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30 (금)

  • 맑음동두천 -7.4℃
  • 맑음강릉 -3.8℃
  • 맑음서울 -5.7℃
  • 구름많음대전 -4.4℃
  • 맑음대구 -0.4℃
  • 맑음울산 -1.9℃
  • 흐림광주 -2.5℃
  • 맑음부산 -0.1℃
  • 흐림고창 -4.4℃
  • 구름조금제주 2.3℃
  • 맑음강화 -8.4℃
  • 흐림보은 -5.2℃
  • 구름조금금산 -3.2℃
  • 구름조금강진군 -1.6℃
  • 맑음경주시 -2.0℃
  • 구름많음거제 -1.4℃
기상청 제공

공간·건축

[빅테크칼럼] 사우디아라비아, 5000억 달러 네옴 메가시티에서 AI 투자로 오일머니 이동…"석유경제 탈피, 기술경제 다각화"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의존 경제의 다각화를 위해 추진해 온 야심찬 5000억 달러 규모의 네옴(NEOM) 메가프로젝트에서 전략의 극적 전환을 선언했다. 원유 가격 하락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네옴 프로젝트의 신규 계약이 중단되고 2026년 예산 사전 발표에서는 관련 언급이 제외됐다.

 

Bloomberg, Reuters, Arab News, Saudi Market Research Consulting에 따르면, 네옴 프로젝트 내 100마일에 달하는 ‘더 라인(The Line)’의 핵심 건설은 더욱 둔화되어, 현장 건설 인력도 재배치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사우디는 미래 투자의 우선순위를 첨단 인공지능(AI) 산업과 첨단 제조업으로 급격히 이동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AI 중심의 경제 다각화 핵심 축은 공공투자기금(PIF) 산하의 AI 스타트업 기업 휴메인(HUMAIN)이다. 휴메인은 2025년 5월 공식 출범하여 1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벤처캐피털 펀드를 조성, 미국·유럽·아시아 전역의 AI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엔비디아, AMD, 아마존 웹서비스, 퀄컴 등 주요 미국 기술기업과 체결한 230억 달러 규모의 AI 관련 계약과 함께, 2034년까지 6.6기가와트(GW)에 달하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이라는 목표 설정에 힘입어 가속화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휴메인은 현재 모든 데이터센터 용량을 완전히 매진시켰으며, 투자와 인프라·칩 설계 등 AI 산업 전반에서 중심 역할을 노리고 있다.​

 

경제적 압박이 이러한 방향 전환의 배경이 되고 있다. 올 한 해 런던 시장 기준 유가가 10% 이상 하락하며, 유가는 사우디 GDP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2025년 1분기 IMF의 경제 성장률 전망은 4%로 상향 조정되었으나, 저유가로 인한 재정적자 확대가 우려된다.

 

모하메드 알-자단 재정부 장관은 “현재 유지할 의미가 없는 전략이라면 중단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국내외 투자자와 금융 리더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따라 사우디 정부는 글로벌 투자 행사인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10월 27~30일 리야드 개최)에서 AI와 첨단기술 투자를 주요 의제로 다루며 방향성 선회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AI가 사우디 경제에 가져올 변혁적 영향력은 상당하다. 2030년까지 AI 산업이 사우디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는 135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건설 중심 메가프로젝트에서 벗어나 기술 주도형 경제로 전환하는 사우디 비전 2030의 핵심 목표와 정확히 부합한다. PIF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AI 생태계 조성, 인력 양성, 글로벌 기술기업과의 협력 등을 통해 사우디는 중동을 넘어 세계 AI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네옴 프로젝트가 당장의 새로운 투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미래 세대를 위한 ‘세대 투자’라는 점에서 여전히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또 "AI 등 차세대 기술산업 투자가 사우디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이다"고 지적했다.

 

이번 자본 이동이 실질적 산업 발전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현지 인재 육성, 규제 명확화, 공급망 구축 등 난제 해결이 동반돼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즉 사우디아라비아는 기존의 메가시티 건설 투자에서 벗어나 AI 중심의 첨단 기술과 제조업에 막대한 자본을 집중하며 경제 다각화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원유 가격 하락으로 인한 재정 압박이 변화의 촉매제가 되었으며, 글로벌 금융 및 기술 리더들이 참여하는 미래투자이니셔티브에서 이 같은 전략 전환이 대대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공간사회학] 영국-한국 연구팀, 남극 스웨이츠 빙하 본류 최초 시추 시작…"과거 100만년 기후기록부터 미래 붕괴 시나리오까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국제 연구팀들이 2026년 1월 남극 전역에서 동시다발적 빙하 시추 작전을 펼치며, 지구 온난화로 인한 빙상 붕괴와 해수면 상승의 '임계점'을 실시간 탐사하고 있다. 영국 남극조사대(BAS)와 한국극지연구소(KOPRI)가 주도하는 스웨이츠 빙하 본류 시추를 비롯해 호주 CSIRO의 동남극 쿡 빙붕 퇴적물 채취, SWAIS2C 프로젝트의 로스 빙붕 초심도 코어링이 잇따라 성공하며, 과거 100만년 기후 기록과 미래 붕괴 시나리오를 뒷받침할 객관적 수치가 쏟아지고 있다. 스웨이츠 빙하 본류, 1000m 열수 시추로 '지하 해류' 최초 포착 임박 영국-한국 합동팀이 웨스트 안타르크티카 스웨이츠 빙하(영국 면적 규모, 약 16만㎢)의 가장 취약한 '접지선(grounding line)' 하류 지점에 캠프를 설치하고, 1000m 두께의 빙하를 뚫는 열수 시추를 시작했다. BAS와 KOPRI 연구진은 뉴질랜드에서 출발한 쇄빙선 RV 아라온호로 3주 항해 후 헬리콥터 40회 투입으로 25톤 장비를 운반, 월요일부터 작업에 착수했으며 2주 내 완료 목표로 90℃ 고온수를 분사해 직경 30cm 구멍을 뚫는다. 성공 시 해저 퇴적물·수온·해류 센서를

[Moonshot-thinking] 또 무너졌다' 반복되는 붕괴의 계절을 끝내기 위해

며칠 사이 광주 대표도서관과 서울 여의도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연달아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십수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두 사고는 서로 다른 현장에서 일어났지만 하나의 본질적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광주 대표도서관 붕괴: 철판 두께 편차가 부른 참사 광주 대표도서관 붕괴의 직접적 원인은 구조 설계상 결함으로 드러났다. 168m 길이의 구조물을 지탱하는 철제 트러스는 6m 단위 8개 구간으로 연결돼 있었는데, 붕괴가 발생한 48m 구간의 철판 두께가 24㎜→12㎜→16㎜→12㎜→24㎜로 급격히 변화하는 구조였다. 구조 전문가들은 이음부에서 두께 편차가 클 경우 하중 집중이 발생해 구조적 취약점이 생긴다고 지적한다. 비용 절감을 위한 설계 변경이 안전 기준을 우회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 사고로 많은 이가 숨졌으며, 이 중 1명은 광주시와 계약한 외주 제조업체 소속이었다. 고용노동부는 발주처인 광주시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공공 발주 프로젝트에서 발주처 책임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를 다시 묻는 사례가 됐다. 여의도 신안산선 붕괴: 지하 70m 공사현장의 관리 공백 12월 18일 오후 1시 22분, 서울 영등

[랭킹연구소] 세계 2위 베트남 커피, 한국 3대푸드(김치·라면·김) 총수출액 압도…세계 커피 생산국 순위, 브라질>베트남>인도네시아>콜롬비아>에티오피아>온두라스>우간다 順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베트남은 세계 제2위 커피 생산국으로, 2024/2025 작년 생산량 약 174만톤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브라질이 세계 커피 생산량의 약 35%를 차지하는 가운데 베트남은 로부스타 커피 생산에서 40% 이상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체 생산 점유율은 15~17% 수준이다. 브라질은 아라비카 중심으로 세계 공급의 3분의 1을 책임진다. 세계 커피 강국 랭킹: 브라질 독주 속 베트남·인도네시아 추격전 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데이터에 따르면 남미가 41%, 동남아 27%, 아프리카 17%, 중앙아메리카 10%를 차지하며 81개국이 생산국으로 분류된다.​ 브라질, 베트남에 이어 커피 생산국 순위는 3위 인도네시아, 4위 콜롬비아, 5위 에티오피아로 조사됐다. 6위~10위는 온두라스, 우간다, 페루, 인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순으로 나타났다. ​ 상위 10개국이 전체의 80% 이상을 생산하며, 기후 변화와 EU EUDR 규제로 지속가능 재배가 핵심 이슈다. 2025/26 작년 생산 증가 전망 속 브라질 강우량 회복과 베트남 고원 확대로 가격 안정화가 기대된다. ​ 기록 경신 수출 실적 베트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