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9 (일)

  • 맑음동두천 27.2℃
  • 구름많음강릉 18.8℃
  • 맑음서울 27.5℃
  • 구름많음대전 24.0℃
  • 구름많음대구 24.0℃
  • 맑음울산 22.4℃
  • 광주 21.7℃
  • 맑음부산 23.8℃
  • 흐림고창 23.0℃
  • 흐림제주 19.1℃
  • 맑음강화 24.8℃
  • 구름많음보은 22.8℃
  • 구름많음금산 24.5℃
  • 흐림강진군 19.5℃
  • 구름많음경주시 23.4℃
  • 맑음거제 22.0℃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오픈AI, 전직 은행원 100명 넘게 채용 ‘머큐리 프로젝트’ 시동…"AI로 ‘주니어 뱅커’ 업무 대체"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픈AI가 월가 주요 투자은행 출신 전직 은행원 100명 이상을 비밀리에 채용해 인공지능(AI) 훈련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머큐리(Project Mercury)’를 수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프로젝트는 전통적으로 주니어 투자은행 애널리스트들이 담당해 온 엑셀 금융 모델링, 프레젠테이션 수정 등 반복 업무를 AI가 자동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Bloomberg, Entrepreneur, Prospect Rock Partners, CNBC, Harvard Business Review에 따르면, 계약자들은 시간당 150달러의 대우를 받으며 JP모건 체이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출신 전문가들과 하버드·MIT MBA 출신 인력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의 주요 임무는 IPO, 구조조정, 인수합병 거래에 필요한 금융 모델을 산업 표준에 맞춰 매주 작성·평가하는 일이다. 지원 과정은 AI 챗봇 면접과 재무제표 및 모델링 테스트로 이뤄지며, 최종 합격자들은 단순한 언어 프롬프트 작성부터 모델 피드백 등 AI 교육 전반에 관여한다.

 

오픈AI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금융, 컨설팅, 법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상용화를 가속화해 무려 5000억 달러 가치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수익성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이다.​

 

한편, 이같은 AI 도입은 월가 주니어 애널리스트들의 업무 환경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한다. 매주 80~100시간씩 엑셀 모델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발표 자료를 수정하는 반복적 업무가 줄면서 신입 은행원들의 ‘바닥 노동’은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스탠포드 연구진은 이미 AI 노출이 심한 분야에서 22~25세 젊은 노동자의 고용이 13% 하락한 사실을 밝혀냈다. DHR Global의 제인 브란트호버(Jeanne Branthover)는 “문서 분석과 이해 과정을 거쳐야 하는 주니어들의 학습 기회가 사라질 위험성도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대형 은행들도 AI 기반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채용을 제한하거나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JP모건 체이스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12% 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직원 수 증가가 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최고재무책임자 제레미 바넘(Jeremy Barnum)은 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증대를 강조하며 “필요할 때마다 인력을 단순히 늘리는 기존 관행을 지양하라”고 경고했다.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CEO도 AI로 인한 인력 감축을 예고하면서도 재교육 및 재배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처럼 오픈AI의 ‘프로젝트 머큐리’는 AI가 금융산업 핵심 인력의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반복적이고 낮은 부가가치 업무가 자동화되면서, 향후 주니어 은행원들은 더 전략적이고 고부가가치 업무로 빨리 전환하는 ‘커리어 진화’가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산업 현장과 노동시장에서는 AI가 일자리를 대체하는 속도와 사람의 성장 과정 보호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과제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TSMC CEO "테슬라와 인텔은 고객이자 경쟁자"…머스크의 테라팹이 흔드는 ‘파운드리 3강’ 질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TSMC C.C. 웨이 CEO가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 콜에서 테슬라와 인텔을 동시에 “고객이자 경쟁자”로 지목하면서, 일론 머스크의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 ‘테라팹(Terafab)’이 글로벌 파운드리 판도에 던지는 파장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웨이는 “파운드리 산업에는 지름길이 없다”며 기술·생산·신뢰를 3대 원칙으로 재확인했고, 머스크는 같은 시기 AI5 칩 테이프아웃 완료를 선언하며 TSMC·삼성·인텔을 아우르는 다중 파운드리·내재화 전략을 전면에 올렸다. TSMC “테슬라·인텔, 고객이자 동시에 경쟁자” 웨이 CEO는 실적 콜에서 JP모건 애널리스트의 질문에 답하며 “인텔과 테슬라는 모두 TSMC의 고객이자, 동시에 경쟁자”라고 규정했다. 특히 인텔에 대해서는 “formidable competitor(강력한 경쟁자)”라는 표현을 쓰며, 경쟁사이지만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는 존재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파운드리 사업의 본질에 대해 “기술적 리더십, 우수한 제조 역량, 고객 신뢰라는 기본 원칙은 변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새로운 팹을 짓는 데만 2~3년, 양산 체제를 안정화하는 데 추가 1~2년이 걸린다고 설명

[빅테크칼럼] 엔비디아 젠슨 황 "앤트로픽 투자 기회 놓친 것은 내 실수"발언의 속셈?…GPU·풀스택 전략의 압도적 우위 자신감 '역설적 신호'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앤트로픽(Anthropic) 투자 초기 기회를 놓친 것을 두고 “내 실수(my miss)”라고 공개 인정했다는 사실은, 동시에 그가 여전히 자사 GPU·풀스택 전략의 압도적 우위를 자신하고 있다는 역설적인 신호이기도 하다. 황 CEO는 최근 드와르케시 파텔(Dwarkesh Patel)과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구글·AWS의 커스텀 AI 칩이 엔비디아 시장 지배력에 실질적 위협이 되느냐는 질문을 정면으로 받았다. 그는 “엔비디아보다 의미 있게 뛰어난 플랫폼을 만드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경쟁 구도를 ‘성능·TCO·생태계’의 총합 싸움으로 재정의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앤트로픽을 둘러싼 발언이다. 젠슨 황은 “앤트로픽이 없었다면 TPU 성장의 이유가 뭐가 되겠느냐, TPU 성장은 100% 앤트로픽 덕분”이라며, AWS의 Trainium 역시 “성장이 있다면 그것도 100% 앤트로픽”이라고 잘라 말했다. 국내외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앤트로픽은 구글·브로드컴과 2027년부터 약 3.5GW 규모의 TPU 용량을 순차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구글과의 이전 계약에서는 최대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