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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The Numbers] "압도적 독주" 넷플릭스, 3분기 매출 115억 달러…디즈니의 2배·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4배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2025년 3분기 넷플릭스가 115억1000만 달러(약 16조4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스트리밍 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인베스팅닷컴, 벤징가, 디스커버리 블로그에 따르면, 이는 월트 디즈니의 약 2배,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BD)의 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최근 8개 분기 동안 평균 15%의 꾸준한 매출 성장률을 보이며 경쟁사를 크게 앞서는 중이다. 디즈니와 WBD가 성장 둔화와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는 가운데, 넷플릭스는 광고 매출 급증과 차별화된 가격 전략을 통해 시가총액 4700억 달러(약 674조원) 규모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넷플릭스 3분기 실적과 성장 배경

 

2025년 3분기 영업이익은 32억4824만 달러, 순이익은 25억4691만 달러에 달한다. 주당순이익(EPS)은 5.87달러로, 매출은 전년 대비 17.2% 증가했다. 월트 디즈니 및 WBD보다 월등한 성장세로, 스트리밍 시장의 압도적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넷플릭스의 공동 최고경영자 그렉 피터스는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으며, 광고 사업과 가입자 기반 확대가 수익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경쟁사 디즈니와 WBD의 상황

 

디즈니는 3분기 순이익 52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매출 성장률은 2%에 불과했다. 가입자 증가세 둔화와 가격 인상 부작용으로 스트리밍 매출이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WBD 역시 신규 시장 진출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은 더딘 상황이며, 미국 내 HBO 맥스의 묶음 판매 전략으로 가입자당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WBD 최고경영자는 소비자 지출 감소를 언급하며 장기적 가격 인상 여지를 타진 중이다.

 

넷플릭스 성공 비결: 가격 전략과 광고 매출

 

넷플릭스는 광고형 최저가 요금제를 월 7.99달러로 경쟁사 대비 2~3달러 저렴하게 책정,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층을 확보했다. 최고가 요금제는 경쟁사보다 높아 고가치 고객군을 공략 중이다. 광고 매출은 아직 구독 수익 대비 작지만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며, 지속적인 수익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일부 광고 대행사들은 넷플릭스가 광고 데이터 투명성에서 경쟁사 대비 약점을 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경쟁사 대응과 시장 전망

 

디즈니는 내년 스포츠 콘텐츠 강화에 나서며 ESPN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범시켰고, WBD는 2026년부터 유럽 주요 국가에 HBO 맥스를 출시하는 등 매출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넷플릭스의 시가총액과 가입자 규모(3억100만명)를 감안할 때, 시장 내 독주 체제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즈니는 최고경영자 교체 시점에 성장 회복이 과제로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넷플릭스의 광고 사업과 차별화된 가격 정책에 주목하며, 향후 스트리밍 시장에서 기존 미디어 그룹과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평가한다. 다만, 광고 데이터 제공 문제 및 고가 요금 판매에 대한 소비자 반응 등은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함께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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