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2.7℃
  • 흐림강릉 24.0℃
  • 구름많음서울 23.8℃
  • 구름많음대전 25.0℃
  • 구름많음대구 26.2℃
  • 구름많음울산 25.7℃
  • 구름많음광주 26.6℃
  • 맑음부산 26.6℃
  • 구름많음고창 25.5℃
  • 맑음제주 26.6℃
  • 구름많음강화 23.6℃
  • 맑음보은 21.5℃
  • 맑음금산 22.3℃
  • 맑음강진군 25.5℃
  • 구름많음경주시 26.0℃
  • 맑음거제 25.2℃
기상청 제공

빅테크

[The Numbers]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미중 긴장 속 2주만에 비트코인 보유가치 100억 달러 급감…주가 50% 급락에도 장기 낙관 이유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Incorporated)의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가 최근 2주 새 100억 달러 이상 증발하며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025년 10월 7일 약 800억 달러를 기록했던 자산 가치는 10월 16일 기준 683억7000만 달러로 감소해, 금융시장의 불안정성과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Saylortracker 등 시장 데이터를 종합하면, 이번 하락은 미중 무역 긴장 고조에 따른 광범위한 시장 변동성 영향 속에서 비트코인이 11만 달러 아래로 급락하면서 촉발됐다.​

 

Coinpedia, Coindesk, Reuters, Odaily Planet Daily, ChainCatcher, MarketBeat, Yahoo Finance, Crypto-Economy, Economic Times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64만2250개의 비트코인을 평균 매입가 약 7만4000달러에 보유 중이며, 여전히 약 210억 달러의 미실현 이익을 갖고 있다. 올해 초부터의 수익률은 44.3%로, 장기 가치에 대한 회사의 신념은 변함없음을 시사한다.​

 

이번 시장 급락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1일부터 중국 수입품에 100%의 고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고, 중국이 러시아의 에너지 부문을 지원할 경우 500%까지 관세를 추가 인상하겠다고 경고한 데 따른 직접적인 파장이었다.

 

10월 10일 하루에만 190억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암호화폐 포지션이 청산되며 약 160만명의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었고, 이는 암호화폐 역사상 최대 규모의 청산 사태 중 하나로 꼽힌다. 비트코인은 최저 10만4782달러까지 하락했으며, 암호화폐 공포 & 탐욕 지수도 22로 추락해 극도의 공포 심리를 반영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이 같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맞물려 큰 폭의 조정을 겪었다. 2024년 11월 기록된 52주 최고가 543달러 대비 약 50% 하락해 10월 16일 종가 기준 283.84달러를 기록했다. 옵션 시장에서는 약세 심리가 다소 우세한 가운데, 풋/콜 비율은 0.62로 관측되며 40만건 이상의 계약이 거래됐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17명의 애널리스트 중 13명이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평균 목표주가는 506.93달러로, 현재 대비 78.6% 상승 여력을 기대하는 상황이다. 특히 China Renaissance가 10월 15일 매수 등급으로 커버리지를 시작하며 기관 투자자 관심을 반영했다.​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회사의 비트코인 축적 전략을 지속 옹호하며, 10월 13일 기준 평균 코인당 12만3561달러로 약 2720만 달러어치의 비트코인 220개를 추가 매입했다. 세일러 회장은 소셜 미디어에서 "Don't Stop believin'"이라며 장기적 신념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게시해 투자자 신뢰 회복에 나섰다.​

 

한편, 전문가들은 단기적 가격 변동에 따른 재무적 영향과 더불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의존도가 높아 추가적인 자금 조달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다. 회사 소프트웨어 부문의 매출은 2024년에 약 5억 달러에 불과하며,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는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인 비트코인 가격 하락 시에는 금융 압박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비트코인 장부가 하락분을 인정하는 회계 처리 방식과 장기 가치에 대한 경영진의 확신으로 보아 단기적 매도보다는 외부 차입이나 자본 확충을 통한 전략 유지가 예상된다.​

 

이번 사태는 미중 무역 갈등이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심각한 충격을 극명히 보여준 사례로, 디지털 자산의 변동성 관리와 제도적 규제 필요성이 함께 부각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높은 변동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신중히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26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메타와 20억달러 AI 딜’ 없던일로…Manus 독립 복귀가 남긴 데이터·지배구조의 시험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중국 규제당국이 메타의 마누스(Manus) 인수를 철회시키면서, 20억달러 이상 규모로 평가된 AI 에이전트 거래는 약 8개월 만에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Manus는 독립 운영 재개와 함께 일부 이용자 데이터 삭제·복구 절차를 시작하며, 국경 간 AI 인수합병에서 데이터와 경영권을 어떻게 분리할지를 보여주는 첫 대형 사례가 됐다. 인수 완료 뒤 ‘되감기’ 블룸버그, 더인포메이션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중국계 AI 에이전트 개발사 Manus는 메타와의 분리 절차에 따라 독립 기업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메타는 2025년 12월 29일 Manus 인수를 발표했으며,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당시 거래가치는 약 20억~30억달러로 추산됐다. 메타는 Manus의 서비스를 계속 판매하는 한편, 에이전트 기술을 Meta AI와 소비자·기업용 제품에 통합하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산하 외국인투자 안보심사 기구는 올해 4월 27일 Manus 프로젝트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금지하고 거래 당사자들에게 인수계약 철회를 명령했다. 당국은 세부적인 판단 근거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번

[영웅시대] ‘머신 대 머신’의 역설…저커버그, 전 UFC 챔피언과 호수 위 스파링이 만든 브랜드 효과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메타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전 UFC 밴텀급 챔피언 메랍 드발리쉬빌리와 물 위의 바지선에서 스파링을 벌인 영상이 확산했다. 단순한 억만장자 CEO의 이색 취미를 넘어, 개인 스포츠 서사가 거대 플랫폼 기업의 대중 접점과 맞물린 사례로 읽힌다. geekwire.com, ufcstats.com에 따르면, 저커버그와 드발리쉬빌리는 8월 9일(현지시간) 미국 타호호에 띄운 패딩 바지선 위에서 맨발·상의 탈의 상태로 펀치, 킥, 테이크다운을 주고받았다. 해외 매체들이 전한 영상에는 드발리쉬빌리가 저커버그를 들어 물로 던지고, 저커버그도 킥으로 그를 물에 빠뜨리는 장면이 담겼다. 일부 기사에서 ‘바다 위 보트’로 표현됐지만, 바다가 아닌 미국 캘리포니아·네바다 경계의 타호호(Lake Tahoe) 위 바지선이다. 영상의 출발점부터 연출의 색채는 뚜렷했다. 드발리쉬빌리는 “마크 저커버그와의 2라운드, 머신 대 머신”이라고 말한 뒤 하이킥으로 스파링을 시작했고, 저커버그는 이 장면을 “메랍과 다시 바지선 위에서. 2라운드”라는 문구와 함께 공개했다. 현장에는 드론 촬영과 복수의 카메라 인력이 있었고, 저커버그의 아내 프리실라 챈이 카약을 타고

[공간사회학] AI 데이터센터가 쏘아 올린 반란…美 마을들은 왜 '전기 먹는 괴물'을 쫓아내기 시작했나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챗GPT에게 질문 하나를 던지면, 그 답을 만들어내기 위해 지구 반대편 어느 마을에서는 발전기가 밤새 굉음을 내고 수영장 몇 개 분량의 물이 허공으로 사라진다. 이처럼 우리가 매일 무심코 쓰는 AI 서비스 뒤편에는 '데이터센터'라는, 있는 줄도 몰랐던 거대한 산업 인프라가 자리하고 있다. 편리함과 혁신의 상징으로만 여겨지던 이 시설이 최근 미국 곳곳에서 전기요금 폭등과 소음 민원, 물 부족 논란의 진원지로 지목되며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AI 시대의 숨은 동력원이자 갈등의 씨앗이 된 데이터센터, 그 실체와 명암을 짚어본다. 인공지능(AI) 열풍과 함께 '데이터센터'라는 단어가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지만, 정작 이 시설이 무엇이고 어떤 문제를 안고 있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데이터센터는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서비스를 구동하는 핵심 인프라지만, 동시에 막대한 전력과 물을 소비하고 인근 지역에 소음과 전력망 부담을 떠넘기는 양면성을 지닌 시설이기도 하다. 2026년 2월 기준 한국의 데이터센터용 최신 GPU 보유량은 약 6만5000장 수준이었고, 젠슨 황이 약속한 26만장이 더해져도 총 32만장 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