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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오픈AI는 왜 소프트뱅크와 AI기업을 설립했나?…‘Crystal Intelligence’ 공동벤처 출범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11월 5일, 글로벌 인공지능 시장의 판도를 바꿀 중요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일본 최대 통신사업자인 소프트뱅크(SoftBank)그룹과 미국의 첨단 AI 기업인 오픈AI가 공동으로 ‘SB OAI Japan’이라는 일본 내 전용 인공지능 벤처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번 협업은 일본 기업들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차세대 인공지능 솔루션인 ‘Crystal intelligence’의 일본 시장 독점 판매권 확보와 함께, 현지 기업들의 내부 디플로이먼트(내부 배포)를 우선으로 추진하는 전략적 의미를 담고 있다.

 

전략적 제휴와 지분 구조


이번 공동 벤처는 완전한 평등 파트너십(50-50 지분 구도)로 운영되며, 오픈AI와 C Holdings Corporation(소프트뱅크의 자회사)가 각각 절반씩의 지분을 나눈다. C Holdings는 다시 소프트뱅크 Corp.(51%)와 소프트뱅크 Group Corp.(49%)가 지분을 보유하며, 일본 내 실질적인 운영권과 전략적 의사결정을 담당하게 된다. 이 구조는 일본 시장에서 소프트뱅크가 중심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오픈AI의 첨단 기술력을 활용하는 복합적 협력 체계를 상징한다.

 

‘Crystal Intelligence’의 핵심과 기대 효과


‘Crystal intelligence’는 AI 기반 자동화와 분석 기능을 결합해 일본 기업의 경영·운영 방식을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 솔루션은 오픈AI의 최신 기업용 언어모델인 GPT-4와 관련 기술을 적용하여, 고객 맞춤형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일본 내 독점 마케팅 권한을 확보한 만큼, 일본 시장 내 협력사와 고객사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2026년 본격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이 솔루션은 기업 내부 자기주도적 업무 혁신을 지원하는 동시에, AI의 업무 자동화와 데이터 분석 역량을 한층 강화하여 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일본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데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내부 배포를 우선하는 전략과 시장 반응


소프트뱅크는 이번 벤처를 구축하는 데 있어 또 다른 핵심 전략이기도 한 ‘내부 배포’를 선도할 계획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겸 CEO는 “이 프로젝트는 우리가 AI 네이티브 그룹으로 전환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며, 내부 활용을 통해 제품의 검증과 최적화를 거치고 이후 외부 고객사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소프트뱅크는 자체 내부 인력 250만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맞춤형 GPT를 개발하는 등 AI 활용도를 높여가고 있으며, 이 경험을 기반으로 ‘Crystal intelligence’의 실용성과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목전 시장에서는 이번 파트너십이 일본경제 및 글로벌 AI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AI 정책과 기업의 혁신 기대심리가 약화 우려 속에서도, 11월 4일 최대 4.7% 하락하는 등 변동성을 보인 바 있다.

 

글로벌 AI 혁신의 새 장을 여는 도전


오픈AI 샘 올트먼 CEO는 “이번 제휴는 일본 시장뿐 아니라 세계 AI 생태계 전반을 혁신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일본 기업들이 AI를 통해 경쟁력을 극대화하는데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소프트뱅크과 오픈AI는 이번 협력을 통해 일본 기업 내부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AI 생태계에 강한 발자취를 남길 전망이다.

 

이번 벤처 출범은 일본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AI 경쟁구도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 모델이 성공한다면, 일본은 AI 기술의 중심지로 다시 부상할 수 있다”며, “국내외 기업들이 적극 벤치마킹할 것”이라고 평가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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