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2025년 10월 27일, 전 거래일 대비 2.53% 상승한 10만1300원에 개장해 3.24% 오른 10만2000원으로 마감하며 역사상 처음으로 10만원을 돌파했다.

시가총액은 597조원(약 417억 달러)에 달하며, 한국 증시의 코스피(KOSPI) 역시 2.57% 상승해 4,042.83포인트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4000포인트 장벽을 넘었다.​​

이 같은 급등 배경에는 미·중 정상회담(APEC) 개최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가 시장에 강한 낙관론을 불러온 데 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연기와 미국의 대중 100% 관세 철회 합의, 그리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6조2000억원 순매수세가 시장 랠리를 강력히 견인했다.​​

삼성전자 주가 반등의 중심에는 반도체 사업의 회복이 있다. 2024년 11월 4만9900원의 저점을 기록한 이후, 삼성은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공식화하고 2025년 9월 이를 완료하면서 투자자 신뢰 회복에 성공했다. SK하이닉스도 이날 4.9% 급등한 53만5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두 회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1019조원(약 709억 달러)에 달한다.​

세계 반도체 시장 또한 2025년 637조원까지 반등하며, AI와 데이터센터 등 신규 수요 급증이 업계 성장의 ‘슈퍼사이클’을 이끌고 있다. 실제 반도체 인덱스가 9월 기준 26.8% 급등한 것이 확인된다.​

코스피 2025년 상승률은 연초 대비 약 64%(일부 기사 기준 70%)로 G20 국가 중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며, 외국인 매수세·반도체·무역협상 훈풍이 모두 작용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