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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The Numbers] "마지막 승부" 버핏이 베팅한 7개 핵심종목…3440억 달러 현금축적 속 전략투자 속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기록적인 3,440억 달러(약 466조원) 현금 보유고를 유지하면서도 7개 핵심 기업에 대한 지분을 전략적으로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94세인 '오마하의 현인'이 2025년 말 최고경영자(CEO) 직책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러한 투자 행보는 그의 마지막 투자 결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 이사회는 지난 5월 주주총회에서 만장일치로 그렉 아벨(62) 부회장을 2026년 1월 1일자로 신임 CEO에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버핏은 회장직은 유지하며, 25년간 버크셔에서 근무한 아벨이 후계자로 공식 확정됐다.​

 

주택 부문 대규모 진출: 레나 265% 증액

 

Investopedia, companiesmarketcap, Yahoofinance, El-Balad.com, Real Estate News & Insights | realtor.com, Capitalcom, Economic Times에 따르면, 버크셔가 가장 공격적으로 투자한 분야는 주택건설 섹터다. 주택건설업체 레나(Lennar Corporation) 지분을 265% 급증시켜 약 700만 주의 A클래스 주식을 보유하게 됐으며, 투자 규모는 8억86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버크셔 포트폴리오의 3%를 차지하며, 주택 부문 첫 본격 진출로 평가된다.​

 

미국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470만 가구의 주택 공급 부족에 직면해 있어 , 버핏의 주택 관련 투자는 이러한 구조적 수요에 대한 확신을 보여준다고 분석된다. 레나와 함께 D.R. 호튼에도 1억9150만 달러를 투자해 총 9억9100만 달러 규모의 주택건설업체 베팅을 단행했다.​

 

에너지·소비재 포트폴리오 강화


에너지 부문에서는 2025년 2분기 셰브론(Chevron) 주식 350만주를 추가 매입해 총 보유 규모를 175억 달러로 확대했다. 이로써 셰브론은 버크셔 포트폴리오에서 5번째로 큰 보유 종목으로 자리잡았다. 전기차 전환에도 불구하고 석유 수요 정점이 2034년까지 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러한 투자를 뒷받침한다고 분석된다.​

 

음료 부문에서는 코로나·모델로 맥주 생산업체인 컨스텔레이션 브랜즈(Constellation Brands) 지분을 두 배 이상 늘려 1340만주, 22억 달러 규모로 확대했다. 이는 동사의 6.6% 지분에 해당하며, 주가가 12월 최고점 대비 40% 하락한 시점의 저점 매수로 평가된다.​

 

틈새 시장 진출: 풀코프·시리우스XM·헤이코


버크셔는 수영장 용품 공급업체인 풀 코프(Pool Corp) 지분을 꾸준히 늘려 9.3% 지분, 10억 달러 규모를 보유하게 됐다. 위성 라디오 업체 시리우스XM에는 500만주를 추가해 총 1억2500만주, 약 3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이는 동사 지분의 35%에 달한다.​

 

항공우주 부품업체 헤이코(HEICO)에 대한 투자도 2분기 연속 확대해 현재 3억3500만 달러를 보유 중이다. 헤이코 주가는 2025년 들어 32% 상승하며 버핏의 투자 안목을 입증했다. 철강업체 뉴코어(Nucor)에도 1분기 580만 주 신규 투자 후 85만7000주를 추가했다.​

 

11분기 연속 순매도 속 선별적 매수


이러한 선별적 증액은 버크셔의 전반적 매도세와 대조를 이룬다. 2025년 2분기 기준 버크셔는 11분기 연속 순 주식 매도를 기록했으며, 39억 달러어치 주식을 매입한 반면 69억 달러어치를 매도했다. 애플 지분을 6.67% 줄여 40억 달러를 회수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도 4.17% 감축해 11억 달러를 현금화했다.​

 

현재 S&P 500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8.8로 역사적 평균(17.966) 대비 67% 높은 수준에 있다. 버핏은 2025년 주주총회에서 "얼마 전 100억 달러를 지출할 뻔했지만 사업은 그런 식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며 현재 시장 밸류에이션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시사했다.​

 

소비 필수재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버핏의 마지막 CEO 재임 기간 투자 전략은 소비자 필수 사업과 강력한 현금흐름을 가진 기업 위주로 요약된다. 주택·에너지·음료 등 일상 소비와 직결된 섹터에 집중 투자하면서도 3440억 달러라는 사상 최대 현금을 보유해 경기 하강기 기회 포착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렉 아벨 후계자는 2025년 주주총회에서 "현재 상당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는 엄청난 자산"이라며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은행이나 다른 당사자에 의존하지 않도록 하는 전략적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해 버핏의 투자 철학 계승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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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칼럼] 푸틴·트럼프 ‘해저 평화터널’ 현실화?…러시아 극동-알래스카 113㎞ 해저터널, 머스크 ‘더보링컴퍼니’가 건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러시아 국부펀드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 최고경영자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가 미국 알래스카와 러시아 극동 추코트카를 잇는 113㎞ 길이의 해저터널 건설을 일론 머스크의 터널 건설 기업 더보링컴퍼니(TBC)에 제안했다. 그는 이 터널을 ‘푸틴-트럼프 터널’로 명명하며, 미주와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상징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Al Jazeera, cnbc, reuters, Fox News, The Independent에 따르면, 드미트리예프는 전통적인 공법으로는 이 사업에 650억 달러(약 92조원)가 넘는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하지만, TBC의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하면 80억 달러(약 11조원) 이하로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공사는 약 8년 내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구상은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소련 지도자 니키타 흐루쇼프 간 냉전 시기 검토된 ‘세계 평화 다리’ 구상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케네디-흐루쇼프 다리는 북태평양을 횡단해 양국을 연결하는 구상으로, 최근 미 의회에서 공개된 문서에도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드미트리예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