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3 (목)

  • 구름많음동두천 30.1℃
  • 흐림강릉 23.2℃
  • 흐림서울 31.5℃
  • 구름많음대전 30.5℃
  • 흐림대구 30.4℃
  • 흐림울산 27.9℃
  • 맑음광주 32.2℃
  • 구름많음부산 30.9℃
  • 구름많음고창 31.0℃
  • 구름많음제주 30.5℃
  • 흐림강화 29.4℃
  • 흐림보은 29.0℃
  • 구름많음금산 30.0℃
  • 구름많음강진군 30.9℃
  • 구름많음경주시 28.2℃
  • 구름많음거제 28.2℃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칼럼] NASA, 맨해튼 크기의 혜성에서 외계 신호 추적… 외계 가능성 놓고 세계 과학계 긴장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2025년 10월 26일, 지구에서 맨해튼 크기보다 큰 신비한 성간 혜성 3I/ATLAS가 이번 주 태양 근일점에 도달하며 전 세계 우주 기관들의 전례 없는 집중 모니터링과 과학계의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NASA 과학 공식 홈페이지, 유럽 우주국(ESA), 하버드 천체물리학 연구 보고서, 뉴욕포스트, 이코노믹타임스, Space.com에 따르면, 이 혜성은 10월 29~30일 지구와 화성 사이인 약 1억3000만 마일(1.36 AU) 거리에서 태양에 가장 가까운 지점에 위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유엔이 승인한 국제 소행성 경보 네트워크(IAWN)는 성간 물체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글로벌 관측 캠페인을 11월 27일부터 2026년 1월 27일까지 실시한다.​

 

3I/ATLAS의 가장 이례적인 점은 하와이 켁 II 망원경 관측에서 철 성분 없이 초당 4그램의 순수 니켈만을 방출하는 특이한 화학 조성을 보인다는 것이다. 니켈 테트라카보닐(nickel tetracarbonyl)이라는 산업 공정에서만 알려진 금속 유기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ek.

 

하버드대 천체물리학자 아비 로엡 교수는 “이는 일반 자연계에서 발견되는 현상이 아니다”며 인공적 기원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3I/ATLAS가 “완전히 자연적인 천체가 아닐 확률이 30~40%”라고도 분석하면서, 이를 ‘블랙스완 사건’이나 자연 혜성으로 가장한 ‘트로이의 목마’일 가능성까지 경고했다.​

 

덕분에 NASA는 신중한 입장이면서도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허블 우주망원경, 그리고 화성 궤도 탐사선 등 다양한 자산을 동원해 혜성의 이상 행동과 궤도변화, 태양 반대 방향으로 뻗는 역꼬리 현상, 혜성 중심에서 앞쪽으로 빛이 방출되는 이유 등을 집중 관찰 중이다.

 

ESA(유럽우주개발기구) 역시 마스 익스프레스와 ExoMars Trace Gas Orbiter를 통해 10월 3일 화성 근접통과 장면을 촬영했으며, NASA의 마스 리코넌스 오비터도 10월 2일 관측 데이터를 확보했으나 공개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3I/ATLAS는 약 5킬로미터(3.1마일) 이상의 지름과 330억톤 이상의 무게를 가진 거대한 행성급 규모로, 앞서 발견된 1I/‘오우무아무아’와 2I/보리스프 혜성보다 몇 배 이상의 크기를 자랑한다. 시속 21만 킬로미터(13만 마일)이 넘는 속도로 태양계 밖에서 넘어온 이 혜성은 근일점 이후 12월 19일 지구와 가장 가까워질 예정이지만, 2억7000만 킬로미터 거리로 안전한 수준이다.​

 

과학자들은 3I/ATLAS의 특이한 움직임, 즉 궤도 경사도가 태양계 행성들의 황도면과 극히 근접하며, 일반 혜성과 다른 비정상적인 빛 반사 및 광학적 편광 현상 등을 분석하며 그 기원을 다각도로 연구 중이다. 또한 혜성이 내뿜는 가스와 먼지가 태양을 향하는 ‘제트’ 현상 등도 인공 추진장치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NASA 관계자는 “모든 증거들이 혜성이 자연 천체임을 가리키고 있다”며 “그렇지만 계속 엄밀히 관측하며 그 정체를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례적인 성분과 행동, 그리고 거대한 규모에 힘입어 3I/ATLAS는 앞으로 우주 과학에서 전례 없는 연구 기회가 될 것이며, 만약 외계 문명의 흔적이 확인된다면 인류 역사상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44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우주칼럼] “85초 만의 공중 폭발”…창정 7A 실패가 드러낸 중국 우주발사의 ‘신뢰도 시험대’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중국의 신세대 중형 발사체 창정 7A가 통신위성 중싱 4B(ChinaSat-4B)를 싣고 발사된 뒤 약 85초 만에 공중 폭발했다. 2020년 초도 비행 실패 이후 운용 안정성을 회복해 온 창정 7A의 두 번째 실패이자, 올해 중국 발사 프로그램 전반의 품질관리 부담을 키우는 사건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SCMP에 따르면 창정 7A는 10일 오후 8시 2분(베이징 시간) 하이난성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중싱 4B 위성을 탑재하고 이륙했으나, 비행 중 이상이 발생해 임무가 실패했다. 중국 당국은 원인 조사에 착수했지만, 엔진·구조체·유도제어계 가운데 어느 부문에서 이상이 발생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로켓은 발사 후 약 85초 동안 상승한 뒤 강한 섬광과 함께 공중에서 파괴됐다. 로이터는 원창 인근에서 목격자들이 발사체 폭발 장면과 파편을 촬영했다고 전했으며, 기체와 탑재 위성이 모두 소실됐다고 보도했다.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조너선 맥도웰은 로켓이 낮은 고도와 속도에서 파괴된 것으로 보여 잔해가 궤도에 진입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고궤도 통신 임무의 손실 이번에 사라진 중싱 4B는

[이슈&논란] 대한항공은 ‘앵커’였나, ‘옵션’이었나…아처·안두릴 공동 플랫폼이 드러낸 K-방산 협력의 현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대한항공이 미국 항공 모빌리티 기업 아처 에비에이션과 군용 AAM(첨단항공모빌리티)을, 미국 AI 방산기업 안두릴과 자율형 무인기를 각각 추진하는 가운데 아처와 안두릴이 독자 공동개발 플랫폼을 먼저 공개하면서 한·미 방산 협력의 주도권 구도에 새로운 질문이 던져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처와 안두릴이 대한항공과 별도 협력을 이어가면서도 독자 공동 플랫폼을 먼저 공개한 데 대해 대한항공의 역할이 제한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는다. 그러나 공개 계약과 시간표를 검토하면 ‘뒤통수’나 ‘배제’로 단정할 근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 아처와 안두릴의 결합은 대한항공의 협력 발표 이후에 만들어진 구도가 아니다. 양사는 2024년 12월 핵심 국방 임무를 겨냥한 하이브리드 추진 수직이착륙기(VTOL)를 공동개발하는 독점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당시 아처는 방산사업과 일반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4억3000만달러의 추가 지분투자를 유치했으며, 누적 조달액은 약 20억달러라고 밝혔다. 이 선행 계약을 바탕으로 양사는 2026년 7월 영국 판버러 국제에어쇼에서 공통 플랫폼의 군용 모델 ‘썬더(Thunder)’와 상용 모델 ‘헤일로(Halo)’를 공개했

[우주칼럼] 중국이 달 기지에 ‘로봇 개’ 구상 밝힌 진짜 이유…"기술 과시보다 ‘운영비 절감’ 전략"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중국이 로봇 개를 통해 향후 달 연구 기지를 순찰하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탐지하며, 우주인이 과학적으로 가치 있는 암석을 찾는 작업을 보조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는 실제 탑재나 배치가 확정된 사업이 아니라, 중국의 유인 달 착륙과 국제달연구기지(ILRS)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시된 운용 청사진이라는 점이다. 중국우주기술연구원(CAST) 연구진은 지난 7월 학술지 《Chinese Space Science and Technology》에 게재한 연구에서 우주비행사 3명과 지능형 로봇이 협업하는 달 표면 탐사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 구상에서는 우주인 1명이 로봇 개 2대를 운용해 위험 지형과 이동 경로를 사전 정찰하고, 다른 1명은 암석 채취와 과학 관측을 수행한다. 세 번째 우주인은 밴 크기의 가압 로버 안에서 전체 임무를 조율하고 필요할 경우 다른 로봇을 통제한다. 연구진은 이 모델을 ‘우주인의 의사결정’과 ‘자율로봇의 작업 수행’을 결합하는 체계로 설명했다. ‘순찰견’이 아니라 달 현장 작업자 로봇 개의 핵심 가치는 인간이 우주복을 입고 직접 수행할 때 위험·시간·생명유지 자원이 크게 드는 작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