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러시아가 11월 1일(현지시간) 세베로드빈스크 세브마시 조선소에서 최신 원자력 잠수함인 프로젝트 09851 '하바롭스크'를 진수했다.
Newsweek, Euronews, Reuters, Firstpost, Economic Times에 따르면, 이 잠수함은 세계 최초로 핵 추진 자율 잠수정인 '포세이돈' 핵 드론(일명 '최후의 날' 무기)을 전용 탑재할 목적으로 설계된 전략 플랫폼으로, 모스크바의 수중 핵 억제력을 크게 강화하는 중대한 진전으로 평가받는다.
하바롭스크 잠수함과 포세이돈 핵 드론 특징
하바롭스크는 길이 약 113미터, 배수량 1만톤 규모로, 전통적 대형 탄도미사일 전략잠수함과 달리 최대 6기의 포세이돈 드론을 탑재할 수 있다. 최대 잠항 속도는 30~32노트(약 55~60km/h)이며, 원자력 추진으로 90~120일간 수중 작전이 가능해 사실상 무제한 활동이 가능하다.
포세이돈은 길이 20미터, 직경 약 1.6~2미터의 자율 핵 추진 무인 잠수정으로, 1000미터 깊이에서 시속 최대 100~185km(54~100노트)의 고속 항행이 가능하다. 내부 소형 원자로를 가동해 장거리·장시간의 독자적 작전 수행이 가능하며, 최대 100메가톤급 핵탄두를 탑재해 해안도시를 초토화할 수 있는 대규모 방사능 쓰나미 생성이 예상된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이 원자로는 기존 잠수함 원자로 대비 100배 작으면서도 핵탄두 위력은 최신 사르마트 대륙간탄도탄보다 월등히 크다"고 강조했다.
전략적 의의와 군사적 긴장 고조
이번 하바롭스크 진수는 최근 포세이돈과 부레베스트니크 신형 핵 추진 미사일 시험 발표에 이은 것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분쟁 및 서방과의 갈등 심화 국면에서 핵 억지 능력을 다각도로 보강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포세이돈 시스템은 기존 탄도미사일과 달리 적 미사일방어망을 회피하며, 해저에서 핵 타격을 감행하는 차별화된 전략무기다.
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포세이돈 개발 및 시험 과정에서 기술적 난제와 미완의 요소가 존재한다고 보면서도, 하바롭스크 배치가 해양 핵전력 균형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평가한다. 러시아는 이를 2차 타격 능력 강화를 위한 혁신적 무기 체계로 규정하며, 이에 대응하는 국제 안보 구도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망
향후 하바롭스크 잠수함은 최종 장비 완비 및 해상 시험을 거쳐 러시아 해군의 특별목적 수중전력으로 편입될 예정이다. 동시에 포세이돈 핵 드론은 자율 장거리 핵 타격체계로서 수중 핵 억제전략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러한 러시아의 무기 체계 고도화는 미국 및 NATO 등 주요 군사 강국과의 전략적 긴장 심화를 불러올 가능성이 커 국제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