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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The Numbers] 키뱅크(KeyBanc), 로빈후드 목표주가 155달러로 상향 조정…"암호화폐 성장 기대감 반영"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글로벌 온라인 증권사 로빈후드 마켓(Robinhood Markets, NASDAQ: HOOD)의 주가가 키뱅크 캐피탈 마켓((KeyBanc Capital Markets)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 소식에 힘입어 6.3% 급등했다.

 

Investing.com, Moomoo, MarketBeat, EdgeN.Tech, Yahoo Finance에 따르면, KeyBanc은 지난 10월 31일 로빈후드의 목표주가를 기존 135달러에서 155달러로 15% 이상 대폭 상향 조정하면서 '비중확대(Overweight)' 등급을 유지했다. 이는 다가오는 3분기 실적 발표와 내년 2026회계연도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반영된 결과다.​

 

KeyBanc 분석가 알렉스 마크그래프(Alex Markgraff)는 "분기 내 데이터에 기반해 모델을 조정한 결과, 3분기 실적에 대한 우호적 환경과 암호화폐 관련 수익화가 개선되는 2026년 전망이 담겼다"고 밝혔다. 로빈후드는 특히 암호화폐 부문에서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며 전체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2025년 1월부터 최근까지 연간 매출 성장률이 59.38%에 달하는 등 높은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는 로빈후드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낙관론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13명의 주요 투자 애널리스트가 매수 의견을 내고 있으며, Compass Point는 목표주가를 161달러로, JMP Securities는 10월 초에 130달러에서 170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등 강한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로빈후드 주가는 지난 6개월간 181%, 1년간 48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로빈후드는 11월 5일 장 마감 후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증권가 전망치에 따르면, 3분기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0.41달러, 매출은 11억5000만 달러 수준으로 예측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대폭 성장한 수치로, 최근 4개 분기 중 3번이나 예상치를 상회한 바 있어 이번에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로빈후드는 실적 발표 전 투자자들이 직접 경영진에게 질문을 올리고 추천할 수 있는 Q&A 플랫폼을 운영, 투명한 소통을 강조하며 기관 투자자의 신뢰를 더욱 높이고 있다. 최근 Jennison Associates LLC가 3억2300만 달러를 투자하며 기관 투자 관심도 확대됐다.​

 

로빈후드는 옵션 거래, 암호화폐 수수료, 예측시장 등 다양한 수익원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예측시장은 3분기 2000만 달러 가량의 매출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며, 4분기에는 5000만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로빈후드가 단순 거래 플랫폼에서 벗어나 종합 금융 서비스 '슈퍼앱'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향후 로빈후드는 AI 기반 거래 도구, 국제 시장 확장, 토큰화 자산 확대 등을 통해 더욱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와 함께 로빈후드는 향후 몇 년간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며, 시장 낙관론의 중심에 있다.​

 

KeyBanc의 목표가 상향은 로빈후드가 혁신적인 제품 영역에서 성과를 내며 장기 성장 궤도에 올라섰음을 시사한다. 11월 5일 실적 발표가 마켓 모멘텀을 보다 공고히 할지 주목된다.

 

한편 로빈후드(Robinhood)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 파크에 본사를 둔 핀테크(FinTech) 기업으로, 2013년에 블라디미르 테네프와 바이주 바트가 설립했다. 주요 사업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암호화폐 등의 금융상품을 수수료 없이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다.

 

블라디미르 테네프는 로빈후드 설립자이자 현재 CEO로, 수학자 출신이며 금융과 암호화폐 분야에서 혁신적인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바이주 바트는 인도계 미국인으로, 로빈후드의 공동 설립자이며 초기에는 공동 CEO였고 현재는 최고창의력책임자 및 보드 멤버로 활동 중이다. 그는 스탠포드 출신 물리학 및 수학 전공자로 제품 개발과 사용자 경험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통적인 증권사들이 거래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과 달리, 로빈후드는 '제로 커미션'(수수료 0원) 정책을 도입해 미국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젊은 층인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투자를 활성화시켰다.

 

수익 구조는 주로 사용자의 거래를 대형 마켓 메이커에게 넘기고 받는 '거래 흐름 판매(Payment for Order Flow)',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로빈후드 골드), 예치금 운용 수익, 암호화폐 거래 수수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투자 초보자를 위한 교육 모듈과 금융뉴스, 투자 가이드 등의 정보 제공도 병행하며, 현금 관리 서비스 및 직불카드 등 종합 금융 서비스를 확장 중인 회사다.

 

2025년 기준으로 약 2300만개의 활성 계좌와 32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금융 대중화와 개인 투자자 접근성 개선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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