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2023년 11월 말 첫 출고된 사이버트럭에 대해 2년도 채 지나지 않아 10번째 리콜을 단행했다.
로이터, 블룸버그, 더버지, CNET, 일렉트렉, 매셔블, 아레나EV,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2024년식 사이버트럭 6197대를 대상으로 하며,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차량에 선택 사양으로 장착된 오프로드 라이트 바 액세서리에 결함이 발견되어 진행된다. 이 부속품은 불량 프라이머로 부착되어 운행 중 떨어질 위험이 있어, 사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테슬라는 이 부품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사이버트럭은 과거에도 지나치게 밝은 주차등, 강철 트림 부품 이탈, 인버터 결함, 경고등 글자 크기 문제 등 다양한 문제로 여러 차례 리콜을 겪었다. 올해 3월에는 전체 생산 차량 약 4만6000대에 달하는 대규모 리콜도 있었다. 당시에는 스테인리스 스틸 외부 트림 패널 접착 불량으로 인한 부품 이탈 문제였다. 2024년을 포함해 테슬라는 총 10회 리콜을 사이버트럭에 대해 실시하며, 제조 초기 단계부터 품질 문제가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판매 측면에서 보면, 사이버트럭의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2025년 들어 9월까지 글로벌 판매는 총 1만6097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 하락했다. 특히 지난 3분기 판매량은 5385대로 2024년 대비 62.6% 대폭 감소하는 등 판매 부진이 두드러진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과 모델 S, 모델 X를 합쳐 전체 인도량의 약 3% 수준으로 비중이 미미하다.
이는 머스크가 과거 연간 25만대 판매를 예상한 것과 큰 차이다. 전문가들은 사이버트럭이 기존 픽업트럭 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한편, 머스크 CEO는 수차례 인터뷰에서 사이버트럭 내구성을 강조하며 “가장 튼튼한 트럭”이라고 말해왔다. 그러나 2019년 출시 행사에서 “방탄” 유리 시범이 실패하는 등 품질 논란은 지속 중이다. 최근 두 달 사이에만 이번 라이트바 리콜을 포함해 두 차례 안전 관련 리콜이 이뤄져 소비자 신뢰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번 오프로드 라이트 바 문제는 선택 사양으로 서비스센터를 통해 장착한 차량에 한정된다. 테슬라는 해당 부품에 잘못된 접착제를 사용해 장착이 불안정해질 수 있음을 인정하며, 무상 교체를 통해 조치할 예정이다. 다행히 이 이슈로 인한 사고 소식은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은 산업 혁신과 미래 친환경차의 상징으로 주목받았으나, 잦은 리콜과 판매 부진으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테슬라가 앞으로 품질 문제 개선과 소비자 신뢰 회복으로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