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5 (토)

  • 맑음동두천 21.7℃
  • 맑음강릉 25.8℃
  • 맑음서울 22.6℃
  • 맑음대전 25.5℃
  • 맑음대구 25.1℃
  • 맑음울산 21.1℃
  • 맑음광주 25.1℃
  • 맑음부산 18.5℃
  • 맑음고창 20.5℃
  • 맑음제주 20.2℃
  • 맑음강화 18.4℃
  • 맑음보은 25.0℃
  • 맑음금산 25.1℃
  • 맑음강진군 23.2℃
  • 구름많음경주시 22.5℃
  • 맑음거제 19.0℃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테슬라, 2026년 FSD 사이버캡 대량생산 선언…시장의 의구심·강력한 경쟁자·규제 리스크 '3중고'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가 2026년 2분기 미국 텍사스 기가 팩토리에서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이버캡’ 대량생산에 돌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가 2025년 10월 23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직접 밝힌 내용으로, 사이버캡에는 스티어링 휠이나 페달 없이 오로지 자율제어만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ackodrive.com, scanx.trade, Electrek, ArenaEV, WebProNews에 따르면, 머스크는 “테슬라가 무감독 완전자율주행(FSD, Full Self-Driving) 기술을 100% 달성할 것”이라며 “역대 최대 규모의 생산확장”이라 언급했다.​

 

사이버캡은 이미 2024년 10월 첫 콘셉트 공개 이후 논란과 기대를 동시에 받아왔다. 실물이 없다는 의혹이 불거졌지만, 머스크는 직접 “사이버캡에 수동조작 장치는 절대 탑재하지 않는다”고 밝히는 등 완전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신념을 재확인했다. 테슬라의 사이버캡은 오로지 로보택시 플랫폼을 위한 전략적 모델로, 향후 테슬라의 차량 생산 중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전망이다.​

 

느린 시장 도입과 사용자 반응


하지만 테슬라의 대담한 비전과 달리 실제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FSD) 도입률은 2025년 3분기 기준 테슬라 전차종의 12%에 불과하다.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 바이브하브 타네자는 “회사 차량 중 단 12%만이 FSD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3분기 FSD 매출은 2024년 동기 3억2600만 달러에서 감소해, 고객과 시장의 회의적 반응도 엿보인다.​

 

프리미엄 모델인 모델S·X는 FSD 탑재율이 50~60%까지 상승했으나, 대중 모델(y, 3)은 20~30%에 그치고 있다. 2025년 3월 기준 테슬라 전체 FSD 누적 주행거리는 36억 마일, 2024년 한 해만 21.6억 마일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안전 운전자가 없는 완전 자율 로보택시를 2025년 말 텍사스 오스틴에서 우선 도입할 계획이며, 네바다·플로리다·애리조나 등 8~10개 대도시로 테스트 확대를 목표로 한다. 현재 모든 운영에는 안전 운전자가 배치되어 있으나, 주요 시장에서 규제 승인도 아직 보류 중이다.​

 

시장 압력과 글로벌 경쟁자 동향


테슬라는 2025년 3분기 영업이익이 40% 감소했으며, 실적 발표 후 주가도 거의 4% 하락했다. 이는 미래 지향적 로보택시 비전보다는 실제 판매 실적과 시장 대응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결과다. 한편, 알파벳(구글) 계열 웨이모(Waymo)는 로보택시 시장을 선도하며 미국 주요 도시에서 매주 25만회 이상 유료 승차 서비스를 운행하고 있다. 웨이모는 런던에서 2026년 상용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테스트를 시작했고, 이미 도쿄·런던·마이애미·댈러스 등으로 확장 계획을 밝힌 상태다.​

 

웨이모는 일부 도시에서 안전 운전자 없이 상업 서비스까지 구현하며, 테슬라가 해결해야 할 규제 및 기술 장벽이 여전히 높음을 보여준다. 테슬라의 FSD는 8000달러 일시불 또는 월 99달러 구독형 상품이지만, 국가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이 FSD 차량의 교통법규 위반 등 관련 보도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머스크는 “완전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되어 운전자가 차 안에서 안전하게 핸드폰을 사용할 수 있으면, 차를 살 수 있는 사람은 누구나 구매를 원하게 될 것”이라며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테슬라의 로보택시 프로젝트는 시장의 회의적 분위기와 강력한 경쟁자, 규제 리스크 속에서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AI, ‘평등의 기술’이 아니라 고소득·고학력·남성에게 쏠린 특권이 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공지능(AI)이 노동시장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소득·성별·연령·학력에 따라 혜택이 극단적으로 쏠리는 ‘AI 디바이드(AI 격차)’가 빠르게 굳어지는 양상이다. 기술 낙관론이 말하던 “AI가 모두의 생산성을 공평하게 높여줄 것”이라는 서사는 적어도 현재까지는 통계와 거리가 멀다는 게 국내외 데이터를 종합한 결론이다. 고소득층 60% 이상이 매일 AI 사용…저소득층은 16%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리서치 기업 포컬데이터(Focaldata)가 미국·영국 근로자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I 노동시장 추적기’ 첫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 상위 근로자의 60% 이상이 AI 도구를 ‘매일’ 사용하는 반면, 저소득 근로자 가운데 매일 AI를 쓴다고 응답한 비율은 16%에 그쳤다. 임금 수준이 높을수록 AI 활용 빈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는, 전형적인 ‘K자형 기술 확산’의 단면이다. FT는 이 조사 결과를 두고 “임금과 교육 수준, AI 활용 간 강한 상관관계가 존재하며, 이는 상위 노동자의 생산성을 더 끌어올리는 반면 하위 노동자에게는 같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소득 격차 확

[빅테크칼럼] 소니 탁구 로봇 ‘Ace’, 엘리트 선수 이겼다…"피지컬 AI가 인간의 코트까지 점령"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인공지능이 바둑·체스·e스포츠를 넘어서, 마침내 실제 구기 종목의 테이블 위에서 인간 엘리트 선수들을 쓰러뜨렸다. 소니 AI가 개발한 탁구 로봇 ‘에이스(Ace)’가 국제탁구연맹(ITTF) 규정에 따른 정식 경기에서 엘리트 선수들을 상대로 5전 3승의 승리를 거두고, 추가 업그레이드를 통해 프로 선수들까지 제압한 것이다. 연구가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되면서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ITTF 룰 정식 경기에서 5전 3승… “바둑·체스 넘은 첫 현실 스포츠 돌파구” 소니 AI 연구진은 스위스 취리히 연구소에서 개발한 로봇 팔 ‘에이스’를 소니 도쿄 본사에 설치한 올림픽 규격 탁구 코트로 옮겨, 인간 선수들과의 정식 대결에 투입했다. ITTF 공식 규칙을 적용한 경기에서 에이스는 10년 이상 훈련한 엘리트 선수 5명을 상대로 5경기를 치러 3경기에서 승리했다. 매체들은 “엘리트 선수와의 5경기 중 3경기 승리, 프로와의 2경기 패배”라는 초기 결과를 인용하며, 인간-기계 대결이 이세돌-알파고 이후 ‘분석·추론’에서 ‘신체 활동 스포츠’ 영역으로까지 확장됐다고

[빅테크칼럼] “앱 열지 말고 말로 시켜라”…스타벅스·항공사·보험사까지 챗GPT 안으로 들어왔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피자부터 항공권·주택담보대출·보험상품까지, 글로벌 브랜드들이 일제히 ‘챗GPT 안의 앱(Apps in 챗GPT)’ 출시 경쟁에 뛰어들면서 대화형 AI가 사실상 새로운 쇼핑·예약 게이트웨이로 부상하고 있다. 아직 결제는 각사 앱·웹사이트로 넘어가는 ‘하프 스텝’ 단계지만, 트래픽과 데이터가 챗GPT로 몰리면서 플랫폼 파워가 애플 앱스토어·구글 플레이를 연상케 한다는 평가다. 대화가 주문이 되는 순간 4월 글로벌 소비재·서비스 브랜드들은 일제히 “챗GPT 안에서 바로 주문·예약이 가능한” 전용 앱을 공개했다. 4월 15일, 스타벅스는 사용자가 자신의 기분을 설명하거나 주변 사진을 올리면 맞춤 음료를 추천받고, 옵션을 커스터마이징한 뒤 픽업 매장까지 고를 수 있는 베타 앱을 챗GPT에 탑재했다. 같은 날 피자 체인 리틀 시저스는 인원 수, 식이 제한, 예산을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메뉴를 구성해 장바구니를 채워주는 주문 앱을 열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4월 20일에는 버진 애틀랜틱이 항공사 최초로 챗GPT 앱을 선보여 “2월 카리브해 휴가”, “런던 출발, 직항만” 같은 자연어 프롬프트로 항공편 검색·비교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