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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일론 머스크, "테슬라 1조 달러 보수패키지 승인 못 받으면 CEO 자리 떠날 수도” 최후통첩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상 최대 규모인 1조 달러에 달하는 보수 패키지 승인을 두고 주주들에게 최후통첩을 보내며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CNBC, Aljazeera, Reuters, Economic Times, ABC News, Tesla 공식 발표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 보수안이 주주들의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사임까지도 고려할 수 있다고 경고, 오는 11월 6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투표 결과가 테슬라의 향후 방향과 머스크의 경영 리더십을 좌우할 전망이다.​

 

이 보수 패키지는 테슬라 이사회가 제안한 것으로, 머스크가 앞으로 10년에 걸쳐 기업 가치를 8조5000억 달러(약 8600조원)까지 끌어올리고, 연간 차량 판매 2000만대, 100만대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 12개 핵심 경영 목표를 달성할 경우 최대 4억2370만주의 테슬라 주식을 지급받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는 현재 테슬라 주식의 약 12%에 달하는 규모이며, 머스크가 달성하는 경영 성과에 따라 점진적으로 오르는 성과급이다.​

 

그러나 이 초대형 보상에 대해 기관 투자자와 의결권 자문회사들은 강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회사인 인스티튜셔널 셰어홀더 서비스(ISS)는 지난 10월 17일 “패키지의 규모와 설계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지 않았다”며 머스크 보수안에 반대표를 권고했고, 글래스 루이스 역시 다음날 투표 반대를 권고했다.

 

이들 기관은 보상안이 주주 지분 희석 문제를 야기하고, 이사회가 머스크 보수의 미래 수준을 조정하는데 제한이 생긴다는 점을 주된 이유로 들었다. 특히, 머스크가 이미 시가총액의 상당 지분(현재 약 13~19%)을 보유한 상태에서 추가 지분 확대가 과도하다고 지적한다.​

 

테슬라는 이러한 권고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의결권 자문사들은 테슬라의 주인이 아니라 주주 여러분이 소유주”라며 이들 권고가 주주 이익과 회사 성장을 무시한 “잘못된 판단”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2018년 머스크의 이전 보수 패키지에도 이들 기관들이 반대했지만, 이를 무시한 주주들이 테슬라 주가가 20배 이상 상승하는 큰 성공을 누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유명 투자자 캐시 우드가 이끄는 ARK 인베스트는 머스크의 보수안이 "오는 11월 투표에서 압도적으로 승인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우드는 테슬라의 S&P 500 내 비중이 2.4%에 불과해 대형 인덱스 펀드의 영향력이 미미하며, 개인 투자자들이 여전히 투표를 주도할 것이라는 근거를 든다.

 

그녀는 또 대형 의결권 자문사들의 반대가 “슬프고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라며, 인덱스 기반 투자를 “사회주의의 한 형태”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머스크도 그녀의 의견에 전폭적으로 동의하며 기업 거버넌스 철학을 공유하는 모습을 보였다.​

 

논란이 일고 있으나 이 보수안은 머스크의 지분 확대와 함께 경영권 강화 의도가 내포돼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이번 패키지를 통해 테슬라 내 발언권과 영향력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주주제안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을 확보하려 한다는 견해가 유력하다. 또한 보수안은 머스크가 스페이스X, xAI 등 여러 사업에 분산된 경영 시간을 테슬라에 집중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포석으로 평가된다.​

 

결국 다가오는 11월 6일 주주총회 투표 결과가 테슬라와 머스크, 그리고 시장에 어떤 신호를 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만약 보수안이 승인되지 않으면 머스크는 경영 참여를 축소하거나 이탈할 수 있다는 경고가 회사 측에서 나온 만큼, 테슬라의 미래 전략과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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