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8 (토)

  • 맑음동두천 27.4℃
  • 맑음강릉 26.7℃
  • 맑음서울 27.1℃
  • 구름많음대전 26.7℃
  • 흐림대구 23.3℃
  • 구름많음울산 22.2℃
  • 흐림광주 24.0℃
  • 구름많음부산 20.3℃
  • 흐림고창 20.9℃
  • 흐림제주 19.5℃
  • 맑음강화 20.4℃
  • 구름많음보은 25.7℃
  • 구름많음금산 26.8℃
  • 흐림강진군 20.9℃
  • 구름많음경주시 25.3℃
  • 구름많음거제 21.1℃
기상청 제공

빅테크

[The Numbers] "마지막 승부" 버핏이 베팅한 7개 핵심종목…3440억 달러 현금축적 속 전략투자 속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기록적인 3,440억 달러(약 466조원) 현금 보유고를 유지하면서도 7개 핵심 기업에 대한 지분을 전략적으로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94세인 '오마하의 현인'이 2025년 말 최고경영자(CEO) 직책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러한 투자 행보는 그의 마지막 투자 결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 이사회는 지난 5월 주주총회에서 만장일치로 그렉 아벨(62) 부회장을 2026년 1월 1일자로 신임 CEO에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버핏은 회장직은 유지하며, 25년간 버크셔에서 근무한 아벨이 후계자로 공식 확정됐다.​

 

주택 부문 대규모 진출: 레나 265% 증액

 

Investopedia, companiesmarketcap, Yahoofinance, El-Balad.com, Real Estate News & Insights | realtor.com, Capitalcom, Economic Times에 따르면, 버크셔가 가장 공격적으로 투자한 분야는 주택건설 섹터다. 주택건설업체 레나(Lennar Corporation) 지분을 265% 급증시켜 약 700만 주의 A클래스 주식을 보유하게 됐으며, 투자 규모는 8억86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버크셔 포트폴리오의 3%를 차지하며, 주택 부문 첫 본격 진출로 평가된다.​

 

미국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470만 가구의 주택 공급 부족에 직면해 있어 , 버핏의 주택 관련 투자는 이러한 구조적 수요에 대한 확신을 보여준다고 분석된다. 레나와 함께 D.R. 호튼에도 1억9150만 달러를 투자해 총 9억9100만 달러 규모의 주택건설업체 베팅을 단행했다.​

 

에너지·소비재 포트폴리오 강화


에너지 부문에서는 2025년 2분기 셰브론(Chevron) 주식 350만주를 추가 매입해 총 보유 규모를 175억 달러로 확대했다. 이로써 셰브론은 버크셔 포트폴리오에서 5번째로 큰 보유 종목으로 자리잡았다. 전기차 전환에도 불구하고 석유 수요 정점이 2034년까지 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러한 투자를 뒷받침한다고 분석된다.​

 

음료 부문에서는 코로나·모델로 맥주 생산업체인 컨스텔레이션 브랜즈(Constellation Brands) 지분을 두 배 이상 늘려 1340만주, 22억 달러 규모로 확대했다. 이는 동사의 6.6% 지분에 해당하며, 주가가 12월 최고점 대비 40% 하락한 시점의 저점 매수로 평가된다.​

 

틈새 시장 진출: 풀코프·시리우스XM·헤이코


버크셔는 수영장 용품 공급업체인 풀 코프(Pool Corp) 지분을 꾸준히 늘려 9.3% 지분, 10억 달러 규모를 보유하게 됐다. 위성 라디오 업체 시리우스XM에는 500만주를 추가해 총 1억2500만주, 약 3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이는 동사 지분의 35%에 달한다.​

 

항공우주 부품업체 헤이코(HEICO)에 대한 투자도 2분기 연속 확대해 현재 3억3500만 달러를 보유 중이다. 헤이코 주가는 2025년 들어 32% 상승하며 버핏의 투자 안목을 입증했다. 철강업체 뉴코어(Nucor)에도 1분기 580만 주 신규 투자 후 85만7000주를 추가했다.​

 

11분기 연속 순매도 속 선별적 매수


이러한 선별적 증액은 버크셔의 전반적 매도세와 대조를 이룬다. 2025년 2분기 기준 버크셔는 11분기 연속 순 주식 매도를 기록했으며, 39억 달러어치 주식을 매입한 반면 69억 달러어치를 매도했다. 애플 지분을 6.67% 줄여 40억 달러를 회수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도 4.17% 감축해 11억 달러를 현금화했다.​

 

현재 S&P 500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8.8로 역사적 평균(17.966) 대비 67% 높은 수준에 있다. 버핏은 2025년 주주총회에서 "얼마 전 100억 달러를 지출할 뻔했지만 사업은 그런 식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며 현재 시장 밸류에이션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시사했다.​

 

소비 필수재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버핏의 마지막 CEO 재임 기간 투자 전략은 소비자 필수 사업과 강력한 현금흐름을 가진 기업 위주로 요약된다. 주택·에너지·음료 등 일상 소비와 직결된 섹터에 집중 투자하면서도 3440억 달러라는 사상 최대 현금을 보유해 경기 하강기 기회 포착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렉 아벨 후계자는 2025년 주주총회에서 "현재 상당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는 엄청난 자산"이라며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은행이나 다른 당사자에 의존하지 않도록 하는 전략적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해 버핏의 투자 철학 계승 의지를 드러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TSMC CEO "테슬라와 인텔은 고객이자 경쟁자"…머스크의 테라팹이 흔드는 ‘파운드리 3강’ 질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TSMC C.C. 웨이 CEO가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 콜에서 테슬라와 인텔을 동시에 “고객이자 경쟁자”로 지목하면서, 일론 머스크의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 ‘테라팹(Terafab)’이 글로벌 파운드리 판도에 던지는 파장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웨이는 “파운드리 산업에는 지름길이 없다”며 기술·생산·신뢰를 3대 원칙으로 재확인했고, 머스크는 같은 시기 AI5 칩 테이프아웃 완료를 선언하며 TSMC·삼성·인텔을 아우르는 다중 파운드리·내재화 전략을 전면에 올렸다. TSMC “테슬라·인텔, 고객이자 동시에 경쟁자” 웨이 CEO는 실적 콜에서 JP모건 애널리스트의 질문에 답하며 “인텔과 테슬라는 모두 TSMC의 고객이자, 동시에 경쟁자”라고 규정했다. 특히 인텔에 대해서는 “formidable competitor(강력한 경쟁자)”라는 표현을 쓰며, 경쟁사이지만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는 존재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파운드리 사업의 본질에 대해 “기술적 리더십, 우수한 제조 역량, 고객 신뢰라는 기본 원칙은 변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새로운 팹을 짓는 데만 2~3년, 양산 체제를 안정화하는 데 추가 1~2년이 걸린다고 설명

[빅테크칼럼] 엔비디아 젠슨 황 "앤트로픽 투자 기회 놓친 것은 내 실수"발언의 속셈?…GPU·풀스택 전략의 압도적 우위 자신감 '역설적 신호'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앤트로픽(Anthropic) 투자 초기 기회를 놓친 것을 두고 “내 실수(my miss)”라고 공개 인정했다는 사실은, 동시에 그가 여전히 자사 GPU·풀스택 전략의 압도적 우위를 자신하고 있다는 역설적인 신호이기도 하다. 황 CEO는 최근 드와르케시 파텔(Dwarkesh Patel)과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구글·AWS의 커스텀 AI 칩이 엔비디아 시장 지배력에 실질적 위협이 되느냐는 질문을 정면으로 받았다. 그는 “엔비디아보다 의미 있게 뛰어난 플랫폼을 만드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경쟁 구도를 ‘성능·TCO·생태계’의 총합 싸움으로 재정의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앤트로픽을 둘러싼 발언이다. 젠슨 황은 “앤트로픽이 없었다면 TPU 성장의 이유가 뭐가 되겠느냐, TPU 성장은 100% 앤트로픽 덕분”이라며, AWS의 Trainium 역시 “성장이 있다면 그것도 100% 앤트로픽”이라고 잘라 말했다. 국내외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앤트로픽은 구글·브로드컴과 2027년부터 약 3.5GW 규모의 TPU 용량을 순차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구글과의 이전 계약에서는 최대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