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2 (금)

  • 구름많음동두천 5.1℃
  • 흐림강릉 3.2℃
  • 구름많음서울 6.8℃
  • 맑음대전 9.4℃
  • 구름많음대구 7.5℃
  • 울산 5.8℃
  • 맑음광주 10.3℃
  • 구름조금부산 11.3℃
  • 맑음고창 8.3℃
  • 흐림제주 12.6℃
  • 구름많음강화 3.6℃
  • 맑음보은 6.6℃
  • 맑음금산 8.4℃
  • 맑음강진군 11.4℃
  • 구름많음경주시 5.7℃
  • 구름많음거제 10.0℃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미니맥스 M2, 중국 오픈소스 AI 모델 중 1위…효율성·성능·비용 혁신으로 글로벌 AI 경쟁 구도 변화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미니맥스(MiniMax)가 2025년 10월 27일 공개한 대규모 언어 모델 M2가 인공지능 평가기관 Artificial Analysis의 Intelligence Index에서 오픈소스 AI 모델 중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5위에 올랐다.

 

Artificial Analysis Intelligence Index, Yahoo Finance, TechNode에 따르면, M2는 61점을 획득해 Google DeepMind의 Gemini 2.5 Pro(60점)를 제치고 중국 오픈소스 AI 생태계에 유의미한 돌파구를 마련했다. 다만 글로벌 1~4위는 미국의 GPT-5, Grok 4, Claude Sonnet 4.5 등 선진 AI들이 차지했다.​

 

MiniMax M2는 총 2300억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희소 활성화 방식의 Mixture-of-Experts(MoE) 아키텍처를 채택했다. 실제 추론 과정에서는 100억개만 활성화해 연산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는 동급 경쟁 모델인 DeepSeek V3.2(370억 활성파라미터)나 Moonshot AI의 Kimi K2(320억 활성파라미터) 대비 적은 수치다. 덕분에 FP8 정밀도로 단 4대의 NVIDIA H100 GPU에서 구동이 가능해 중견 조직도 활용이 용이하다. 추론 속도는 초당 약 100 토큰에 달해 Claude Sonnet 4.5 대비 약 두 배 빠르다.​

 

특히 MiniMax M2는 코딩과 에이전트 워크플로우에 최적화된 모델로 평가받는다. 실제 코딩 작업 실측 벤치마크인 SWE-bench Verified에서 69.4점, 도구 사용 능력을 평가하는 τ²-Bench에서 77.2점, 웹 연구 능력의 BrowseComp에서는 44.0점이라는 탁월한 점수를 기록하는 등 실무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독립 개발자 테스트에서 혼합 작업 정확도는 약 95%로, GPT-4o(90%) 및 Claude 3.5(88~89%)를 앞섰다. Florian Brand 독일 트리어대학교 박사과정 학생 겸 오픈 모델 전문가도 “전작 M1에 비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MiniMax의 기술력에 찬사를 보냈다.​

 

또한 M2는 코드를 단순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코드 실행, 디버깅, 자동 검증 및 수정을 포함하는 ‘코드-실행-테스트-수정’ 완전한 사이클을 지원한다. 에이전트 기능도 Shell, 브라우저, Python 실행기 등 다양한 도구 체인을 계획·실행하며, 워크플로우 추적과 자기 수정, 복구 능력으로 실사용에 적합하다.​

 

비용 경쟁력도 눈에 띈다. MiniMax는 API 이용료를 입력 토큰당 0.3달러, 출력 토큰당 1.2달러에 책정해, 경쟁 모델인 Anthropic Claude Sonnet 4.5 비용의 약 8% 수준으로 낮췄다. 가격과 성능, 속도 측면에서 기존 ‘불가능한 삼각형’으로 여겨지던 세 가지 요소를 동시에 개선한 점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모델 전체 가중치는 MIT 라이선스로 Hugging Face 및 GitHub에 공개되어 있으며, API는 제한된 기간 동안 무료 제공 중이다.​

 

이번 MiniMax M2의 등장은 비용과 효율에서 획기적 개선을 이루어낸 중국 오픈소스 AI 진영의 기술적 진보를 보여줌과 동시에, 글로벌 AI 산업에서 미국과의 경쟁 구도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AI 활용이 가속화되는 기업 환경에서 코딩, 에이전트 작업 등에 특화된 M2의 실용성은 향후 시장에서 주목받을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44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머스크 "정부효율부, 약간 성공했지만 다시 맡지는 않겠다” 선긋기…"내 회사 테슬라·스페이스X·X 우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를 “일정 부분 성공했다”고 평가하면서도 “다시 맡지는 않겠다”며 선을 그은 발언은, 트럼프 2기 정부의 재정삭감 실험이 정치·경제·기업 평판에 남긴 상처를 웅변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그 시간에 내 회사들을 위해 일했어야 한다”고 토로하며, 정부 개입보다 민간 기업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약간 성공했지만, 다시는 안 한다” 머스크는 12월 9일(현지시간) ‘케이티 밀러 팟캐스트’에 출연해 DOGE가 성공적이었느냐는 질문에 “somewhat(어느 정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다시 맡겠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것 같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같은 시간에 “그 시기에 DOGE 대신 테슬라·스페이스X·X(옛 트위터)에서 일했다면 훨씬 나았을 것”이라며 기회비용을 직접 언급했다.​ DOGE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정부 지출을 줄이고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며 만든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로, 머스크가 사실상 얼굴이자 설계자 역할을 맡았다. 출범 초기 목표는 연간 최대 2조달러 규모의 예산 절감을 내세운 ‘초대형 긴축 프로젝

[빅테크칼럼] 올트먼이 AI 가장 큰 경쟁자로 구글 아닌 애플 '지목'한 이유…오픈AI와 애플간 하드웨어 인재전쟁 '속사정'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오픈AI CEO 샘 올트먼은 최근 뉴욕에서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구글이 아닌 애플이 장기적으로 오픈AI의 가장 큰 경쟁자라고 공식적으로 지목했다. 그는 “미래의 인공지능 경쟁은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디바이스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며, 현재 스마트폰은 AI 컴패니언을 위한 최적의 플랫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bloomberg, 9to5mac, techcrunch에 따르면, 이 발언은 오픈AI가 최근 내부적으로 ‘코드 레드’를 선언하고, 직원들에게 8주간 부수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오직 챗GPT 강화에만 집중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로 직후 나온 것으로, 구글의 압박 속에서도 장기적 경쟁 구도는 애플이 중심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하드웨어 인재 영입 전쟁, 애플-오픈AI 갈등 심화 오픈AI는 최근 한 달간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 40명 이상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입된 인력은 카메라, 웨어러블, 로보틱스, 오디오 등 거의 모든 핵심 분야에 걸쳐 있으며, Jony Ive가 설립한 AI 기기 스타트업 io를 65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본격적으로 하드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ve는 프로토타입에 대해 “우아하고, 아름답고, 유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