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글로벌 IT기업 아마존이 이번 주, 전 세계적으로 약 1만4000개의 직책을 감원하겠다는 대규모 조치를 발표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는 2023년 이후 최대 규모의 정리해고로, 강력한 3분기 실적 발표 직후 나온 결정임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재정적 압박보다는 조직 문화의 재구성과 효율성 제고를 우선시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강력한 3분기 실적, 주가 급등 주도
indiatoday,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2025년 3분기 매출이 1802억 달러로 집계되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3% 상승하며 시장 기대치를 훨씬 상회했다. 애널리스트들은 1778억 달러를 예상했으며, 조정된 주당순이익은 1.95달러로 전망치인 1.57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특히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의 성장세가 눈길을 끌었다. AWS는 매출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330억 달러를 기록하여, 최근 몇 년간 가장 빠른 확장세를 보여주었으며, 영업이익도 114억 달러에 달해 전체 영업이익의 약 66%를 차지하였다.
이러한 실적 호조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켜, 이날 아마존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0% 이상 급등하는 성과를 보였다.
CEO 재시, 문화적 재조정 강조
아마존의 재시 CEO는 이번 정리해고가 재무 압박이 아닌 내적 문화와 조직 장악력 회복을 위한 전략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번 감축 결정은 재무적 이유라기보다는 조직 내의 '문화 재조정'이 핵심"이라며, "최근 몇 년간의 급속한 확장으로 생긴 다층 구조와 의사결정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CEO는 또한 "아마존은 이제 더 빠르게 의사결정을 내리고,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감축이 '조직 내 문화와 조직 문화를 재정의하는 과정의 일부'임을 시사했다. 해당 감축은 전체 직원 수 약 35만명의 약 4%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지속적 투자와 장기전략
아마존은 일자리 감축에도 불구하고, 첨단 기술과 물류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계속할 방침이다. 회사는 북미 지역 배송 파트너 프로그램에 19억 달러를 투입하며, 연말까지 25만명의 계절 근로자를 고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내 1000개 이상의 도시에서 당일 식료품 배송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연말까지 2300개 지역으로 확장하는 목표도 공개됐다.
이와 함께, AI 스타트업인 앤트로픽과 협력 지원을 위해 AI 데이터 센터인 '프로젝트 레이니어'를 개소하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인프라 강화에 투자를 지속할 것임을 천명했다.
강한 실적 뒤의 조직 문화 개편
아마존의 이번 일련의 조치는 단순히 재무적 성과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 조직 내 문화와 의사결정 시스템 개선을 위한 전략적 선택임이 드러난다. 앞으로 아마존은 비용 절감과 함께 더 유연하고 빠른 조직문화 조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고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치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최근 선호하는 '문화 혁신'의 하나로 자리잡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