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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The Numbers]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10조원 돌파 '전망'…10월 29일 실적 '발표'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서는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국내 반도체 업계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전망이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관련 업계 전망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24조6673억원, 영업이익 11조3434억원으로 집계되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0%, 61% 증가한 수치이다.​

 

이와 같은 실적 호조는 전 세계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과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2022년부터 엔비디아에 HBM3(4세대)를 독점 공급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고, 지금은 HBM3E(5세대)의 공급 비중이 전체 수요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분기 글로벌 HBM 점유율에서 SK하이닉스가 62%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경쟁사인 마이크론(21%)과 삼성전자(17%)를 압도하는 수치이다. 전문가들은 "12단 HBM3E 판매 확대와 AI 서버용 수요 증가가 3분기 실적호조를 크게 이끌 것"이라고 예상한다.​

 

또한, 범용 메모리인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상승도 수익성 강화를 뒷받침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기업들은 D램 공급 라인을 프리미엄 제품인 HBM에 집중하며 생산량이 낮아지고 있는데, 이로 인해 시장 전체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증권사들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1조6000억원에서 12조3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내년 영업이익은 59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강한 성장세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처럼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AI와 데이터 센터 수요 증대에 힘입어 2~3년간 호황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의 이번 실적은 업계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오는 10월 29일 예정된 공식 실적 발표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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