익을 내고 사업모델이 확립된 ‘진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cnbc, fortune, thehill에 따르면, 파월은 “닷컴 시대는 아이디어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수익과 실체가 있는 기업들이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AI 기업 속칭 ‘거품’ 논란에 대해 “실체 없는 투자 열풍과는 구별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발언이다.​

 

실제로 AI 분야를 대표하는 엔비디아(Nvidia)는 29일 사상 최초로 5조 달러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1년 전 3조 달러였던 시가총액이 올 들어 가파르게 상승하며 세 달만에 4조 달러를 넘었고, 이날 3% 넘게 올랐다. 파월은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P/E)도 향후 33 이하로 닷컴 붕괴 직전 오라클, 시스코 같은 기업들보다 훨씬 낮다”며, AI가 단순 투기 대상이 아님을 시사했다.​

 

AI 인프라 투자 역시 닷컴 버블 때와 다르다. 파월은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생산을 위한 장비 투자 등이 진정한 인프라 구축”이라며, “이 분야 투자 증가가 경제 성장의 중요한 원천”이라고 역설했다. 실제로 2025년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오라클 등 주요 IT 기업들은 AI 관련 자본지출로 약 4000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며, 이는 2022년 챗GPT 출시 전 대비 3배에 달한다.​

 

투자 증가가 GDP 증가에도 기여하고 있다. J.P.모건은 2025년 상반기 AI 관련 자본투자가 GDP 성장률에 1.1%p를 가까스로 보탰고 이는 소비자 지출의 성장률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AI 투자 확대로 기술 관련 자본재 수요와 데이터센터 건설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경제의 견고한 축이 되고 있다.​

 

하지만 고용시장에서는 우려가 공존한다. 파월은 많은 기업이 인공지능을 고용 둔화나 구조조정 사유로 언급한다고 전하며, 통계에서 잡히는 고용 증가율이 “사실상 제로에 가까운 상태”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 내 대형 IT 기업들과 글로벌 기업들은 인공지능 도입에 따른 효율화 목적으로 인력을 감축 중이다. 다만 AI가 직접적인 해고 원인으로 꼽힌 비율은 낮고, 인력 재훈련에 투자가 이뤄지는 점도 관찰된다.​

 

한편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3.75~4.00%로 25bp 인하하는 결정을 10대 2로 채택했다. 파월은 12월 추가 금리 인하가 반드시 이뤄질지 미지수라는 점을 내비치며, 미국 금융시장은 이를 반영해 금리 인하 기대를 크게 조정했다. 또한 연준은 12월 1일부터 양적 긴축(QT)을 중단한다고 발표해 유동성 확대 움직임도 예고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메타, 뉴스코퍼레이션과 연 5000만 달러 규모 AI 콘텐츠 계약 체결…메타의 미디어정책 전략 전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메타 플랫폼스가 뉴스코퍼레이션과 연간 최대 5000만 달러(약 733억원) 규모의 다년간 인공지능 콘텐츠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뉴스 코퍼레이션 소유의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최소 3년간 지속되는 이번 계약으로 메타는 뉴스 코퍼레이션의 미국 및 영국 출판물 콘텐츠를 AI 제품 및 모델 학습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 계약을 통해 메타는 뉴스 코퍼레이션 산하의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포스트, 타임스앤선데이 타임스오브런던을 포함한 매체들의 최신 보도 및 기사 아카이브를 자사의 AI 챗봇과 기타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 3월 3일(현지시간) 발표 이후 장외 거래에서 뉴스 코퍼레이션 주가는 소폭 상승한 반면, 메타 주가는 약간 하락했다. 이번 계약은 수년간 뉴스 퍼블리셔들에 대한 지불을 회피해 온 메타의 주목할 만한 방향 전환을 의미한다. 2022년, 메타는 페이스북 뉴스 탭에 게재되는 콘텐츠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즈를 포함한 매체들에게 지급하던 비용을 중단하기 시작했다. 메타는 이후 2024년에 미국과 호주에서 뉴스 탭을 완전히 폐쇄했다. 그러나 생성형 AI의 부상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메타는 이제 페이스북, 인스타그

[빅테크칼럼] AI기업들, 펜타콘에 반란…오픈AI·구글 900명 서명, 트럼프 펜타곤에 'AI 자율무기 금지' 선봉장 앤트로픽 지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빅테크 기업 직원들이 앤트로픽의 AI 군사 활용 제한 정책에 연대하며 펜타곤과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오픈AI와 구글 직원 중심의 공개서한에 900명 가까이가 서명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강경 조치가 역풍을 맞고 있다. 서명 폭증, 빅테크 내부 균열 'We Will Not Be Divided'라는 제목의 공개서한은 지난 2월 27일부터 3일까지 오픈AI 100명, 구글 800명 등 총 900명이 서명하며 확산됐다. 서한은 펜타곤이 "국내 대규모 감시와 무인 자율살상 무기" 사용을 요구하며 기업 간 분열을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구글 내부에서는 AI 관련 직원 100명 이상이 경영진에게 별도 서한을 보내 제미나이 모델의 '레드라인' 설정을 촉구했다. 또 다른 서한에는 오픈AI 수십 명 외에 세일즈포스, 데이터브릭스, IBM, 커서 직원 수백 명이 동참해 헤그세스 장관의 조치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펜타곤이 앤트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를 압박하며 국방생산법 발동을 위협한 데 따른 반발이다. 트럼프·헤그세스 강경 대응 트럼프 대통령은 2월 27일 모든 연방기관에 앤트로픽 기술 사용 즉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