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2 (일)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뉴럴링크 첫 임플란트 환자, 21개월 만에 학업 성취와 강연 활동으로 새 인생 열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10월 말 기준, 뉴럴링크(Neuralink)의 첫 번째 인간 임플란트 환자인 놀란 아바우(Nolan Arbaugh)는 수술 후 21개월 만에 뇌 임플란트를 통해 학업과 직업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자신의 인생을 크게 변화시켰다.

 

아바우는 2016년 다이빙 사고로 어깨 아래 마비를 겪었으나, 2024년 1월 애리조나의 바로 신경학 연구소에서 뉴럴링크 임플란트를 이식받은 이후 디지털 기기를 생각만으로 조작할 수 있게 됐다.

 

먼저 아바우는 신경과학 분야에 매진하며 화학, 생물학, 미적분학 예비 과정을 수강하고, 최고 성적을 달성하는 등 학업에서 뛰어난 성취를 이루고 있다. 그는 “현재의 학업 부담은 뉴럴링크 임플란트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본래 텍사스 A&M에서 공부했던 그는 임플란트를 계기로 신경과학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고 대학으로 편입을 준비 중이다. 이 임플란트는 그의 학습 능력을 극대화하며 새로운 지적 도약의 발판이 되고 있다.​

 

직업 분야에서도 아바우는 2025년 9월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린 포춘(Fortune) 주최의 Brainstorm Tech 컨퍼런스에서 유료 기조 연설자로 데뷔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안나 크램링과 실시간 체스 대결을 펼치며,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조작하는 능력을 대중 앞에 선보였다.

 

연설 사업은 정식 법인과 전문 팀을 갖추며 빠르게 성장 중이며, 2026년 1월부터는 월 1~2회의 컨퍼런스, 인터뷰, 팟캐스트에서 정기적으로 강연을 할 계획이다. 아바우는 이 기술의 놀라움과 미래 가능성, 그리고 그것이 자신의 삶에 미친 깊은 영향을 널리 알리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임상 시험이 점차 확장되어 현재 최소 12명의 환자가 뉴럴링크 임플란트를 이식받아 국내외 여러 판로에서 기술을 시험 중인 가운데, 아바우의 직접 테스트 참여 빈도는 크게 줄었다.

 

그는 “가끔은 팀에서 무언가를 테스트하러 부를 때가 있을 뿐”이라며, 다른 환자들이 로봇 팔 조작이나 생각만으로 키보드 제어 같은 경험을 하는 점에 만족감을 표했다. 최근에는 욕창으로 인해 잠시 침대에 머문 적도 있으나, 전반적으로 그는 이 여정을 ‘회복력, 신념, 감사’의 과정으로 평가하며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2026년 초 2주년 업데이트에서 ‘큰 뉴스’를 발표할 것이라 예고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뉴럴링크는 최근 6억5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E 투자 유치를 통해 임상 시험 규모를 더욱 확장하고 있다. 주요 임상 시험은 미국과 캐나다, 아랍에미리트 등 주요 연구기관에서 진행되며, FDA의 브레이크스루 디바이스 지정을 받으며 뇌-컴퓨터 인터페이스의 적용 분야를 사용자의 디지털 기기 제어뿐 아니라 로봇 팔 조작, 심각한 언어 장애 치료로 확대하고 있다.

 

2031년까지 연간 2만건의 뇌 임플란트 수술을 목표로 하며, 10억 달러 이상의 연간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뉴럴링크 프로그램은 학술-산업-임상 영역에서 빠른 성장과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34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머스크 “연말 ‘비행 로드스터’ 시연” 약속…7.5년 지연·환불 논란 속 ‘언빌리버블’ 승부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가 조 로건 팟캐스트에서 연말 이전 ‘비행 기능’을 포함한 차세대 로드스터 시연을 예고하며 “좋든 나쁘든 잊을 수 없는 데모”를 장담했다는 발언이 확인됐다. 발표 직후 시장 반응과 별개로, 2017년 공개 이후 7.5년에 달하는 지연과 예약금 환불 난항이 겹치며 회의론도 한층 커지고 있다.​ 무엇이 발표됐나 Electrek,Teslarati, Gizmodo, 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머스크는 로건에게 “프로토타입 시연이 임박”했고 “올해 말 전 공개” 가능성을 언급하며, 피터 틸의 ‘우리는 아직 비행차가 없다’는 지적을 거론해 ‘플라잉 카’ 콘셉트를 정면으로 시사했다.​ 그는 “제임스 본드 영화의 모든 차를 합친 것보다 더 미쳤다”는 수사로 기술적 파격을 예고했고, “데모는 잊지 못할 것”이라는 표현을 두 차례 반복했다.​ 주가·여론의 1차 반응 관련 발언은 10월 31일(현지) 공개된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 에피소드에서 나왔고, 이후 여러 매체가 ‘연내 시연’ 가능성을 헤드라인으로 보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 대담이 사전 공개된 샘 알트만의 ‘예약 취소’ 공개와 맞물려 다층적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