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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The Numbers] 테슬라, 3분기 매출 '사상 최대'에도 순이익 37% 감소…2026년 신제품 생산 계획 발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2025년 3분기(7~9월) 실적에서 매출은 역대 분기 최고치인 281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급감한 13억7000만 달러에 머물렀다. 주당 순이익은 0.50달러로 월가 예상치 0.54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 성장해 월스트리트 전망치 263억7000만 달러를 상회했으며, 총이익률은 18%로 예상(17.5%)을 소폭 웃돌았다. 특히 테슬라는 1분기, 2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던 매출이 3분기 들어 성장세로 전환했다.​

 

Reuters, Electrek, CNBC, StockTitan, TipRanks, Tesla IR에 따르면, 매출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동차 부문은 6% 증가한 212억 달러를 기록했고, 3분기 차량 인도량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49만7000여 대에 달했다. 이는 미국의 전기차 세제 혜택 종료가 임박하면서 구매가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탄소 배출권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4% 급감한 4억1700만 달러로, 순이익 감소에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 관세 상승, 구조조정 비용 증가, 연구개발 및 인공지능(AI) 관련 비용 확대 등이 수익성 압박을 가중시켰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 감소하며 16억 달러 수준에 머물렀고, 영업마진은 5.8%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3분기 말 현금 및 투자자산 416억 달러를 보유하며, 재무 건전성은 유지했다.​

 

 

테슬라는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2026년부터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 전기 트럭 '세미(Semi)', 에너지 저장장치 '메가팩 3(Megapack 3)'의 대량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의 1세대 생산라인 구축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AI와 로봇 분야에서 수익 다변화를 모색 중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글로벌 무역 및 재정 정책 변화, 비용 상승, 자동차·에너지 산업 수요 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실적 발표 당일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정규장에서 0.82% 하락했고, 시간외 거래에서는 약 2% 추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세제 혜택 종료에 따른 수요 급증의 일회성 효과가 3분기 실적을 견인했으나, 수익성 하락과 비용 증가가 지속될 경우 향후 실적 전망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 내 경쟁 심화와 비용 증가 압박 속에서도 대규모 신제품 생산 준비와 AI·로봇 기반 미래 사업 확장으로 차별화된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 한다는 평가다. 3분기 실적은 매출 성장과 순익 악화라는 양면성을 보여주며 향후 사업 전략과 시장 대응 능력이 더 주목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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